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651 - 챕터 660

2319 챕터

제651화

성남 부대의 운전병 군인이 웃으며 말했다."인청하 병사, 운이 아주 좋습니다!""최근 당도 부대 군인 모집이 기회가 아주 적습니다. 3년 동안 당도 부대에 합격된 인수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지요.""김세자가 성남시에 돌아온 관계로 박장군께서 더욱 많은 군인을 모집한다고 합니다.""오늘 박장군 뿐만 아니라 김세자도 볼 수 있습니다. 박장군께서 아침 일찍 김세자를 모시러 갔다고 합니다.""김세자 우리 성남 부대의 신이잖습니까!""용안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만으로 가문의 영광입니다!"인청하도 한껏 기대에 찬 얼굴이었다.김세자, 성남 부대의 전설.중앙아시아의 혹독한 전장 속에서 승리를 거둔 그는 전장의 신이자 군사들의 우상이었다."네. 저도 얼마 전에 들었습니다. 미각의 삼각주 부대를 부순 전설의 그분이 김세자군요!""살면서 제가 김세자의 용안을 직접 보는 날이 오다니요!"인청하는 한껏 감격스러운 얼굴이었다. 그는 지금 마치 인생의 전성기에 머무른 것 같았다."청하 병사께서 우수한 탓입니다. 많은 병사들도 청하 병사가 당도 부대에 합격되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전설의 인물이 김세자라는 사실을 외부인에게 발설할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운전병은 웃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뒷자리에 앉은 임지숙도 웃으며 말했다."청하야, 넌 충분히 대단해. 네가 아니었다면 김세자의 풍문을 우리가 어디서 듣겠니?"임지숙의 말에 인청하는 어깨를 당당하게 펴고 앉았다.그런 그가 정소현을 힐끔 쳐다보더니 안색이 어두워졌다.정소현의 앞에서 허세를 조금 부리면 정소현이 홀딱 반할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정소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무언가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인청하의 안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설마 그 데릴 사위 놈을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그 데릴 사위 놈이 대체 뭐가 그리 좋다고 이러는 거야?달리는 자동차의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여경택과 임지숙은 다급하게 대화의 주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차가 한 시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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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2화

여경택과 임지숙은 많은 모임에 가보았지만 살기가 가득한 장소는 처음이었다.하지만 그래도 기뻤다.이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군관 학교 졸업생 아니면 군인 가족들이기 때문이다.친척들 모두 관직에 있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신분은 다르지만 내력은 하나같이 대단한 가문 사람들이다.여기서 잘만 친해 진다면 가문에 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모든 병사들 앞으로, 가족분들은 이곳에 모입니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2개의 무리로 나뉘었다. 훈련을 받은 병사들은 일사불란하게 대열을 지었다.가족들은 모두 관중석에 앉았다.자신들의 곁에 모두 알만한 큰 인물들이 앉아있는 것을 본 여경택과 임지숙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였다.그때,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임지숙은 무리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는 것 같았다. 주위를 한 고패 둘러본 임지숙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김예훈 그것이 나를 웃기는 거였어.""쓸모없는 놈!""혼자 온다고 했잖아? 왜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거지?""여보, 그런 놈의 말도 믿기로 한 거야? 나는 처음부터 믿지 않았어."여경택은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 말했다."소현아, 앞으로는 그런 사람들과 말도 하지 말고 인청하와 가까이 지내도록 해. 청하는 앞으로 큰 인물 될 사람이야. 이모부도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 걸 알지?"정소현은 어물쩍 대답만 하고 김예훈을 찾아 두리번거렸다.그녀는 자신의 형부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으며 자신을 속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둘러보아도 김예훈을 찾지 못했다.군인들 사이에서 제일 앞줄에 선 인청하도 김예훈을 찾아 두리번 거렸지만 찾지 못했다.설마 내가 바보 같은 놈의 말을 진짜라고 생각한 거야?"정숙, 박장군께서 오십니다!"군복을 입은 군인이 소리 높게 말하자 주위는 삽시간에 조용해졌다.모두 숨을 죽이고 한곳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잠시 후, 군용 자동차 한 대가 천천히 들어왔다.대문을 지키는 군인들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경례를 하고 모든 군사가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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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선 박인철이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우선, 우리 당도 부대의 시험을 참관하러 와 주신 분들 환영합니다!""김세자께서 지금 차에 계십니다.""하지만 고귀한 김세자의 용안을 여러분들은 만날 자격이 없습니다."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 모두가 아쉬운 표정이었다. 김세자가 자신들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으나 만나지 못한다는 아쉬움. 그의 용안을 직접 볼 수 없다는 자격.인청하의 안색도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하지만, 우리 당도 부대의 신, 김세자가 없었다면 우리 당도 부대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잠시 후, 김세자께서 직접 시험에 참가한 군인들을 만나러 올 겁니다."박인철이 말했다.군인들 모두가 들뜬 표정이었다. 인청하도 마찬가지였다.드디어 전설 속의 그 인물을 만날 수 있어!김세자와 같은 급의 인물들을 만나려면 조상들부터 덕을 쌓아야 한다.가족들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어떤 사람들은 눈을 크게 뜨고 뒷자리에 있는 사람의 모습을 찬찬히 보려고 노력했다.여경택과 임지숙도 차의 뒷자리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정소현도 김세자가 궁금한지라 큰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보았다.그때, 정소현이 말했다."난 왜 뒷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이 형부처럼 보일까?"정소현의 말을 들은 임지숙도 뚫어지게 쳐다보고 말했다."그래 그 쓸모없는 놈이랑 비슷해 보여!"여경택도 열심히 쳐다보더니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비슷해. 뚜렷하게 보이지 않지만 실루엣이 비슷해."세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했다.설마, 김예훈이 바로 김세자?하지만 그들은 바로 아니라고 부인했다.김세자가 뭐가 아쉬워서 데릴 사위를?첩을 많이 들여도 모자란 사람이 데릴 사위를 한다고?김예훈이 곤룡포를 입어도 그 자태가 아니야. 곧 시험 의식이 끝났다.진정한 시험이 남았다.시험 현장에 가족들은 직접 참관할 수 없다. 군사 기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임지숙과 여경택 두 사람은 소원대로 박인철과 인사를 나눴다.그것은 김예훈의 뜻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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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김예훈과 박인철은 대열의 제일 앞에 섰다.박인철은 자연스럽게 캐주얼룩을 입은 사람의 한 발자국 뒤편에 섰다. 그 남자의 신분이 자신보다 더욱 높다는 것을 의미했다.제일 앞에 선 군인들을 보며 박인철은 입을 열었다."세자, 신인 군사 집결 완료되었습니다. 시험을 거쳐 통과된 사람만 뽑는 것이...""하지만 모두 일상적인 규칙이죠. 세자께서 직접 오셨으니 명을 내려주세요."박인철의 말에서 제일 선두에 선 남자의 신분이 김세자라는 것을 확신했다.김예훈은 제일 앞에 선 군인들을 보고 싱긋 웃으며 말했다."저는 군인이 아니지만 박장군의 요청을 받고 여러분들에게 지도를 하러 왔습니다. 의견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영광입니다!"군인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김세자는 군인이 아니었지만 성남 군부대의 전설이 아니던가!그의 지도를 받는 것은 더욱 큰 영광이다!군인들은 하나같이 모두 숨을 죽이고 감격에 겨운 얼굴로 김세자를 쳐다보았다.당도 부대를 이끌고 거의 불가능한 전적을 세운 이 남자는 성남 부대의 전설이다!성남 부대의 모든 군인들의 우상이다!그때, 제일 뒷줄에 있던 인청하는 드디어 김예훈의 얼굴을 똑똑히 쳐다보았다.순간, 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 사람이야! 어떻게!김세자가 저 사람이라고?다시 여러 차례 확인을 해보아도 자신이 본 것이 틀림없다. 인청하는 순간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을 받았다.그래!김예훈이 김세자였어!그래서 참석하고 싶으면 참석한다는 거였어.....그래서 본인이 참석하지 않으면 진행을 하지 못한다는 거였어....순간, 인청하는 온몸에 피가 거꾸로 흐르는 느낌을 받으며 피를 토할 것 같았다.그가 김예훈을 쳐다볼 때, 김예훈도 마침 김예훈과 눈이 마주쳤다.김예훈은 마치 악마의 굴에서 나온 악마이자 군왕처럼 보였다.인청하는 순간 눈앞이 까매졌다.그는 무언의 압박을 견딜 수가 없었다."쿨럭!"눈앞이 까매지는 순간 피를 토한 인청하는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깜짝 놀랐다.당도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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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너희 이모가 오늘따라 기분이 유난히 좋아 보여. 너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했으니 준비해."정군이 말했다."네. 그럼 저희가 밥을 사겠습니다."김예훈이 말했다.로열 회관의 레스토랑 VIP 룸에 자리가 마련되었다.저녁이 되자 임지숙과 여경택이 도착했다. 그들의 곁에는 정소현도 있었다.여경택과 임지숙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펴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 마냥 입을 다물지 못했다.정군 부부도 마냥 웃는 얼굴로 그들을 맞이했다."동생, 매부. 기분이 아주 좋아 보이네? 말해봐. 우리도 같이 즐겁자고."임은숙이 웃으며 말했다.임지숙은 한껏 들뜬 표정으로 자랑을 늘어놓았다."오늘 인청하의 덕을 많이 봤지 뭐야. 당도 부대를 참관했을 뿐만 아니라 박장군과 인사도 했어!""그리고 제일 중요한 김세자의 얼굴도 직접 봤지!"실루엣일 뿐이지만 임지숙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정소현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사건의 진실에 힘을 실었다."정말? 박장군과 친분을 쌓을 수 있다니!"정군도 감격에 겨워 말했다.성남시에서 지낸 오랜 시간 동안 신분이 높으신 분들과 얼마나 친하고 싶었는지 모른다.아쉽게도 모두 환상 속에서 그쳤다.여경택은 기침소리를 내더니 기고만장한 태도로 말했다."그럼, 박장군은 마치 우리를 미리 알아본 것처럼 소현이와 먼저 인사를 나누고 일이 있으면 찾아오라고 했어.""뭐? 박장군께서 너희들을 먼저 알아보고 따뜻하게 맞이했다고?"정군과 임지숙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랑했다.임지숙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말했다."아주 지극히 정상이지. 우리는 인청하 그 애가 있잖아.""인청하 정말 대단한 아이야! 박장군도 청하의 가능성을 보고 우리한테 인사를 한거 아니겠어?"임지숙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휴, 두 사람이 가지 못해서 얼마나 아쉬운지 몰라. 박장군과 안면을 트는 아주 중요한 자리였는데 말이야."여경택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들의 말을 들은 정군과 임은숙은 부러워 미칠 지경이었다.비록 정소현은 자신들의 딸이지만 인청하는 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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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됐어. 그래 기분도 좋으니 내가 한번 용서해 줄게!”임지숙은 손을 휘휘 저으며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여경택은 불현듯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참, 오늘 당도 부대의 시험에 간다고 하지 않았어? 우린 왜 너를 보지 못했지?”임지숙도 김예훈을 쳐다보았다.그들은 데릴 사위가 어떤 변명을 하는지 궁금했다.그들은 김예훈이 자신의 체면을 깎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다.김예훈은 잠시 머뭇거리다 사실대로 말했다.“사실, 저도 당도 부대의 시험 현장에 있었어요. 이모와 이모부께서 저를 만날 자격이 없었던 것뿐이에요.”그의 말이 끝나고 방은 순식간에 고요해졌다.여경택과 임지숙 두 사람은 순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자격이 없어?데릴 사위 놈이 진짜 미쳤나?김예훈을 노려보는 여경택은 눈빛만으로 김예훈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다.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어렵게 두 집안의 관계를 이끌었는데 이 죽일 놈의 데릴 사위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고?진짜 미쳤어!정민아도 깜짝 놀라 할 말을 잃었다.김예훈이 이런 말을 할 줄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정군이 김예훈을 향해 욕설을 뱉으려던 그때, 임지숙과 여경택의 전용 기사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어르신, 사모님. 큰일 났습니다!”“성남 부대의 사람들이 인청하 도련님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인청하 도련님 몸이 너무 허약해 의식을 치르는 도중에 쓰러졌다고 합니다!”“당도 부대에 입대할 자격이 취소되었다고 전했습니다!”소식을 들은 여경택과 임지숙의 안색이 어둡게 깔렸다.김예훈의 말에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어떻게 된 일이야?”“몸이 허약해? 자격이 없어? 웃기지 말라고 해!”“어디서 들은 소식이야? 잘못되지 않았어?”두 사람은 전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따져 물었다.인청하는 금릉 재벌가의 인씨 가문에서 태어나 부족한 것이 없고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다.실력이면 실력, 배경 또한 탄탄했다.그런 사람이 어떻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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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이 자식, 오늘 진짜 8번이나 기절했어.정신을 차리고 김세자가 당도 부대를 지도했다는 말을 듣고 바로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지금은 김세자의 이름도 말하지 않았는데 바로 기절했다.몸이 허약해도 너무 한 거 아니야?에이스 신인 군인이라는 이름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거야.임지숙은 인청하를 데려온 군인들을 보고 물었다.“장관님, 우리 청하 앞으로 당도 부대에 들어갈 기회가 있을까요?”“없습니다.”“김세자의 앞에서 쓰러졌습니다. 우리 당도 부대의 위엄을 깎은 행동입니다!”“박장군께서는 바로 금릉 부대에 전화를 걸어 이렇게 쓸모없는 병사를 보냈다고 화를 냈습니다.”“당도 부대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 사람을 받는 부대는 어디에도 없을 겁니다.”한 군인이 가차 없이 입을 열었다.“진짜 너무 쓸모없는 놈입니다. 김세자가 3년 만에 처음 지도를 하러 나타났는데 감히 우리 당도 부대를 무시하다니.”“저희가 당도 부대의 군인이 아니라 망정이지. 당도 부대의 군인이었다면 바로 큰길에 버렸습니다.”다른 한 군인도 인청하를 무시하며 말했다.당도 부대는 성남시에서 제일 강한 군부대로 당도 부대의 체면을 깎는 것은 성남시의 체면을 깎는 것과 마찬가지다.임지숙과 여경택 두 사람은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박인철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그것도 모자라 김세자의 심기까지?인청하 뿐만 아니라 인씨 가문과 임씨 가문이 힘을 합쳐도 이길 심산이 없다.모두 김세자의 시대를 거쳐온 사람들인지라 김세자가 성남시에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마음 깊숙이 알고 있었다.인청하를 데려온 군인들은 한껏 인상을 찌푸리고 호텔을 나섰다.눈앞에 차려진 맛난 음식들을 보면서 임지숙과 여경택은 한입도 먹지 않았다.한참 후, 인청하가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정신을 차리고 김세자를 발견한 그가 다시 피를 토하려고 하자 김예훈의 목소리가 들렸다.“참아!”김예훈의 말을 들은 인청하는 마치 왕의 명령을 받은 사람인 것 마냥 몸을 벌벌 떨며 입에 고인 피를 다시 삼켰다.그는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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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김세자는.... 저의 우상이에요. 그..... 그는 아무 사람이나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제가 몸이 약해 세자를 만나고 쓰러졌어요..”“모두 저의 잘못이에요..”인청하는 마음이 먹먹했다. 집에 남아있는 가족들도 생각해야 한다.“그래. 나는 설마 김세자가 멍청한 김예훈이라는 줄 알고 놀랐잖아!”임지숙은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데릴 사위만 김세자가 아니라면 괜찮아.“그래. 되었다. 너도 이제 쉬어. 당도 부대는 천천히 생각해 보자...”여경택은 인청하를 위로하며 말했다.곧 그가 궁금한 듯 입을 열었다.“그런데 너 오늘 당도 부대에서 김예훈을 봤어?”“네!”인청하는 복잡 미묘한 기색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뭐? 너 진짜 당도 부대에 간 거야?”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 모두가 믿지 않는 표정이었다.김예훈이 진짜 당도 부대의 현장에 있었을 줄이야.“아저씨, 아주머니. 저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놀다 오세요.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김예훈이 있는 자리에서 인청하는 편히 밥을 먹을 수 없었다.정소현과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사라진 그는 빨리 금릉에 돌아가고 싶었다.성남시는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야. 다시는 이곳에 발을 붙이지 않겠어.“그래, 힘들면 쉬어야지. 같이 가...”여경택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밥은 다음에 먹도록 할게. 우리 먼저 가볼게.”임지숙이 말했다.정군과 임은숙도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지숙아, 이제 우리를 용서하는 거야?”“용서했어!”“며칠 뒤에 어머니 생신이야. 꼭 참석하도록 해!”“어르신께서 요즘 염불을 시작했어요. 자손이 많을수록 좋다고 하시니 노력해야 돼요.”여경택이 말했다.그의 말을 들은 임은숙은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20년이 지났어!정군과 결혼하고 친정집에 가지 못한 시간도 이제 20년이 되었다!어머니의 생신연회에 참석할 수 있다니!“저희 꼭 갈게요! 꼭이요!”정군도 더욱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정씨 가문에 있는 날이 갈수록 어려워졌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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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화

정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형님들, 오늘 먹은 것 모두 내가 쏜다. 도박은 됐어. 오늘 내가 할 일이 있어. 날 그만 귀찮게 해!”“괜찮아. 그냥 운을 보는 것뿐이잖아. 돈을 잃는 것도 아니고...”한 남자가 사악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왜? 네가 묻고 싶은 건 이 형님들이 다 알려줬는데, 이제 와서 도망치려는 거야? 형의 체면 따위는 상관이 없어?”“정군! 빨리 놀자고! 오랜만에 나왔잖아. 200만부터 어때?”“돈을 잃으면 나쁜 기가 없어지는 것이고 돈을 이기면 운이 좋은 거잖아!”“하하하...”술에 취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정군의 마음이 움직였다.하지만 잠시 고민을 하더니 말했다.“그래. 같이 놀자! 나한테도 돈이 얼마 없어. 끝나면 같이 가는 거야...”“그래...”그렇게 그들은 새로 오픈했다는 도박장에 발을 내밀었다.이곳에 발을 들이자 정군은 몹시 흥분했다. 타고나기를 도박꾼인 그의 마음속에 꽁꽁 숨어있었던 악마가 고개를 내밀었다.장내의 귀빈실에 개량한복을 입은 청초한 얼굴의 남자가 손에 든 와인잔을 흔들며 얼굴이 빨갛게 닳아 오른 도박꾼을 쳐다보고 웃으며 물었다.“정군이, 왔어?”“도련님께서 맡기신 일입니다. 저희가 어떻게 해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기 지금 입장하고 있습니다.”도박장의 매니저가 한 방향을 보고 말했다.그가 말한 도련님은 김병욱이 아니라 쌍둥이 형님이자 김씨 가문의 셋째. 김만철.김만철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말했다.“형님의 장인어른은 왜 이렇게 생각이 없을까...”“이렇게 작은 인물은 내가 손봐줄 가치도 없잖아. 둘째 형님의 명만 아니었다면 진짜...”김만철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모르는 사람이 그의 말을 들었다면 억울한 상황에 놓였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사실, 김씨 가문의 쌍둥이 김만철과 김만태 두 사람은 독하기로 소문난 사람들이다.김씨 사걸의 수장은 김병욱이지만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라면 김씨 사걸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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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형...”김청미를 힐끗 쳐다본 김만철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김병욱도 김청미를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셋째야, 이제 어떻게 할 거야?”김만철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형이 시키는 대로 할게.”“같이 놀아줘. 전 재산을 모두 잃게 만들어.”“정씨 가문에서 감히 갚을 수 없는 돈으로. 우리 큰 형님께서는 장인어른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김병욱은 흥미진진하게 정군을 지켜보았다.김만철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형님, 걱정하지 마. 내가 하는 일에 그 어떤 오점도 생기지 않을 테니.”....김씨 사걸중 3사람이 도박장에 나타났다.정군은 고귀한 신분의 3사람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줄 꿈에도 모를 것이다.그 시각, 정군은 이미 도박에 흠뻑 취했다.그는 연거푸 여러 판을 이겼다. 적도 십여 판은 이겼을 것이다.열 번째 판이 끝난 후, 그는 이미 2억을 땄다.돈이 꿈처럼 쉽게 주머니에 들어왔다.그와 함께 도박장에 온 건달들도 모두 옆에서 큰소리로 호응을 했다.“정군이, 오늘 운이 너무 좋은 거 아니야? 너 같은 타짜는 생전 살면서 처음 봤어!”“맞아. 오늘 우리 제일 큰 판을 하는 거야! 한방에 우리 모두 부자가 된다!”“성남시의 타짜는 바로 너야!”도박에 미친 사람들에게 내일은 없었다.정군은 자신의 몸에 도박 신이 들어왔다고 굳게 믿으며 심호흡을 하고 정신을 집중시켰다......늦은 새벽.깊게 잠이 든 정민아와 김예훈 두 사람의 방에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임은숙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비몽사몽한 정민아는 전화를 받는 순간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났다.“네? 어떻게?”정민아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리고 휴대폰이 땅에 떨어졌다.김예훈이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무슨 일이야?”정민아는 한참을 중얼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아빠가 도박을 하면서 2000억 원을 잃었대. 게다가 그곳에서 꼼수를 부린 것이 발각되어 지금 갇혀있대.”“2000억? 하룻밤에 가능한 일이야?”김예훈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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