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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김예훈과 박인철은 대열의 제일 앞에 섰다.

박인철은 자연스럽게 캐주얼룩을 입은 사람의 한 발자국 뒤편에 섰다. 그 남자의 신분이 자신보다 더욱 높다는 것을 의미했다.

제일 앞에 선 군인들을 보며 박인철은 입을 열었다.

"세자, 신인 군사 집결 완료되었습니다. 시험을 거쳐 통과된 사람만 뽑는 것이..."

"하지만 모두 일상적인 규칙이죠. 세자께서 직접 오셨으니 명을 내려주세요."

박인철의 말에서 제일 선두에 선 남자의 신분이 김세자라는 것을 확신했다.

김예훈은 제일 앞에 선 군인들을 보고 싱긋 웃으며 말했다.

"저는 군인이 아니지만 박장군의 요청을 받고 여러분들에게 지도를 하러 왔습니다. 의견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영광입니다!"

군인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김세자는 군인이 아니었지만 성남 군부대의 전설이 아니던가!

그의 지도를 받는 것은 더욱 큰 영광이다!

군인들은 하나같이 모두 숨을 죽이고 감격에 겨운 얼굴로 김세자를 쳐다보았다.

당도 부대를 이끌고 거의 불가능한 전적을 세운 이 남자는 성남 부대의 전설이다!

성남 부대의 모든 군인들의 우상이다!

그때, 제일 뒷줄에 있던 인청하는 드디어 김예훈의 얼굴을 똑똑히 쳐다보았다.

순간, 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 사람이야! 어떻게!

김세자가 저 사람이라고?

다시 여러 차례 확인을 해보아도 자신이 본 것이 틀림없다. 인청하는 순간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을 받았다.

그래!

김예훈이 김세자였어!

그래서 참석하고 싶으면 참석한다는 거였어.....

그래서 본인이 참석하지 않으면 진행을 하지 못한다는 거였어....

순간, 인청하는 온몸에 피가 거꾸로 흐르는 느낌을 받으며 피를 토할 것 같았다.

그가 김예훈을 쳐다볼 때, 김예훈도 마침 김예훈과 눈이 마주쳤다.

김예훈은 마치 악마의 굴에서 나온 악마이자 군왕처럼 보였다.

인청하는 순간 눈앞이 까매졌다.

그는 무언의 압박을 견딜 수가 없었다.

"쿨럭!"

눈앞이 까매지는 순간 피를 토한 인청하는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깜짝 놀랐다.

당도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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