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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김세자는.... 저의 우상이에요. 그..... 그는 아무 사람이나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제가 몸이 약해 세자를 만나고 쓰러졌어요..”

“모두 저의 잘못이에요..”

인청하는 마음이 먹먹했다. 집에 남아있는 가족들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 나는 설마 김세자가 멍청한 김예훈이라는 줄 알고 놀랐잖아!”

임지숙은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데릴 사위만 김세자가 아니라면 괜찮아.

“그래. 되었다. 너도 이제 쉬어. 당도 부대는 천천히 생각해 보자...”

여경택은 인청하를 위로하며 말했다.

곧 그가 궁금한 듯 입을 열었다.

“그런데 너 오늘 당도 부대에서 김예훈을 봤어?”

“네!”

인청하는 복잡 미묘한 기색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뭐? 너 진짜 당도 부대에 간 거야?”

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 모두가 믿지 않는 표정이었다.

김예훈이 진짜 당도 부대의 현장에 있었을 줄이야.

“아저씨, 아주머니. 저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놀다 오세요.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

김예훈이 있는 자리에서 인청하는 편히 밥을 먹을 수 없었다.

정소현과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사라진 그는 빨리 금릉에 돌아가고 싶었다.

성남시는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야. 다시는 이곳에 발을 붙이지 않겠어.

“그래, 힘들면 쉬어야지. 같이 가...”

여경택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밥은 다음에 먹도록 할게. 우리 먼저 가볼게.”

임지숙이 말했다.

정군과 임은숙도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지숙아, 이제 우리를 용서하는 거야?”

“용서했어!”

“며칠 뒤에 어머니 생신이야. 꼭 참석하도록 해!”

“어르신께서 요즘 염불을 시작했어요. 자손이 많을수록 좋다고 하시니 노력해야 돼요.”

여경택이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임은숙은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20년이 지났어!

정군과 결혼하고 친정집에 가지 못한 시간도 이제 20년이 되었다!

어머니의 생신연회에 참석할 수 있다니!

“저희 꼭 갈게요! 꼭이요!”

정군도 더욱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정씨 가문에 있는 날이 갈수록 어려워졌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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