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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아저씨 아주머니, 민아 누나.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저를 찾아오세요. 제가 어떻게든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인청하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여경택은 연신 칭찬을 하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정군아, 어린애가 실력이 좋아. 앞으로 장군이 될 사나이야. 기대가 아주 많아.”

임지숙도 웃으며 말했다.

“내가 점 찍어둔 사람이 틀린 걸 보셨나요?”

“앞으로 들어갈 부대가 바로 박인철의 당도 부대라니까!”

“박인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

자신이 아는 분야를 물어보자 정군은 잽싸게 대답했다.

“박인철, 당도 부대의 수령이자 경기도 4대 부대 전쟁의 신. 경기도의 시장과 지위가 비슷하다고 했어.”

“맞아. 그래도 뭘 좀 아나 보네. 인청하는 앞으로 당도 부대를 이끌어갈 사람이야. 앞으로 얼마나 잘 나갈지 이제 알 것 같지?”

임지숙은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군과 임은숙 두 사람 모두 김예훈을 힐끔 거리더니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바로 웃으며 말했다.

“청하의 앞날이 기대되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씁쓸한 마음은 감추지 못했다. 성별이 다 같은 남자들의 수준 차이가 왜 이렇게 클까?

“그럼! 데릴 사위와 비교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여경택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정군의 안색이 삽시간에 바뀌더니 말했다.

“매제. 그만해. 우리가 들인 데릴 사위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제일 잘 알아. 김예훈, 아무 능력도 없어!”

“아빠, 삼촌! 그만하세요! 우리 형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데!”

정소현은 김예훈의 곁에 붙어 앉으며 말했다.

자신을 치켜세우는 말을 들으며 자만심에 빠져있던 인청하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정소현을 처음 만난 순간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인청하였다.

여경택과 임지숙은 오늘 정군과 임은숙을 만나 두 사람의 혼사를 결정하려고 만난 것이다.

하지만 정소현은 자신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웃어주지도 않았다.

그런 그녀가 지금 데릴 사위의 편을 들고 있으니 인청하가 화를 내지 않을 수 없다.

“소현아, 너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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