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441 - 챕터 1450

2325 챕터

제1441화

박용진이 산에서 내려와 한국에 온다는 소식은 청별 그룹 임원들에 의해 은폐되었다.이는 청별 그룹의 의견이 아니라 박용진 자신이 요구했기 때문이다. 오직 유라시아의 전쟁에 참전한 자들만이 한국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전쟁에 참전한 사람들에게는 한국에 전설 속 그 사람이 존재하는 한, 그곳은 아마 모든 군사의 금지 구역이기에 만약 들어가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단연코 죽음을 자초한 일일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5대 강국들의 연합군도 그 한 사람의 힘으로 모두 제압된 적이 있었다! 그러니 박용진은 더더욱 한국에 오는 일을 대대적으로 떠벌리고 싶지 않았다. 만에 하나 총사령관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그땐 더 큰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마음을 졸이고 있던 박용진은 무사히 한국에 입국하고 나서야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입국 심사에서 그의 출입을 막지 않은 걸 보니 아마 그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더욱이 그가 다음 장소로 이동할 곳은 서울, 부산, 금릉 등 곳이 아닌 경기도 성남이기에 총사령관과 마주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생각에 잠긴 것도 잠시, 박용진의 얼굴에는 한순간 씁쓸함이 묻어났다. ...북쪽 강릉 국제공항.이대정의 지시하에 공항 절반이 봉쇄되었다. 공항 전체가 알록달록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태권도 도복을 입은 수천 명의 인도 사람들이 옴짝달싹 못 하고 서 있었다.공항 밖에는 같은 계열의 롤스로이스가 일렬로 줄지어져 있었는데 이 광경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VIP 통로로 나온 박용진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너무 으리으리해!’‘너무 거창하다고!’박용진은 최대한 조용히 입국하려 했건만 이대정의 이런 행동들은 오히려 자신을 불판 위에 올려놓는 격이 아닌가!“어르신,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현장에 있던 인도 사람들은 박용진의 숨고 싶은 심정도 모른 채 큰 목소리로 환호했다.그들의 마음속에 박용진은 태권도계의 일인자로서 무적의 존재에 가까웠기 때문이다!그런 그가 한국에 왔다는 것은 청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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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2화

“오, 그럼 세 가지 모두 보내주세요. 특히 병부는 꼭 손에 넣어야겠어요.”박용진은 강한 흥미를 보였다.“이 물건들을 순조롭게 손에 넣기만 한다면 당신이 한국에서의 모든 어려움은 제가 직접 해결하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염려 마세요. 어르신. 이번 일은 제게 맡겨만 주세요.”이대정은 박용진의 이 말만을 기다려 왔다.더욱이 아들을 위해 복수할 수만 있다면 이번 일은 더할 나위 없이 쉬운 일이었다. “성남, 곽씨 경매회...”이대정의 표정은 한껏 차가워졌다. 이대정처럼 많은 일이 엮여있는 인물은 함부로 북쪽을 벗어나 남쪽으로 갈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와 연결된 크고 작은 일들이 너무 많았고 그의 작은 움직임은 큰 여론을 불러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용진은 이번 행차에 그의 직속 제자인 안재석을 이대정의 조력자로 함께 데려왔다. 이대정은 곧바로 안재석에게 한국지사 청별 그룹의 부사장 자리를 내어주었다. ...성남.선우재현이 공손한 자세로 김예훈 앞에 서 있었는데 사뭇 정중해 보였다.“김 대표님, 한가지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김예훈은 궁금해하며 되물었다.“무슨 일이지?”“지난번 곽씨 골동품 가게에서 있었던 일 기억 나시죠. 대표님과의 일로 곽씨 골동품 가게가 성남에서는 평판이 나빠져 바닥을 쳤습니다.”“그럼 좋은 일 아닌가?”김예훈이 물었다.“평판은 나빠도 골동품 가게의 배후인 성남 곽씨 가문의 곽씨 도련님께서 이대로는 물러서기를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이기에 하여 내일 저녁, 경매회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번 경매회에는 저희 가문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걸로 되어있지만 곽씨 도련님께서 집안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진귀한 보물 세 점을 경매에 내놓는다고 하십니다. 할아버지께서 도감을 보고서 꼭 대표님에게 보고하라 하셨습니다. 왜냐면 이번 경매회에서 곽 씨 골동품 가게가 수많은 해외 유명 인사들을 초대했습니다. 만약 이번 보물들이 낙찰되어 해외로 나간다면 국보를 잃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셨습니다!”“진주 곽씨 도련님. 도가 지나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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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3화

“여기서 대형 국제 경매회를 진행하려나 봐. 오늘 지인이 나에게도 초대장을 주던데, 당신도 여기서 뭘 사려고?”정민아는 김예훈이 보물 감정에 안목이 있는 것을 알고 있기에 호기심이 생겼다.“그저 구경하러 온 거야. 견문도 넓힐 겸.”김예훈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만약 곽씨 골동품 가게의 전설 속 인물인 곽씨 도련님께서 국보를 해외로 팔아넘길 의향이라면 김예훈은 기필코 그에게 평생 잊지 못할 교훈을 주려고 다짐했다. 경매장 내부.이 시각 곽연우는 전화를 붙잡고 공손하게 서 있었다. 전화 건너편에서는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제저녁, 청별 그룹의 이대정 사장이 그 세 가지 경매품에 큰 관심이 있다고 나에게 친히 전화를 주셨네. 대면 선물로 경매품들을 청별 그룹에 선물하고 싶은데 준비해 주게.”곽연우는 식은땀을 훔치며 말했다. “영현 도련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런 일쯤이야 식은 죽 먹기죠. 오늘 경매장에 참석하는 인원들은 제가 직접 엄선하여 세 가지 경매품을 살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제가 미리 언질을 주었습니다! 만약 청별 그룹에서 충분한 돈이 준비돼 있다면, 세 가지 경매품은 무조건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어쩌면 이번 경매회 목적은 곽씨 골동품 가게의 명성을 날리고 일전에 김예훈이 불러온 영향을 제거함과 더불어 곽씨 골동품 가게에는 진귀한 보물이 많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다. 이 기세를 몰아 청별 그룹에 인심을 산다면 곽영현한테는 일석이조였다.설령 그것이 국보든 아니든 곽영현은 관심이 없었다. 그에게는 체면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성남에서 누군가 그의 체면을 깎아내렸으니 기필코 돌려놓아야만 했다. ...그 시각, 김예훈과 정민아는 순조롭게 경매장에 들어섰다. 이번 경매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해외인사들도 적지 않았다. 김예훈과 정민아의 초대장 좌석은 상대적으로 뒤쪽 편이었는데 느낌상 인수를 채우기 위함인 것 같았다. 심지어 오늘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도 비슷해 보였다. 입찰자는 미리 정해져 있었고 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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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4화

이때, 곽연우가 일어나서 주위 사람들에게 손짓하며 입을 열었다.“여러분 정숙하세요. 제가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오늘 저녁 저희 곽씨 골동품 가게에서 주최하는 경매회에는 단 세 점의 진귀한 보물을 선보일 예정인데 그것은 각각 당인의 친필 그림과 청자기, 그리고 전설 속 병부입니다. 곽도련님의 말에 따르면 세 점의 보물은 곽씨 골동품가게의 명물이기에 각기 흩어진다면 가치가 없다 하셨습니다! 하여 오늘 밤, 이 세 점의 보물을 세트로 경매에 내놓으면 어떨까요!?”곽연우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차피 짜고 치는 판에 그는 단지 안재석이 세 점의 진귀한 보물을 순조롭게 손안에 넣게 하면 되었다. “그건...”경매장안의 많은 이들은 의아해했다. 그것도 잠시, 곽연우가 미리 심어놨던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곽씨 골동품 가게 주인의 말씀이니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이 세 점의 진귀한 보물에 대해 저도 들어본 적 있습니다. 보물들은 곽씨 골동품 가게의 명물로 만약 세 점의 보물들이 흩어지기라도 한다면 안타깝지 않겠습니까!”“세 점의 보물을 함께 소유해야만이 그 가치가 더 올라가죠!”“돈이 많은 사람이 보물의 임자지요!”다수의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던 안재석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한국지사 청별 그룹 부사장인 그가 아랫사람들과 하찮은 경매 게임이나 할 시간이 어디 있겠는가?한방에 손안에 넣으면 얼마나 통쾌할까?“좋은 생각이오!”마침 한점씩 경매에 임하기 귀찮았던지라 김예훈은 두 손을 번쩍 들며 적극 찬성했다. 한꺼번에 세트로 가져갈 수만 있다면 오히려 많은 시간을 절약한다.김예훈의 이런 모습을 본 정민아는 한숨을 푹 내뱉으며 말했다.“눈치 못 챘어? 오늘의 이 경매는 이미 입찰자가 있었던 거야, 우리는 그저 머릿수를 채우러 온 것뿐이라고.”“곽씨 골동품 가게에서는 애초부터 보물을 다른 이들에게 판매할 생각이 없었던 거야. 그들의 목표는 오직 청별 그룹에 팔아넘기는 거였어!”“이곳은 진주도, 북쪽도, 인도도 아닌 성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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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5화

청별 그룹과 맞서다니? 그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 아닌가?경매장에 심어놓은 사람들이 금액을 외치는 소리가 막바지에 이르자 안재석은 침착하게 자신의 패들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저희 인도지사 청별 그룹에서는 2,200억을 내겠습니다!!”그 말을 들은 경매장 안의 모든 사람이 흠칫 놀랐다. 예전의 청별 그룹은 경기도에서 실적이 부진했는데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았다. 대부분 성남 지역의 사람들만이 알 수 있었다. 더욱이 강력한 청별 그룹에 세력 때문에 감히 그 누구도 떠벌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니 이 일은 더 이상 소문 나지 않았다. 이 순간 들려 온 강력한 청별 그룹의 목소리로 인해 경매에 응찰하는 경쟁자는 당연히 없었다. 경매장에 심어 놓은 사람들도 목적을 달성했기에 이제는 깔끔하게 퇴장했다!경매장 안 각 지역의 사장들은 안재석을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야 알아보겠네, 저 사람은 한국지사 청별 그룹에 새로 부임한 부사장, 안재석이군!”“듣자 하니 그는 인도에서 태권도 일인자인 박용진의 직속 제자라지!”“인도에서 안씨 가문은 제일의 명문가라네!”누군가 안재석의 신분을 알아차리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한국지사 청별 그룹의 부사장이라니!입이 떡 벌어질 만큼 놀라운 그의 신분에 모두가 경악했고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재석은 만족한 웃음을 지었다.곽연우는 빠르게 현장을 한번 훑어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2,200억 한번!”“두 번!”곽연우가 세 번을 외치려던 찰나, 경매장 안에서 단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제가 3,000억을 내겠습니다.”그 소리에 곽연우는 멍해졌다. 안재석을 포함한 모든 사람도 함께 멍해 있었다. 이 장소에서 안재석과 청별 그룹에 맞서는 사람이 있다니?순간 경매장 안의 모든 시선이 뒤쪽을 향했다. 정민아 역시 멍해 있었다. 왜냐하면 금액을 부른 사람이 김예훈이라니!“뭐? 당신은!”곽연우는 한눈에 김예훈을 알아보았다. 그는 이런 장소에서 김예훈을 만날 거라고는 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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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6화

“헉!”경매장 전체에는 놀라운 감탄사와 함께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김예훈을 바라보았다!놀라웠다!감히 이런 장소에서 청별 그룹과 맞서다니?이건 물건을 뺏는 것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청별 그룹과 끝까지 대적하는 격이기에 그가 정말로 겁이 없는 사람 같았다!과연 오늘 그가 살아서 경매장을 나갈 수 있을까?“이런 X! 이게 죽으려고!”화가 끝까지 치밀어 오른 안재석은 몸을 파르르 떨었다.그는 인도에서 말 한마디면 모든 일을 해결할 정도의 큰 인물이라 그 누구도 그를 거역할 사람이 없었기에 이는 그가 제멋대로 날뛰는 오만한 성격을 가지는 데 한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그런데 감히 오늘 이 작은 경매회에서 한두 번도 아니고 그와 맞선다고?지금 이 순간 안재석은 김예훈을 목 졸라 죽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원래 계획대로라면 2,200억 원에 세 점의 진귀한 보물을 손에 넣어야 했다. 그러나 갑자기 튀어나온 녀석이 원래 계획의 3배나 넘는 돈을 부르다니!비록 안재석의 돈은 아니었지만, 핵심은 이번 경매가 그가 부사장으로 임명되고 나서의 첫 미션이었다.첫 미션에 3배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니, 이후에 그가 어떻게 청별 그룹과 인도에서 머리를 들고 다닐 수 있겠는가?“5,200억!”안재석의 얼굴은 차갑게 굳어버린 채로 멀리 있는 김예훈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6,000억!”담담하게 금액을 부른 김예훈은 말을 이어갔다.“너희 인도 사람들은 다 똑같아. 허세만 가득했지, 소심하다고. 이런 장소에서 호가를 조 단위도 부르지 못할 거면서 감히 날 상대하겠다고?”훅.늘 인도 사람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던 안재석이기에 김예훈의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피를 토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의 말도 맞는 것이 김예훈의 호가는 1,000억 단위인데 안재석은 200억 단위였으니 당연히 소인배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만약 그가 홧김에 호가를 7,000억, 8,000억으로 불렀을 때 이 녀석이 따라와 주지 않는다면? 곽씨 골동품 가게에서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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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7화

정민아는 곽연우의 설명을 듣고는 순간 얼굴이 ‘싹’ 바뀌었다.그녀는 곽씨 골동품 가게가 청별 그룹과 협의하여 입찰자를 정해놓고 경매를 진행한다는 것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있었다. 아무리 김예훈이 경매 도중에 물품을 낚아챘다고 한들 곽씨 골동품 가게에서 이렇게 비겁하게 나올 줄은 전혀 예상 못 했다. ‘경매품을 낙찰했는데 갑자기 달러로 지불하라고?’그러나 김예훈은 오히려 담담했다.오늘 밤의 주최는 진주의 곽씨 가문이고 그들의 대상은 청별 그룹인데 감히 누가 상대할 수 있겠는가?“누가 그래? 경매가 단위가 달러라고?”김예훈은 침착하게 말했다. “내가 말했어. 곽씨 골동품 가게가 내 소유인데 최종결정권은 나한테 있지. 내가 어떻다고 하면 어떤 거지. 맘에 들지 않으면 어디 한번 덤벼보시던가?”이때, 마른 체구에 하얀색 정장을 차려입은 한 남자가 경매장 뒤편에서 유유히 걸어 나왔다. 미소를 머금은 듯한 그의 시선은 곧장 김예훈에게로 향했다.그를 보자마자 곽연우는 움찔해서 빠른 보폭으로 그를 향해 걸어갔다. “곽 도련님!”김예훈은 그를 자세히 바라보고는 침착하게 말을 이어갔다. “곽 도련님? 진주 곽씨 가문의 곽영현?”곽영현은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접니다. 이분은 아마도 얼마 전 저희 곽 씨 골동품 가게를 파산시킬 뻔한 김예훈씨 김 고문님이시죠? 김 고문님, 오늘 밤 저희가 주최한다는 것을 당신은 분명 알고 있었겠죠. 그럼에도 소란을 일으키다니, 그 용기가 대단하네요!”김예훈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이딴 곳에 오면서 용기가 왜 필요해요?”“확실히 필요하진 않죠. 그러나 모든 건 경매 규정에 근거하여 진행됩니다. 당신이 물건을 낙찰했으니, 돈을 지불하셔야겠죠? 만약 돈을 지불하지 못한다면 저희 쪽에서 홧김에 다리라도 부러뜨린다 해도 아마 그 누구도 대신해 나서줄 사람이 없겠죠?”곽영현의 부드러운 웃음 사이로 검은 속내가 비쳤다. 김예훈은 담담하게 웃어 보였다. “수법도 남다른 것이 역시나 진주의 큰 도련님이시네요! 아마도 제가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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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8화

정민아가 화내기도 전에 김예훈이 먼저 앞으로 나아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꺼져!”곽영현은 눈을 치켜뜨고 김영훈을 노려보며 말했다.“왜? 화나셨어요? 단지 하나의 선택사항만 있는 것도 아닌데 마음대로 선택해 보세요.”김예훈은 돌연 곽영현을 발로 차는 바람에 그는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그러고는 냉철하게 말했다. “선택하긴 뭘 선택해!”곽영현의 잘생긴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김예훈이 이런 장소에서 자신한테 손찌검할 줄은 전혀 몰랐다. 곽영현은 무섭도록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김예훈, 이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야. 당신 아내는 내가 찜했어! 잘 챙기라고!”김예훈은 차갑게 대꾸했다.“다시 한번 지껄여 봐!”곽영현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당신 여자, 내가 갖고야 말겠어!”퍽!김예훈은 단번에 곽영현을 발로 차 날려버렸다. 이 소란으로 인해 밖에 있던 사람들조차 이목이 쏠렸다. 한 무리의 곽영현 보디가드들이 전부 달려왔다.이 와중에 김예훈은 침착하게 앞으로 향해 나아갔다. “여보, 흥분하지 마!”정민아는 깜짝 놀랐다.이번에는 소란을 피우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결국 또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그때 곽영현의 몇몇 보디가드들이 그에게 달려들었지만, 김예훈한테는 한주먹 거리도 되지 않았다. 잠시 후, 곽영현은 김예훈의 발밑에 짓밟혔다. “김예훈, 당신이 아무리 싸움을 잘한다 해도 과연 나를 죽일 수있을가?”곽영현은 미친 듯이 웃었다.“당신은 절대 못 해! 만약 내가 여기에서 죽는다면 당신의 가족, 친구 그리고 당신의 지인들까지 모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네가 나를 죽이지 않는다 해도 내가 널 죽일 거야! 김예훈, 뭘 선택할래?!”김예훈은 곽영현의 목을 조르며 천천히 그를 들어 올렸다. 김예훈은 노려보는 것도 잠시 그를 뿌리침과 동시에 곽영현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오늘 밤 경매회에 온 목적은 세 점의 국보를 가져가는 것, 더욱이 병부는 절대로 인도의 수중에 들어가면 안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곽영현을 아직 죽일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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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9화

경매 현장.곽영현과 곽연우의 안색은 무척이나 어두웠다.한참 후, 곽영현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 자식이 진짜로 4조를 긁었단 말이야?”“그렇습니다. 이미 계좌에 입금됐습니다. 잠깐, 자금이 동결됐네요!”이건 보통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곽연우의 안색이 급격히 변했다.“자금이 동결돼? 아무래도 김 고문의 뒷배에는 누군가 있는 것이 분명해!”곽영현의 안색이 굳어졌다.“별일 아니야. 이번 사건으로 인해 우리보다 더 골치 아픈 사람은 따로 있으니 우리는 구경만 하면 돼.”...3일 후, 프리미엄 가든.3일 동안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벤츠 차 한 대가 천천히 시동을 걸었다. 차 안에는 평범한 차림새를 한 두 젊은이가 앉아 있었다.이들은 거리에 있어도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전혀 위화감이 없었고 심지어 선진적인 안면인식 장치로도 감별해 내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런 대중적인 얼굴은 현대 성형 기술로 만들어졌는데 이러한 현대 성형 기술을 갖춘 나라는 인도뿐이었다. 그 때문에 3일 동안 미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민아의 신변 보호를 책임지고 있는 조직의 고수들마저 전혀 눈치챌 수 없었다. 프리미엄 가든에서 핑크색의 롤스로이스가 떠난 후에야 이 둘은 서로 눈빛 교환을 했고 그 중 한 사람이 곧장 핸드폰을 들었다. “안 사장님, 저희가 알아냈습니다...”...저녁 식사 시간.성남교외에 위치한 낡은 별장 안. 이때, 도요타 알파드 한대가 멈춰 섰고 곧바로 문이 열리면서 군대식 복장을 입은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 개의 관문을 통과한 후에야 옥상에 올라갈 수 있었다. 밝은 조명으로 뒤덮인 옥상 양쪽에는 적지 않는 보디가드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이곳은 밤바람이 심하게 불어댔고 바람이 불 때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입고 있던 바람막이 옷이 펄럭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사람들 속에는 두 명의 큰 인물이 서 있었는데 그들은 진주의 4대 도련님 중 한 명인 곽영현과 한국지사 청별 그룹 부사장인 안재석이었다. 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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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0화

김예훈이 김세자라니!이 말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현장의 모두를 놀라게 했다.안재석은 웃으며 말했다.“좋아, 선우야, 아주 잘했어! 이런 것까지 추리해 내고 말이야! 비록 확실한 증거는 찾아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이 추리대로라면 거기서부터 준비해야지! 김예훈이 정말로 김세자면 그가 4조 원을 결제한 순간부터 자금이 동결되기까지 모든 것이 말이 되겠군.”곽영현이 옆에서 담담하게 말했다.“일명 경기도를 이끄는 성남의 일인자, 김세자 정도는 되어야 이토록 나댈 수 있지! 김예훈이 김세자가 된 이 시점에서 그토록 상대하기 어렵다는데, 안 사장님, 어떻게 진행할 생각입니까?”안재석은 묘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김세자, 남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우리 청별 그룹 입장에서는 상대도 안 될걸요?”곽영현은 웃으며 말했다.“안 사장님, 잊지 마세요. 일전에 청별 그룹의 이형택 씨가 바로 그 사람 손에 놀아났어요. 그뿐만 아니라 듣자 하니 한국지사 청별 그룹의 8대 천왕 중 4분도 그 사람 손에 놀아났다더라고요.”그 말을 들은 안재석의 동공이 미세하게 떨렸다. 곽영현은 재료 한 묶음을 내놓으며 덤덤하게 말했다. “김예훈은 별것 아닙니다. 그러나 그의 곁에는 확실한 한 사람이 있지요. 당도 부대소속 당도의 무신, 박인철!”“제가 비록 그 둘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소식통에 의하면 박인철은김예훈을 위하여 여러 차례 발 벗고 나선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세자를 상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당신 곁에 있는 4대 천왕은 물론이고 저희 진주의 무법지대에서도 그를 상대할 자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겠죠!”“그는 세기의 무신이니까요! 그 누구든 무신이라 불린다면 모두가 무적의 존재이죠. 이 때문에 우리가 김세자를 상대하려면 확실한 비장의 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오히려 우리까지 말려들 수 있습니다!”곽영현은 때로는 제멋대로 나대거나 설칠 때도 있지만 보기와는 달리 무척 신중한 사람이었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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