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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BJ그룹의 과거 대표는 복률이었다.

근데 어젯밤 복률은 대표직을 내려놓고 복씨 가문의 모든 지분을 내놓았다.

곽진택은 김병욱의 심복으로서 임시로BJ그룹의 대표직을 맡게 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김병욱은 집중적으로 그를 배양하고 있었고 곽진택은 외국에서 대학을 마친 사람이었다.

어젯밤 갑자기 BJ그룹의 대표직을 맡으라는 소식을 받고 곽진택은 너무 흥분되어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재산 총액이 몇천억에 달하는 그룹의 대표라니, 이건 엄청난 행운인 것이다!

복씨 가문에서 왜 갑자기 모든 지분을 내놓았는지, 복률이 왜 스스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는지 그는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다.

내가 대표 자리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김병욱의 요구는 딱 하나였다. BJ그룹을 잘 경영하고 BJ그룹을 넘보는 인간은 죽여버리라는 것이었다.

곽진택의 뒤에는 김씨 가문이 있다.

경기도 최고 가문인 김씨 가문이 자신의 뒤를 봐주고 있는 이상 곽진택은 두려운 것이 없었다.

BJ그룹을 맡게 될 때 각 부서에서 절대적으로 협조해 줘서 그는 기분이 좋았다.

방금 절차를 마친 그는 잠깐 쉬려고 했다. 근데 김예훈의 일행이 이곳에 모여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가 미간을 찌푸리며 걸어와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프런트 직원은 냉큼 대답했다.

“곽 대표님, 이 사람들이 밑도 끝도 없이 회사를 인수하러 왔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소란을 피우러 온 것 같습니다.”

곽진택은 김예훈과 정민아를 쳐다보았다. 정민아를 잠깐 쳐다보던 그가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내 냉정해진 그는 차갑게 웃었다.

“난 또 누구인가 했네! 복씨 가문에서 성남으로 불러들인 정씨 일가의 사람들이 아닌가요?”

“참 웃긴 일입니다. 작은 도시의 이류 가문이 감히 성남에서 새로 떠오른 가문이라고 스스로 칭하다니.”

“뒤를 봐주던 복씨 가문이 무너졌는데 그들의 회사를 인수하려 왔다고요? 무슨 생각인지 참?”

김예훈은 차갑게 말했다.

“김병욱이 보내서 왔나?”

곽진택은 흠칫하더니 위아래로 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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