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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정 씨 가문.

정씨 가문의 사람들은 아무 상처 없이 돌아온 김예훈을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어떻게 됐어? 널 괴롭히지 않았어? 집문서는 대체 뭐야?"

많은 사람들의 물음에 김예훈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정군이 서명한 차용증을 꺼내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이미 해결됐어요. 그러니 이제 그만 신경 꺼주세요."

김예훈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뭐? 해결됐다고? 너 대체 어떻게 한 거야?"

정군과 그의 가족들은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물었다.

정민아는 그제야 김예훈의 손가락에 온전히 붙어있는 손가락들을 보고 땅에 찢어진 차용증을 쳐다보았다.

"단서를 알아낸 다음 경찰에 신고했어요. 카지노도 문을 닫았을 거예요."

조금 전, 이성을 되찾은 김예훈은 아무도 모르게 문자를 보냈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찰서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카지노는 문을 닫고 정군의 차용증도 무효가 되었다는 말이다.

모든 용의자가 잡혔으니 정군에게 용감한 시민 증서와 상금을 주겠다는 말도 했다.

자신의 잔고를 확인한 정군은 바로 김예훈을 안고 말했다.

"우리 사위 장하네. 대단해! 이렇게 대단한 사위가 내 사위야!"

정군은 김예훈을 힐끔 쳐다보며 그에 대한 자신의 편견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임은숙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희망이 없었던 정씨 가문은 김예훈이 구해주었다. 경찰의 힘을 빌렸지만 그것도 김예훈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민아는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

너무 많은 것을 보았기에 김 씨 가문에서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2000억이 뭐가 대수일까? 돈을 어떻게든 마련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김 씨 가문의 심기를 건드렸으니 앞으로 닥칠 위험이 얼마나 많을지 모른다.

든든한 CY 그룹이 있다고 하여도 김 씨 가문이 나선다면 CY 그룹이 얼마나 보탬이 될까?

제일 먼저 정씨 가문을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정민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프리미엄 가든에 도착한 다음 정민아는 김예훈에게 사실대로 말했다.

"알고 있어."

김예훈은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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