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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친구들의 비난에 정군은 멍해졌고 그가 의아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

“너희들이 날 모함한 거잖아! 너희들이 날 함정에 빠뜨린 거야!”

정군은 노발대발했다.

“우리가 너한테 강요했어? 우리가 널 이곳으로 불렸냐고?”

“처음부터 끝까지 네가 원해서 그런 거잖아!”

“우리가 널 건드린 적 있어?”

정군은 침묵했다.친구들의 말처럼 이 모든 건 그가 원해서 한 일이었고 누구도 그를 강요한 사람은 없었다.

이 모든 게 다 그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이다!

이때, 정민아는 이 모든 게 함정이라는 걸 눈치챘다.

그녀는 잠시 고민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김예훈한테 말했다.

“우리 그냥 경찰에 신고하는 게 어때?”

“안돼, 신고해도 소용없어, 잘못하다가는 저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

김예훈이 대답했다.

두 사람의 말을 들은 송호범은 차갑게 웃었다.

“신고? 그래 어디 한번 신고해 봐!”

“정군이 진 놀음 빚은 다 다른 사람한테서 빌린 돈이야, 명백하게 차용증도 있다고…”

“그리고 정씨 일가의 부동산, 주식들도 다 저당 잡혀있어, 이거 다 합법적이야!”

“우리는 당신들이 경찰에 신고해 줬으면 좋겠어! 그럼 일이 더 쉽게 풀릴 테니까!”

“경찰들은 우리 같은 선한 시민을 보호해 주겠지!”

사람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정군을 쳐다보았다.

그는 확실히 정씨 일가의 회사, 주식 그리고 부동산들을 담보로 맡겼다.

그것 때문에 그는 정진 별장에 잠입해 이 물건들을 훔쳐 왔다.

그가 이것들을 담보로 맡긴 건 이미 잃은 것들을 만회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는 1000억이라는 빚을 지게 되었고 그게 더블이 되어 2000억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절대 아버지한테 알려서는 안 돼, 내가 정씨 일가의 회사를 담보로 맡긴 걸 아버지가 알게 되면 우리를 죽일지도 몰라!”

정군은 재빨리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저들이야! 저들이 날 데리고 정진 별장으로 들어갔어. 그래서 그것들을 무사히 빼내 올 수 있었던 거야…”

송호범은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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