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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8화

이튿날.

현재 전체 성남시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건 다름 아닌 임씨 가문이었다.

적어도 임씨 가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정민아의 자산과 주식을 얻은 것으로 모자라 성남시의 큰 가문들이 하나, 둘씩 몰락했으니.

임씨 가문이 성장하기 딱 좋은 조건이었다.

이는 백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기회였다.

운과 실력이 모두 임씨 가문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래서 임씨 가문이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몇천억의 그룹, 아니 몇조의 그룹이 되는 것쯤은 쉬운 일이었다.

“어머니, 임은숙을 쫓아낸 후부터 우리 임씨 가문의 운이 점점 좋아지는군요!”

여문성은 크게 웃으며 얘기했다. 그는 임씨 가문의 사위였지만 지금은 거의 데릴사위와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의 임씨 가문은 매우 세력이 강했기에.

임씨 가문인 그도 무조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를 원했다.

지금은 그저 부은행장일 뿐이지만 임씨 가문의 힘으로는, 임옥희가 그를 밀어주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은행장이 되는 건 쉬운 일이었다.

임영운도 씨익 웃었다. 원래는 성남시 경찰서 3인자의 자리에서 더 일할 생각이었지만 현재의 상황을 보면 며칠 후에 바로 성남시 경찰서장이 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하늘이 우리 임씨 가문을 지켜주시네요!”

“우리 임씨 가문이 조금만 노력하면 바로 경기도를 주름잡을 수 있겠어요!”

“총사령관님의 힘을 조금만 빌려서 김세자를 밟는 것도 어렵지 않겠습니다!”

“이후에 임씨 가문이 바로 경기도의 왕이 되겠군요!”

“경기도의 1인자도 저희 눈치를 봐야 할 겁니다.”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환호하며 웃었다. 연이은 행운에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점점 자만으로 부풀어 갔다.

이성적으로 현실을 직시하는 이는 없었다.

그들의 눈에 임씨 가문은 강했다. 그것도 엄청나게 강했다!”

“회장님, 큰일 났습니다!”

이때 임씨 가문의 임영빈이 급하게 달려 들어왔다.

임영빈은 임영운의 사촌 동생인데 해외에서 일하다가 요 며칠 귀국했었다.

임씨 가문은 그에게 큰 희망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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