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131 - 챕터 1140

2323 챕터

제1131화

“감히!”사람들이 고개를 들어 총사령관의 얼굴을 확인하려던 그 순간, 무대에 같이 서 있던 원경훈이 번개같이 호통을 쳤다. 그 순간 원경훈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가 마치 칼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눈을 찌르는 듯했다. 다들 충혈된 눈으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군 채 총사령관의 종아리 근처만 보고 있었다. 군인 출신의 제독과 수령만이 총사령관의 얼굴을 쳐다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어렴풋한 그림자일 뿐이었다. 하지만 이 순간 그 누구도 원망할 수 없었다. 원경훈이 한 일이 옳았기 때문이었다! 총사령관은 국방부의 신화이자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이런 장소에서 그를 직시하는 것은 불경스러운 행동이었다. 물론 총사령관은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지만 원경훈은 총사령관의 병사로서 다른 사람이 그의 마음속의 신인 총사령관을 직시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위에 서 있는 김예훈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원경훈, 이곳은 전쟁터가 아니라 회의장이다. 살기를 거두도록.”원경훈은 빠르게 경례를 하고 대답했다. “네, 총사령관님.”원경훈이 살기를 거두자 장내의 분위기는 원래대로 회복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겁에 질린 사람들은 여전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들은 이미 자기가 총사령관을 마주 볼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예훈은 임명서와 용이 그려진 훈장을 꺼낸 후 얘기했다. “원경훈은 지금부터 경기도 국방부의 1인자인 총지휘관으로 임명한다!”그 말을 들은 원경훈은 흥분을 꾹 누른 채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이건 그의 인생 중 가장 휘황찬란한 순간이었다. 당도 부대에서 나온 그는 자기의 신이 그에게 훈장을 수여해 주는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김예훈은 훈장을 원경훈의 옷에 달아주었다. 이는 원경훈이 경기도 국방부의 1인자로서 앞으로 경기도의 변경을 지킬 것이라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다. “당도 부대의 군인들은 모두 뛰어나지.”김예훈이 작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과찬입니다, 총사령관님.”원경훈은 흥분에 겨웠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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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2화

임효가 걱정하는 것은 임무경이 회복할 수 있는지가 아니었다. 그녀는 지금 임무경이 해놓았던 계획이 수포가 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다. 계획대로라면 오늘 조금 이따 총사령관과 그렇고 그런 일이 벌어질 예정이었으니. 윤해진과 나성군도 다가와 걱정 한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임 회장, 임무경이 지금 이렇게 됐는데 우리의 계획대로 계속할 수 있는 겁니까?”임옥희의 표정은 싹 굳어졌다. 임무경이 이렇게 쓰러지는 것은 그들의 계획에서 완전히 벗어난 일이었다. 다행히 그녀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오늘의 모든 일정은 무경이가 계획한 것이니 무경이가 없어도 직원들이 원래 계획대로 하면 우리의 계획이 흐트러지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두 분, 지금은 무경이가 없어 기관 일을 처리해 줄 수 없으니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절대로 총사령관의 눈 밖에 들면 안 됩니다.”“그렇죠, 당연한 일입니다. 임 회장의 말대로 하겠습니다.”나성군과 윤해진 다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저 총사령관을 만나볼 수만 있으면 된다. 그들에게 총사령관은 마지막 남은 동아줄이었다. ......다른 한편, 이장우는 일어나 옆의 하정민을 바라보았다. “하 회장님, 제가 전에 이미 이씨 가문의 군인 출신한테 총사령관을 뵙겠다고 말해놓았습니다. 총사령관님이 저와 하은혜 씨의 혼인의 증인이 되어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제 시간이 되었으니, 같이 가시죠.”그렇게 말하는 이장우의 얼굴에는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 하정민은 뭐라고 말하려다가 그저 깊은 한숨만 내쉬었다. 하은혜는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한 듯이 일어났다. 그녀는 가장 앞줄에 앉았었기에 그 뒷모습의 윤곽을 확실히 볼 수 있었다. 그 뒷모습은 매우 익숙했다.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확신할 수 있었다. 바로 그녀가 그리고 그리던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 사람이 왜 이장우와 자기의 혼인의 증인이 되어주겠다고 하는 것인지. 설마 진주 이씨 가문이 두려운 걸까? 하지만 오늘 보니 한국에서 그의 지위는 말할 것 없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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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화

'김예훈! 총사령관이 김예훈이라니! 김예훈이 전설 속의 총사령관이라니! '이 사실을, 이장우는 죽어도 인정하기 싫었다. 게다가 자기는 총사령관한테 자기 혼인의 증인이 되어달라고 했으니. 심지어 이 여자가 총사령관의 여자라니.얼토당토않은 소리다. 웃기지도 않는 소리였다. 이장우는 놀라서 온몸을 바르르 떨며 금방이라도 기절할 듯했다.“그럴 리가, 어떻게 김예훈이?! 뭔가 잘못된 게 분명해. 내 눈이 잘못된 거야.”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장우는 눈 앞에 펼쳐진 사실을 믿지 못했다. 하지만 옆의 하은혜는 의문스러운 표정이었다. 김예훈의 진짜 신분을 알아서 놀란 것은 아니었다. 이미 진작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놀란 것은 김예훈이 '내 여자'라고 얘기했기 때문이다. 김예훈은 담담하게 얘기했다. “하 회장을 불러와. 이 일에 대해 말해봐야겠다.”얼마 지나지 않아 하정민이 들어왔다. 바닥에 꿇어있는 이장우를 본 그의 표정도 꽤 의미심장해졌다. 하지만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경례를 했다.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 김세자님.”둥. 하정민의 말을 들은 이장우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미칠 것 같았다. 이장우는 그렇게까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으니 눈치껏 알아차릴 수 있었다. 김예훈. 김세자. 총사령관. 이 세 사람이 원래 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이게 바로 김예훈을 건드린 사람이 좋은 꼴을 보지 못한 이유였다. 이게 바로 오늘 김세자를 초청하지 않은 이유였다. 이게 바로 이일매같은 사람도 진주로 쫓겨난 이유였다. 김세자가 바로 총사령관이다. 그런 사람을 누가 막겠냐는 말인가. 이장우는 자기가 레스토랑에서 일부러 김예훈에게 눈치주며 했던 말이 생각났다. 또 공항에서 김예훈이 그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지 않으면 진주 이씨 가문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던 것이 생각났다. 그제야 이장우는 전부 깨달았다. 총사령관은 계속 이장우에게 기회를 주었다. 그저 이장우가 그 기회를 잡지 않았을 뿐. 게다가 거기서 그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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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4화

이장우의 일을 처리하고 하정민을 돌려보낸 김예훈이 그제야 일어서서 웃으며 말했다. “하은혜 씨, 일은 해결 됐으니까 앞으로는 걱정하지 말고 출근하세요.”심경이 복잡한 하은혜는 작게 웃었다. “대표님, 한 말에 대해 꼭 책임지셔야 해요. CY그룹에서 기다릴게요.”말을 마친 그녀는 떠나갔다. 김예훈은 손을 들어 머리를 긁었다. 하은혜가 하씨 가문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말한 것이었는데. 자기가 오히려 함정에 걸린 느낌이었다. ‘그만두자.’잠시 생각하기를 포기한 김예훈이 다시 앉아서 차갑게 얘기했다. “나씨 가문과 윤씨 가문의 사람을 불러와라.”잠시 후, 나성군과 윤해진, 두 사람이 들어왔다. 김예훈의 얼굴을 확인 한 두 사람은 그만 놀라서 자빠질 뻔했다. “김예훈이 총사령관이라고?!”잔인하기만 했던 두 회장님의 얼굴에 핏기가 가셨다. “꿈이 아닐까요?”“저, 저건 그 데릴사위 아닙니까!”“김병욱이 우리를 함정에 빠뜨린 겁니다!”나성군과 윤해진은 모두 머리가 핑글핑글 도는 기분이었다. 그들이 전혀 눈여겨보지 않던 데릴사위가 순식간에 총사령관으로 되어 그들 앞에 나타났다. 국방부의 신화이자 살아있는 전설이었다!!생각도 하지 못한 일이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다!!김예훈은 차갑게 얘기했다. “놀라셨겠지만, 제가 바로 총사령관입니다.”털썩. 나성군과 윤해진 두 사람은 모두 다리에 힘이 풀려 동시에 바닥에 꿇어앉았다. “나씨 가문, 윤씨 가문. 둘 다 저랑 원한이 없을 텐데, 변경의 용병까지 고용해 나를 죽이려 했으니... 어떻게 갚을 겁니까?”냉기가 가득한 말투로 김예훈이 말했다. “그건...”윤해진과 나성군은 이 모든 게 김병욱의 지시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차가운 김예훈의 눈빛 앞에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들도 눈치를 챘다. 총사령관은 알고 있다. 총사령관은 무엇이든지 알고 있었다. 그의 앞에서 변명 따위는 통하지 않는 것이었다. “윤씨 가문과 나씨 가문은 앞으로 은퇴하는 게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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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5화

얼마 지나지 않아 밖의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임무경이 총사령관을 욕보아서 크게 다쳐 국방부의 병원에서 오랫동안 입원해야 했다. 하지만 총사령관이 임씨 가문에 사과하며 이른 시일 내에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러자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불가마 위의 개미처럼 앉아있지를 못했다. 잠시 경기도 3인자인 임무경이라는 패를 잃었지만 또 임씨 가문과 총사령관 사이가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 얼마나 큰 영광인가. 임옥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임씨 가문 사람들을 구석으로 불러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보아하니 무경이가 한 계획은 이미 물건너갔으니 원래의 계획대로 하면 안 될 것 같다. 하지만 곧 총사령관이 직접 오실 거야. 그때가 되면 무조건 이 약을 마시게 해서 하루에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해. 그럼 총사령관은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거야.”임옥희의 말을 들은 임씨 가문의 사람들의 얼굴에는 다 웃음꽃이 피었다. 원래 계획은 임효가 어떻게든 총사령관의 아이를 배어 결혼하려던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그저 총사령관이 집에 방문하기만 한다면 없었던 일도 있는 것처럼 하면, 임신이 되지 않더라도 총사령관더러 꼭 책임을 지라고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임무경이 지금 없으니 첫 번째 계획을 실행할 수가 없었다. 이 연회에서 많은 상류사회의 사람들이 임씨 가문을 축하했다. 마치 이 연회에서 가장 이득을 본 것은 임씨 가문이라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가 곧 경기도를 뒤흔들 소식이 들려왔다. 진주 이씨 가문이 한 시간 안에 모든 산업을 포기하고 진주로 돌아갔다는 것이었다. 나씨 가문과 윤씨 가문도 모두 은퇴했고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감옥에 수용되었다!두 회장은 집에서 자결했다!성남시의 6대 명문가문 중 지금은 선우 가문과 임씨 가문만이 남았다. 모든 것이 끝난 후 김예훈은 전의 캐주얼한 옷을 바꿔입었다. 그리고 원경훈도 그의 옆에서 그를 따랐다. 그들은 빠르게 떠나려고 하는 정민아 일행을 발견했다. “오늘은 정말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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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6화

김예훈은 가볍게 웃었다. “장인어른이 이런 장소를 좋아하시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자주 모시고 나오겠습니다.”“좋아, 좋아!”정군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허세만 가득하던 사위가 드디어 철이 든 것일까. 이때 핸드폰을 보고 있던 정민아가 갑자기 숨을 헉 들이켰다. “큰일 났어요!”“무슨 일?!”다들 그녀를 보며 무슨 일이기에 이렇게 놀란 것인지 궁금해했다. 정민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진주 이씨 세자 이장우가 갑자기 진주 이씨가 경기도에서의 모든 산업을 포기하고 진주로 돌아가겠다고 해요! 일류 가문인 윤씨 가문과 나씨 가문의 회장들이 다 자결했고... 가문의 중요한 사람들이 다 경찰서에서 자수했대요! 총사령관은 곧 임씨 가문에 들릴 생각이래요!”세 개의 중요한 뉴스였다. 앞의 두 뉴스를 들은 정군과 임은숙은 그저 놀란 듯 보였다. 하지만 세 번째 뉴스를 들은 그들의 표정은 바로 굳어버렸다. 임씨 가문이 이런 특별 대우를 받다니. 게다가 하필이면 김씨 가문, 윤씨 가문, 나씨 가문, 손씨 가문, 복씨 가문 같은 큰 가문들이 분리되어 대치하는 오늘 같은 날에!성남시, 나아가서 전체 경기도가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 임씨 가문은 이런 상황에서 총사령관과 사이도 가까워질 테니. 그렇다면 임씨 가문이 앞으로 경기도 유일한 명문가문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임씨 가문에서 쫓겨난, 정군과 임은숙은 가문이 잘될수록 그들의 생활을 좋지 못할 것이다. 심지어 두 사람은 이후에 경기도에서 살아 나가기도 어려울 수 있다. “끝났어.”정군의 두 눈은 빛을 잃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임씨 가문이 성장한다면 그의 일가족은 한평생 그들을 피해서 치욕스러운 삶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다들 임씨 가문에 대해 얘기할 때 그의 일가족도 같이 말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의 일가족은 성남시, 더 나아가서는 경기도의 가장 큰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이때 정군은 김예훈이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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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7화

나씨 가문과 윤씨 가문의 갑작스러운 파멸과 경기도의 사업을 포기한 진주 이씨 가문 때문에 하루 사이에 경기도의 시장이 텅 비었다. 그들이 포기한 이 자리는 누구든지 욕심내는 자리이다. 순식간에 서울, 부산, 금릉 등 곳의 사람들이 성남시라는 곳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CY그룹은 규모를 확장하여 이 세 가문의 경기도 자산을 다 먹어 치우고 시장을 점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성남시의 시장이 너무 커서 하루 만에 먹어 치울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건 약간 골치가 아픈 일이었다. 회사로 출근 한 하은혜는 첫날부터 바빴다. 원래는 김예훈을 찾아 대화를 해보려고 했는데 전혀 그럴 시간이 남지 않았다. 사업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었기에 김예훈도 마음 놓고 CY그룹을 그녀에게 넘겨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선우 가문의 선우건이도 어르신의 전화를 받았다. 김예훈은 그가 이 시장을 먹어 치우는 데에 참여했으면 했다. 선우건이는 원래의 6대 명문 가문에서 가장 세력이 약했던 선우 가문이 지금은 거의 가장 강력한 가문으로 되고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 김예훈은 선우건이의 손녀인 선우정아를 생각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이렇게라도 빨리 성남시의 시장을 안정시켜야 경기도의 시장을 처리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김예훈은 또 정민아가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었다. 현재 성남시의 시장은 진짜 허허벌판이었다. 그 말인즉슨 원하는 대로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정민아의 실력으로 3개월 안에 큰 회사를 세우는 것쯤이야 시간과 능력이 남고도 말았다. ......성남시의 동해안. 크루즈 한 대가 천천히 멈춰 섰다. 이내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나와서 양쪽에 서서 중간에 길을 만들어 냈다. 김병욱과 김만태가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러자 크루즈 위에 한 사람이 꿇고 있는 것이 보였다. 바로 진주 이씨 가문의 세자, 이장우였다!하지만 이장우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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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8화

이튿날. 현재 전체 성남시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건 다름 아닌 임씨 가문이었다. 적어도 임씨 가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정민아의 자산과 주식을 얻은 것으로 모자라 성남시의 큰 가문들이 하나, 둘씩 몰락했으니. 임씨 가문이 성장하기 딱 좋은 조건이었다. 이는 백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기회였다. 운과 실력이 모두 임씨 가문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래서 임씨 가문이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몇천억의 그룹, 아니 몇조의 그룹이 되는 것쯤은 쉬운 일이었다. “어머니, 임은숙을 쫓아낸 후부터 우리 임씨 가문의 운이 점점 좋아지는군요!”여문성은 크게 웃으며 얘기했다. 그는 임씨 가문의 사위였지만 지금은 거의 데릴사위와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의 임씨 가문은 매우 세력이 강했기에. 임씨 가문인 그도 무조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를 원했다. 지금은 그저 부은행장일 뿐이지만 임씨 가문의 힘으로는, 임옥희가 그를 밀어주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은행장이 되는 건 쉬운 일이었다. 임영운도 씨익 웃었다. 원래는 성남시 경찰서 3인자의 자리에서 더 일할 생각이었지만 현재의 상황을 보면 며칠 후에 바로 성남시 경찰서장이 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하늘이 우리 임씨 가문을 지켜주시네요!”“우리 임씨 가문이 조금만 노력하면 바로 경기도를 주름잡을 수 있겠어요!”“총사령관님의 힘을 조금만 빌려서 김세자를 밟는 것도 어렵지 않겠습니다!”“이후에 임씨 가문이 바로 경기도의 왕이 되겠군요!”“경기도의 1인자도 저희 눈치를 봐야 할 겁니다.”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환호하며 웃었다. 연이은 행운에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점점 자만으로 부풀어 갔다. 이성적으로 현실을 직시하는 이는 없었다. 그들의 눈에 임씨 가문은 강했다. 그것도 엄청나게 강했다!”“회장님, 큰일 났습니다!”이때 임씨 가문의 임영빈이 급하게 달려 들어왔다. 임영빈은 임영운의 사촌 동생인데 해외에서 일하다가 요 며칠 귀국했었다. 임씨 가문은 그에게 큰 희망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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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화

“뭐라고? 우리 임씨 가문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감히 임씨 가문의 회사에서 퇴사를 해?”임옥희를 포함한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앞으로 임씨 가문이 어떻게 발전할지 모르는 건가?왜 하필 이때 퇴사하는 것인지!이는 임씨 가문의 발목을 잡는 것과 같았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퇴사를 한 사람들이 백운 그룹의 핵심 멤버라는 것이었다. 그들이 떠나면 백운 그룹은 전혀 돌아가지 않는다. 임옥희가 미간을 찌푸리고 있을 때 임영빈의 핸드폰이 또 울렸다. “뭐? 또 고위급 임원들이 퇴사를 해요?! 인사팀 부장인 당신도 퇴사하겠다고요? 나한테 연락해 주는 것도 고마운 줄 알라고!?”임영빈은 어이가 없었다. 전화를 끊자마자 또 통화가 들어왔다. “뭐요?! 백운 별장 프로젝트의 시공팀이 우리와의 협업을 취소하겠다고요?! 사람들이 아예 떠나갔다고요?! 뭐라고요?! 집 지키는 개까지 목줄을 끊고 도망쳤다고요?!”놀란 임영빈은 입을 딱 벌렸다. 하루아침에 이렇게 많을 일이 일어날 줄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임영빈이 직접 보고할 필요가 없었다. 임옥희는 이미 사건의 엄중성을 알았다. 백운 별장 프로젝트는 백운 그룹의 생명줄이다. 백운 별장 프로젝트가 엎어지면 백운 그룹도 끝이다. “회장님, 얼른 방법 좀 생각해 보세요. 지금 제일 무서운 건 백운 별장을 샀던 사람들이 환불하러 오는 거라고요! 계약서를 보면 그들이 환불하러 오면 우리는 3배의 위약금을 내야 해요!”이때 임영빈의 휴대폰이 또 울렸다. 급한 임영빈은 또 전화를 받았다. “뭐?! 이번에는 사람들 데리고 와서 분양사무실을 부숴요? 우리 백운 그룹이 사기를 쳤다고?! 시공 팀도 떠났으니 빨리 돈을 돌려달라고요?!”진짜 말이 씨가 되는 현장이었다. 그 전화를 받은 임영빈은 멘탈이 붕괴될 것만 같았다. 그는 확실히 해외에서 경영에 대해 배웠다. 하지만 이런 난장판은 처음이었다. 애초에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랐다. 문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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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0화

임씨 가문 사람들이 다들 현장으로 가 어떻게 된 일인지 겨우 알아냈다. “정민아가 백운 그룹의 시공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서 맹목적으로 대량의 자금을 투자했습니다. 지금 회사에는 돈이 한 푼도 없어요. 그 임원들도 월급을 받지 못해 다 퇴사한 겁니다. 시공팀에서도 돈을 받지 못해 그대로 멈췄다고 합니다.”“게다가 지금 백운 그룹이 빚이 많다는 소문이 돌아서 별장을 산 사람들도 와서 환불을 요청하는 것 같습니다.”“말한 계약서도 진짜 존재합니다. 정민아가 회사 이름으로 CY그룹과 한 계약인데 이건 정민아가 대표가 되는 조건으로 쓴 것이라고 합니다.”“결국에는 이게 다 정민아 때문입니다. 이 비겁한 년, 회사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고 우리한테 던져준 겁니다!”“어쩐지 일이 쉽게 돌아간다고 했어요!”어찌 된 일인지 잘 알아본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불만을 토로했다.이때 벤츠 한대가 임씨 가문의 저택에 들어왔다.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들이 엄숙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여기, 임씨 가문의 책임자 계십니까?”“제가 책임자입니다. 당신들은...”임옥희는 일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지만 어쩔 수 없이 나섰다. “안녕하십니까, 무슨 일이냐면요. 계약서대로라면 오늘까지 10년 치 빌딩 임대료인 400억을 보내주셔야 하는데 아직 보내주시지 않아 찾아왔습니다. 임씨 가문이 3일 안에 돈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계약 위반 시 10배의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이건 우리 쪽 변호사가 쓴 고소장입니다. 먼저 읽어보셔도 됩니다.”그 사람들은 서류를 남기고는 사라졌다. 임옥희는 떨리는 손으로 서류들을 들고 쳐다보았다. 눈앞이 깜깜해지는 기분에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서류에는 백운 그룹이 임대료를 내지 않아 계약대로 임대료를 내지 않는다면 10배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바로 4천억이었다. 임옥희는 놀라서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임씨 가문의 사람들도 서류를 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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