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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김병욱은 화가 잔뜩 나서 날 찾아왔었어. 그의 목적은 아주 간단했어. 당신이 다시는 성남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었지.”

김예훈은 그제야 알 것 같았다. 왜 복씨 가문에서 남문호을 죽였는지.

사실 남문호가 성남에 있던 건 김씨 가문한테는 좋은 일이었다. 최소한 그를 통해 김예훈의 행방을 파악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복씨 가문에서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단호하게 남문호를 처리했다.

이게 다 김병욱 때문이었다.

다시 말해 동영상 속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그림자 중에 우두머리는 김병욱이라는 뜻이다.

그럼 김청미와 그 쌍둥이들은, 이 일에 개입하였을까?

김예훈의 표정을 보고 복률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우리 복씨 가문이 만약 야망이 없었더라면 김병욱도 우리를 통제할 수 없었겠지…”

“애석하게도 내가 욕심에 눈이 멀어 복씨 가문의 실력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어.”

“남문호를 죽인 게 잘못이 아니라 내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게 잘못이지.”

복률은 천천히 말했다.

“김세자, 예로부터 패배자는 할 말이 없다고 했어. 오늘 내가 진 건 억울하지 않아!”

얼굴이 차갑게 변한 김예훈은 자리를 떴다.

얼마 후, 정씨 일가 쪽.

하도 울어서 눈물이 마른 정민아는 울다가 지쳐 세 번이나 쓰러졌다.

정군은 정동철한테 전화를 걸어 상황에 대해 물었다.

이 일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정동철은 미간을 찌푸렸다.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 그쪽 상황은 이미 다 끝났다고 하던데.”

“근데 나오는 사람이 없대! 김예훈을 본 사람도 없고, 아마도 데릴사위가 죽은 것 같아!”

정민아가 김세자의 숨겨둔 여인이라고 소문이 나서 정동철은 그녀의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김예훈에 대해 말을 하고 그가 또 물었다.

“민아는 좀 어때?”

“아버지, 민아는 이미 세 번이나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군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동철은 화를 벌컥 냈다.

“도대체 얘를 어떻게 위로했길래? 잘 좀 위로해 줘!”

“김예훈이 죽은 건 좋은 일이라고 전해!”

“그래야 다른 집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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