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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형...”

김청미를 힐끗 쳐다본 김만철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김병욱도 김청미를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셋째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김만철은 싱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형이 시키는 대로 할게.”

“같이 놀아줘. 전 재산을 모두 잃게 만들어.”

“정씨 가문에서 감히 갚을 수 없는 돈으로. 우리 큰 형님께서는 장인어른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김병욱은 흥미진진하게 정군을 지켜보았다.

김만철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형님, 걱정하지 마. 내가 하는 일에 그 어떤 오점도 생기지 않을 테니.”

....

김씨 사걸중 3사람이 도박장에 나타났다.

정군은 고귀한 신분의 3사람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줄 꿈에도 모를 것이다.

그 시각, 정군은 이미 도박에 흠뻑 취했다.

그는 연거푸 여러 판을 이겼다. 적도 십여 판은 이겼을 것이다.

열 번째 판이 끝난 후, 그는 이미 2억을 땄다.

돈이 꿈처럼 쉽게 주머니에 들어왔다.

그와 함께 도박장에 온 건달들도 모두 옆에서 큰소리로 호응을 했다.

“정군이, 오늘 운이 너무 좋은 거 아니야? 너 같은 타짜는 생전 살면서 처음 봤어!”

“맞아. 오늘 우리 제일 큰 판을 하는 거야! 한방에 우리 모두 부자가 된다!”

“성남시의 타짜는 바로 너야!”

도박에 미친 사람들에게 내일은 없었다.

정군은 자신의 몸에 도박 신이 들어왔다고 굳게 믿으며 심호흡을 하고 정신을 집중시켰다.

.....

늦은 새벽.

깊게 잠이 든 정민아와 김예훈 두 사람의 방에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임은숙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비몽사몽한 정민아는 전화를 받는 순간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났다.

“네? 어떻게?”

정민아의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리고 휴대폰이 땅에 떨어졌다.

김예훈이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

정민아는 한참을 중얼거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가 도박을 하면서 2000억 원을 잃었대. 게다가 그곳에서 꼼수를 부린 것이 발각되어 지금 갇혀있대.”

“2000억? 하룻밤에 가능한 일이야?”

김예훈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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