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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정말 창피했다!

너무 창피해서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 정씨 일가의 사람은 농촌에서 갓 상경한 사람들처럼 있는 대로 망신을 당하고 있었다.

앞으로 정씨 일가가 성남에서 어떻게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을지, 성남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당장 꺼져요! 우리 그룹은 바보들을 환영하지 않아요!?”

“보안팀, 이 사람들 밖으로 내쫓아요!”

곽진택이 명을 내리자 주위에서 보안 요원들이 모여들었다.

결국 김예훈과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보안 요원들에 의해 쫓겨났다.

“바보 같은 인간들!”

보안 요원들은 욕설을 퍼부었고 하나같이 박장대소했다. 보안 요원으로 근무한 지 오래되었어도 이런 바보들은 또 처음 본다.

굴욕이다!

정씨 일가 역사상 가장 큰 굴욕이었다!

너무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앞으로 정씨 일가는 성남시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안색이 어두운 김예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방금 곽진택을 처리하지 않은 원인은 아주 간단하다. 김병욱은 비장의 카드를 대놓고 보여줄 정도로 순진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김병욱을 처리하려면 아마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김씨 가문의 사걸, 김병욱은 역시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쫓겨난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창피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눈앞의 이놈은 어젯밤까지만 해도 엄청난 재산을 가진 재벌인 줄 알고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이놈한테 잘 보이려 했다!

근데 뜻밖에도 그는 여전히 땡전 한 푼 없는 찌질한 인간이었다.

이런 놈은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이놈 때문에 정씨 일가는 체면을 구길 대로 구겼다, 앞으로 어떻게 성남에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겠는가?

“김예훈!”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 봐!”

“제대로 상황 파악도 안 하고 남의 회사를 인수하러 온 거야?”

“젠장, 널 때려죽이고 싶은 심정이야!”

정동철은 부들부들 떨었고 화가 나 미칠 지경이었다.

정지용은 이를 악물고 욕설을 퍼부었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BJ그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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