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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6화

정민아는 입을 잘근 씹다 한숨을 쉬더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민아는 선한 사람이지만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임씨 가문의 의도를 모르지 않는다.

그저 마음에 걸리는 걸 못 참을 뿐이다.

그러나 김예훈의 말을 듣고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부담이 조금은 내려갔다.

“여보, 고마워. 임씨 가문이 나를 수단으로만 사용하려는 거 이제 알았어. 앞으로 그쪽 말 안 들을게. 임씨 가문 알아서 해결하라 해.”

말은 이렇게 했지만, 정민아는 아직도 조금 걸렸다.

그러나 김예훈은 임씨 가문에 기회를 줄 생각이 없었다.

김예훈은 대학교 탐방을 이유로 임은숙과 정군을 데리고 성남을 떠나 부산과 서울에서 쉬다 오도록 정소현을 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임씨 가문은 정군과 임은숙에게 연락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

임씨 가문.

임씨 가문 사람들은 전화를 하도 많이 걸어 휴대 전화가 폭발할 지경이었지만 정민아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때, 임영운이 다급하게 돌아왔다.

“어르신, 방금 제가 사람을 시켜 알아봤는데, 정군, 임은숙, 정소현이 한 시간 전에 비행기 타고 성남시를 떠났대요. 들어보니 대학교 탐방을 위해 몇몇 대도시에 가서 최소 보름은 지나야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민아랑 김예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예 자취를 감췄어요! 프리미엄 가든 초인종을 죽어라 눌렀는데도 아무도 나오지 않아요!”

이 상황을 듣자 임씨 가문 사람들은 당황했다.

이들은 원래 정민아만 믿고 있어서 정민아가 돌아와 수습만 하면 임씨 가문은 살아남을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 또 일이 이 꼴이 됐다.

임옥희는 하도 울어 더 이상 눈물도 안 나오는 상태로 기침만 할 뿐이다.

“모두 김예훈 이 녀석 때문이야! 정민아는 원래 오려고 했어! 정민아, 그 집안에서 데릴사위 따위가 실세일지 누가 알았겠어! 나쁜 녀석! 김예훈 이놈을 죽이고 싶어 미치겠어!”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미쳐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이때 차량 두 대가 또 임씨 가문 대문에 도착했다.

“먼저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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