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지존 사위: Kabanata 631 - Kabanata 640

2319 Kabanata

제631화

바로 이때 군용 지프 한 대가 와서 멈춰 섰다. 이내 군복 차림에 망토를 두른 중년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묘지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이 사람은... 수령인가?”수령은 직책이 높은 편은 아니라 복씨 가문의 사람들은 수령을 보고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 사람은 당도 부대의 수령이다!당도 부대는 한국의 9대 최고 군대 중 하나이다!당도 부대의 수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은 군인 중에서도 손꼽히는 존재이다.지금 이 순간, 복씨 가문 사람들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수령이 묘지를 향해 걸어오는 모습을 그들은 쭉 지켜보고 있었다. 이내, 그 장교는 김예훈 앞으로 걸어와서 인사를 했다. “경기도 군사 지역 당도 부대의 수령 박인철 인사드립니다! 당도 부대는 이미 집결 완료하였습니다. 명을 내려주십시오!”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그 놀라움은 말로 형용할 수가 없었다. 박인철!그는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한국에서 경기도 군사 지역의 4대 전신의 우두머리로 불리고 있는 사람이다. 경기도의 일인자가 이 사람을 만나더라도 아마 공손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근데 이 사람이 지금 김예훈을 향해 예를 갖추었다?김예훈...도대체 무슨 신분이란 말인가?!상상할 수도 믿을 수도 없다!예로부터 귀족이라고 자부하며 군림해 온 복씨 가문의 사람들은 이런 큰 충격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들의 보기에 김예훈은 찌질한 데릴사위이고, 기껏해야 그분의 대리인일 뿐이다. 그러나 눈앞의 이 광경은 그들의 추측이 틀렸다는 것을 말해준다. 사실에 가까운 진실에 대해 그들은 받아들일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다.. 이 순간, 복률은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걸 감추기라도 하듯 천천히 눈을 감았다. 박인철의 행동은 그의 추측이 사실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김예훈, 바로 그 전설 속의 그분이다!이런 짐작을 한 복률은 고통스럽기 그지없었다. 만약 진작 이분의 신분을 알았다면 그는 절대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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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복현...”김예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복씨 가문의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예전부터 알고 싶어 했잖아, 내 신분이 뭔지?”“정씨 일가가 성남에 처음 왔을 때, 있었던 파티를 기억해?”“김세자가 파티에 참석한다는 건 틀린 말이 아니었어. 그는 파티에 참석했었어...”“내가 바로 그 김세자거든!”복현은 당연히 그날 밤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날 그는 명을 받고 정씨 일가의 사람들을 접대하러 그 자리에 갔었다. 김세자가 그 파티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복현은 엄청 설렜다. 드디어 전설 속의 김세자를 보게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이 데릴사위 때문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정씨 일가는 김예훈을 가문의 죄인으로 여기고 있다. 김예훈 때문에 가문의 운세가 기울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 후, 정씨 일가는 가까스로 CY그룹의 도움을 받게 되었고 이 모든 건 정민아의 덕분이었다. 하여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정민아가 김세자의 숨겨둔 여자라고 의심했다. 하지만 숨겨둔 여인을 위해 김세자가 한 가문에 그런 도움을 준다는 게 말이 되는가?복씨 가문의 사람들은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왜 정민아한테 그런 대우를 해줬는지?왜 사람들이 정민아를 김세자가 숨겨둔 여인이라고 해도 김예훈은 아무렇지 않은 척했는지?왜 김씨 가문에서 정씨 일가에 그렇게 큰 선물을 보냈는지?예전에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다들 알 것만 같았다. 왜냐하면 김예훈이 바로 김세자이니까!이것이 바로 김예훈이 감히 복씨 가문을 건드리고 복씨 가문의 사람들한테 묘지 앞에서 참회를 하라고 명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전설 속의 김세자는 단지 몇백조에 달하는 그룹을 만든 것만 아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김씨 가문은 이미 경기도에서 최고의 가문이었다!소문에 의하면 김예훈은 예전에 총감독관의 신분으로 군에 들어가서 당도 부대와 함께 전쟁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 전투에서 김세자는 선봉에 서서 당도 부대의 군사들을 이끌고 백만 명의 적들을 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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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김예훈이 오른손을 살짝 내리누르자 그의 동작과 함께 사방에서 울러 퍼지던 소리가 뚝 그쳤고, 바늘이 우수수 떨어졌다. 김예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복씨 가문을 사람들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상상도 못 했겠지? 데릴사위가 그것도 남한테 밟혀 사는 사람이 3년 전 이미 경기도에서 최고 자리에 오른 사람일 줄은. 오늘 내가 다시 돌아온 데 대해 누가 감히 날 막을 수 있겠나?”“아무리 복씨 가문이 대단하고 경기도의 일류가문이라고는 하나...”“애석하게도 당신들은 여전히 김병욱의 개일 뿐이야...”“김병욱도 아직까지 내 앞에 감히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데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지만 듣고 있던 복씨 가문의 사람들은 기분이 상했다. 그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하얗게 질렸고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복씨 가문의 사람들은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만약 가문의 명예가 걸리지 않았다면 그들은 진작에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 “당신처럼...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 왜 3년 전에는 김병욱 때문에 성남에서 쫓겨난 거야...”복세자인 복률은 역시 대범했다. 이 순간, 복씨 가문 그 누구도 감히 입을 놀리지 못한 상황에서 복률은 감고 있던 눈을 뜨며 차갑게 말했다. 다만 애석하게도, 그가 아무리 냉정한 척을 하더라도 그의 말투에서 그가 많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사람들은 김예훈을 쳐다보고 있었다.김예훈의 얼굴을 마주할 용기가 없었던 그들은 그의 발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복률, 무엇 때문인지 알고 싶어?”“너한테 그럴 자격이 있다면 내가 알려주지...”“근데 그 이유를 들은 사람은 죽어야 해!”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복률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손바닥이 피가 나도록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한테 그럴 자격이 없었다!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그한테는 자격이 없었다!그는 3년 동안 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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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복률이 무릎을 꿇는 순간 복씨 가문이 무너져 버렸다. 복씨 가문의 자부심, 복씨 가문의 자존심은 이 순간 사라져 버렸다. “터억!”“터억!”“터억!”복씨 가문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무릎을 꿇었다.그들은 진작에 버틸 수 없었다. 온몸의 식은땀이 옷을 적시는 순간 차갑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이분 앞에서 그들은 숨조차 쉴 자격조차 없었다. 김예훈은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이 광경을 지켜봤다. 복씨 가문의 사람들이 무릎을 꿇은 것에 대해 김예훈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였다. 이내 그가 차가운 눈빛으로 윤수인을 쳐다보았다.“문호가 널 끔직이 사랑하고 자신의 전부라고 여긴 게 참 우스워.”“더 웃긴 건 넌 그를 배신했고 부귀영화를 위해 복씨 가문과 손을 잡은 것도 모자라 복씨 가문의 노리개로 전락하게 되었지!”“네가 이 모든 것을 누리고 있을 때, 문호는 지옥에서 울부짖고 있다는 생각 안 해 봤어?”“전에 똑바로 얘기한 것 같은데. 문호의 묘 앞에서 죄를 뉘우치지 않으면 너희들이 어떻게 되는지...”“내 말이 말 같지 않은 거야?”“나...”윤수인은 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왕명호와 여성택은 이미 바지에 오줌을 쌀 정도로 겁에 질려있었다. 복씨 가문에서 제일 먼저 용서를 구한 사람은 뜻밖에도 복현이었다. “내가 잘못했어! 정말로 잘못했어! 진심으로 사죄할게!”“저희도 잘못했습니다! 문호 씨, 저희를 용서해 주세요!”이들은 하나같이 남문호의 묘 앞에서 절을 했다. 특히 윤수인 세 사람은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끊임없이 절을 했다. “탕탕탕-”머리를 박는 소리는 엄청 컸고 그들은 피를 흘리면서도 감히 멈추지 못했다. 복현은 절을 하면서 김예훈한테 아부했다. “세자님,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정말 죽을 죄를 졌습니다!”복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덩달아 입을 열었다. “김세자님, 당신은 저희가 숭배하는 분입니다!”“만약 당신이 김세자라는 걸 진작에 알았다면 우리 복씨 가문은 세자님의 휘하로 들어갔을 겁니다!”“예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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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김예훈은 발버둥 치고 있는 복률의 모습과 추악한 얼굴을 하고 있는 복씨 가문의 사람들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가 참지 못하고 차갑게 웃었다. “재미있군, 당신들이 패배를 인정하는 것도, 용서를 구하는 것도...”“이 모든 게 다 내 신분 때문이겠지...”“만약 내 신분이 아니었다면 당신들이 이곳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겠나?”“그럴 리가 없지!”김예훈은 앞으로 걸어가 발로 복률을 걷어찼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복씨 가문의 마지막 자존심이 무너져 버렸고 복률의 무릎은 그대로 깨져버렸다. 복률은 아무리 달갑지 않고 싫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철저히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김예훈은 차갑게 말했다. “복률, 복현, 윤수인, 왕명호, 여성택...”“당장 고개를 들어...”꼿꼿하게 있던 복률을 포함해 이름이 불린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잔뜩 긴장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이건 염라대왕이 곧 죽을 자의 이름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김예훈 앞에서 그들은 고개를 들 수밖에 없었다. “당신들이 문호를 밀어 죽게 만든 것은 아니지만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어.”김예훈은 차갑게 입을 열었다. “아니… 난…” 부인하려던 복현은 김예훈과 눈이 마주치자 몸을 벌벌 떨었다.그가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저희가… 저희가 그런 겁니다…”다른 사람들은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창백한 얼굴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이런 상황에서는 부인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그래, 죄를 인정했으니 문호의 묘 앞에서 7일 동안 무릎을 꿇고 있어!”김예훈의 목소리는 극도로 차가웠다.박인철은 앞으로 걸어가 모든 사람을 남문호의 묘 앞으로 끌고 갔다.김예훈은 남문호의 묘를 쳐다보면서 웃었다. “문호야, 널 죽인 인간들을 내가 모조리 잡아 왔어. 네 앞에서 무릎 꿇고 용서를 빌게 할 거야!”“널 배신한 인간들은 죽고 싶을 만큼 고통받게 해주겠어!”남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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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김예훈의 싸늘한 시선이 이일도 등 사람들에게로 향했다.이일도 같이 지하 세계의 거물들은 늘 높은 지위에 있었고 보통 사람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었다.하지만 평소에 아무리 자신만만하고 오만해도 지금은 다 소용이 없었다. 김예훈의 차가운 시선을 느낀 이들은 모두 바닥에 엎드려 식은땀을 흘리며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들 같은 사람들의 목숨은 김예훈의 말 한마디로 날아갈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차가운 눈빛으로 그들을 쳐다보던 김예훈은 입을 열었다. “죽을죄는 면했지만 처벌은 받아야지!”“비록 내 친구의 죽음이 당신들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말이야!”“하지만 당신들은 내 친구를 방해했어. 문호의 묘 앞에서 3일 동안 무릎을 꿇고 있어!”“네, 알겠습니다!” 이일도는 벌벌 떨면서 첫 번째로 대답했다. “다들 여기 와서 무릎 꿇어! 절대 일어서면 안 돼!”이일도의 명령과 함께 건달들은 재빨리 남문호의 묘 앞으로 가서 무릎을 꿇었다. 이 순간, 이일도가 김예훈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한 채 낮은 목소리로 아부했다.“세자님, 앞으로 이곳에 묘소를 하나 건설할 것입니다. 저희가 사람을 보내 남문호 씨의 묘를 지키겠습니다. 앞으로는 그 누구도 남문호 씨를 방해하지 못할 겁니다.”김예훈은 미간을 찌푸리고 그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 그가 소홀히 한 점에 대해 이일도가 챙길 줄은 몰랐다. 보아하니 눈치는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성남 지하 세계의 일인자 자리까지 오르게 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듯했다.그를 무시하고 김예훈은 당도 부대의 군사들을 향해 소리쳤다. “다들 수고했어요!”“세자님을 위해 헌신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세자님, 천하무적입니다!”총성 없는 전쟁이 마침내 이 순간에 막을 내렸다.복씨 가문의 사람들은 감히 입을 함부로 놀리지 못했고 건달들한테도 함구령이 떨어졌다.아마 복씨 가문이 이곳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쯤, 사람들이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김예훈이 자리를 뜨려고 할 때, 무릎이 깨진 복률이 갑자기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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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김병욱은 화가 잔뜩 나서 날 찾아왔었어. 그의 목적은 아주 간단했어. 당신이 다시는 성남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었지.”김예훈은 그제야 알 것 같았다. 왜 복씨 가문에서 남문호을 죽였는지.사실 남문호가 성남에 있던 건 김씨 가문한테는 좋은 일이었다. 최소한 그를 통해 김예훈의 행방을 파악할 수 있었으니까.하지만 복씨 가문에서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단호하게 남문호를 처리했다. 이게 다 김병욱 때문이었다.다시 말해 동영상 속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그림자 중에 우두머리는 김병욱이라는 뜻이다. 그럼 김청미와 그 쌍둥이들은, 이 일에 개입하였을까?김예훈의 표정을 보고 복률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우리 복씨 가문이 만약 야망이 없었더라면 김병욱도 우리를 통제할 수 없었겠지…”“애석하게도 내가 욕심에 눈이 멀어 복씨 가문의 실력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어.”“남문호를 죽인 게 잘못이 아니라 내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게 잘못이지.”복률은 천천히 말했다. “김세자, 예로부터 패배자는 할 말이 없다고 했어. 오늘 내가 진 건 억울하지 않아!”얼굴이 차갑게 변한 김예훈은 자리를 떴다. …얼마 후, 정씨 일가 쪽. 하도 울어서 눈물이 마른 정민아는 울다가 지쳐 세 번이나 쓰러졌다. 정군은 정동철한테 전화를 걸어 상황에 대해 물었다. 이 일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정동철은 미간을 찌푸렸다.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 그쪽 상황은 이미 다 끝났다고 하던데.”“근데 나오는 사람이 없대! 김예훈을 본 사람도 없고, 아마도 데릴사위가 죽은 것 같아!”정민아가 김세자의 숨겨둔 여인이라고 소문이 나서 정동철은 그녀의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김예훈에 대해 말을 하고 그가 또 물었다. “민아는 좀 어때?”“아버지, 민아는 이미 세 번이나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군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동철은 화를 벌컥 냈다. “도대체 얘를 어떻게 위로했길래? 잘 좀 위로해 줘!”“김예훈이 죽은 건 좋은 일이라고 전해!”“그래야 다른 집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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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밤이 되어서도 김예훈은 돌아오지 않았다.정민아는 또다시 정신을 잃었지만 결국 남편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정동철은 특별히 큰 파티를 열었다. 말로는 김예훈을 추모하는 자리라고 하지만 사실은 축하 파티였다.정씨 일가는 드디어 이 데릴사위를 따돌리게 되었다.정민아는 얼떨결에 정군과 임은숙을 따라 파티 현장으로 왔다. 반면, 정소현은 자신을 방 안에 가두고 누가 뭐라 해도 나오지 않았다.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그녀는 거의 실명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정진별장.정동철은 비틀거리며 일어서서 잔을 들었다.“첫째, 정민아가 정씨 일가의 신분을 회복한 걸 축하한다!”“둘째, 정민아가 자유의 신분으로 드디어 그자한테서 벗어난 걸 축하한다.”“셋째, 앞으로 정민아가 계속하여 백운 그룹의 대표를 하는 것을 지지한다. 어차피 우리 정씨 일가의 사업이니 다들 많이 응원해 주거라!”정동철은 기분이 정말 좋았다. 김예훈이 죽었고 정민아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계속해서 대표를 맡을 수 있겠는가?결국은 이 모든 게 그의 손바닥 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잔을 들고 환하게 웃었다. 명절 연회에서도 이렇게 웃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지금 크게 웃고 있다.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의 안색은 계속 변했다. 억지로 웃는 것처럼 그들의 얼굴이 일그러져 있다.똑똑한 사람들이니 김예훈이 죽으면 가문에서 자기들의 위치가 바뀔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정동철의 태도를 보고 그들은 이 가문에서 그들의 위치는 전혀 변한 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하지만 뭐라 할 수 있겠는가? 어차피 김예훈은 이미 죽었고 죽은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인데!정민아는 혼이 빠진 사람처럼 멍하니 앉아있었다.파티를 즐기던 정동철은 정민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가 웃으며 말했다 . “민아야, 그 찌질한 놈이 죽었으니 넌 이제 다른 집안으로 시집갈 수 있게 되었어!”“성남은 인재들이 많은 곳이야. 네가 마음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할아버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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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내가 귀신 같아?” 김예훈은 로비로 들어와서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지용을 향해 걸어갔다. 정지용은 부들부들 떨면서 손을 뻗어 김예훈의 손을 만졌다. 이내 그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따뜻해. 정말 살아있었던 거야? 이럴 리가 없는데 ?”김예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제보니 내가 죽기를 바랐구나!”“엉? 아니야!” 정지용은 무의식적으로 부인했다. 왠지 모르게 지금 이 순간의 김예훈은 조금 두려웠다. “예훈 씨!” 바로 이때 정신을 차린 정민아가 달려와서 김예훈을 꼬옥 끌어안았다. 김예훈도 그녀를 끌어안았고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걱정시켜서 미안해. 일찍 돌아왔어야 했는데…”“아니야, 당신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난 만족해…”두 사람의 훈훈한 광경을 목격한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싫은 표정을 지었다. 부들부들 떨고 있던 정동철이 평정심을 되찾고 의아한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그럴 리가 없는데! 복씨 가문과 이일도가 널 그냥 살려둘 리가 없는데 말이야!”“그러니까! 복씨 가문에서 너한테 손을 썼는데 네가 살아 돌아온다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야!”“넌 이미 죽었어야 하는 건데!”김예훈의 품 안에 있던 정민아마저도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게, 예훈 씨 어떻게 된 일인지 얼른 설명해 봐.” 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진작에 얘기했잖아. 해결할 수 있다고.”“친구가 있는데 3년 전에 복씨 가문에 의해 살해당했어. 그 친구의 부모님이 아주 대단한 분들이셔. 그 친구의 복수를 위해 3년 동안 준비하고 있었어…”“내가 복씨 가문을 건드린 것도 그 친구 부모님의 부탁을 받고 그런 거야…”“오늘 친구의 묘지 앞에서 그의 부모님은 복씨 가문 과 이일도 등을 바로 해결해 버렸어. 군사들도 불러서 아주 난리가 났었지...”“마지막에 복씨 가문은 끝장났고 복씨 가문의 재산을 나한테 넘기겠다고 했어…”김예훈의 설명을 듣고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다. 이 데릴사위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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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다음 날, 아침 일찍.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김예훈과 정민아의 뒤를 따라 BJ그룹으로 왔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정동철도 함께 왔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해야 한다!BJ그룹의 고층 빌딩을 보고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BJ그룹은 CY그룹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실력 있는 회사였다.그도 그럴 것이CY그룹은 김세자가 이끄는 그룹이니 일반 그룹은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BJ그룹도 성남의 일류 가문 중에서는 손꼽히는 회사였다. 지금 이 순간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모두 흥분한 상태였고 정민아조차도 엄청 흥분하고 있었다.로비에 들어서자마자 프런트 데스크를 찾아가 김예훈은 자신의 온 목적을 밝혔다.“김예훈이라고 하는데 오늘 BJ그룹을 인수하러 왔습니다!”프런트 직원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제 정신이에요? 회사를 인수하러 온다는 소식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정민아가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복씨 가문은 이미 BJ그룹에서 퇴출된 거 아니에요? 복률은 이미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았어요?”“맞아요. 맞긴 하지만 우리 BJ그룹은 복씨 가문의 소유가 아니에요. 이사회도 있어요. 현재 이사회에서 복씨 가문의 지분을 가져갔어요.”프런트 직원이 해명했다.정민아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무슨 뜻이에요?”“BJ그룹의 뒤에 누군가 절대적인 지분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나요?”“복씨 가문은 그저 꼭두각시일 뿐이라는 걸 그룹 내에서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어요.”프런트 직원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녀도 식견이 넓은 편이라 왠만한 일은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하지만 눈앞의 광경은 참 보기 드문 일이었다.김예훈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바로 눈치챘다. 김씨 가문!김병욱!김병욱은BJ그룹에 대해 절대적인 지배권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복씨 가문은 김씨 가문과 김병욱의 개나 다름없었다!BJ그룹은 처음부터 끝까지 김병욱의 것이었다.정동철과 정씨 일가의 사람들이 앞으로 비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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