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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성남 부대의 운전병 군인이 웃으며 말했다.

"인청하 병사, 운이 아주 좋습니다!"

"최근 당도 부대 군인 모집이 기회가 아주 적습니다. 3년 동안 당도 부대에 합격된 인수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지요."

"김세자가 성남시에 돌아온 관계로 박장군께서 더욱 많은 군인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오늘 박장군 뿐만 아니라 김세자도 볼 수 있습니다. 박장군께서 아침 일찍 김세자를 모시러 갔다고 합니다."

"김세자 우리 성남 부대의 신이잖습니까!"

"용안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만으로 가문의 영광입니다!"

인청하도 한껏 기대에 찬 얼굴이었다.

김세자, 성남 부대의 전설.

중앙아시아의 혹독한 전장 속에서 승리를 거둔 그는 전장의 신이자 군사들의 우상이었다.

"네. 저도 얼마 전에 들었습니다. 미각의 삼각주 부대를 부순 전설의 그분이 김세자군요!"

"살면서 제가 김세자의 용안을 직접 보는 날이 오다니요!"

인청하는 한껏 감격스러운 얼굴이었다. 그는 지금 마치 인생의 전성기에 머무른 것 같았다.

"청하 병사께서 우수한 탓입니다. 많은 병사들도 청하 병사가 당도 부대에 합격되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전설의 인물이 김세자라는 사실을 외부인에게 발설할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

운전병은 웃으며 연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뒷자리에 앉은 임지숙도 웃으며 말했다.

"청하야, 넌 충분히 대단해. 네가 아니었다면 김세자의 풍문을 우리가 어디서 듣겠니?"

임지숙의 말에 인청하는 어깨를 당당하게 펴고 앉았다.

그런 그가 정소현을 힐끔 쳐다보더니 안색이 어두워졌다.

정소현의 앞에서 허세를 조금 부리면 정소현이 홀딱 반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소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무언가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인청하의 안색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설마 그 데릴 사위 놈을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 데릴 사위 놈이 대체 뭐가 그리 좋다고 이러는 거야?

달리는 자동차의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여경택과 임지숙은 다급하게 대화의 주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차가 한 시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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