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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9화

김예훈도 한번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왜 오긴. 당연히 민아, 너한테 회사 수습하게 하려는 거지.”

이미 자기만의 루트로 백운 그룹의 현재 상황을 알아본 정민아는 인상을 쓰며 말했다.

“내가 아는 백운 그룹은 이런 문제가 절대 일어날 수 없어. 그런데 내가 나가자마자 무슨 이런 문제들이 다 터진 거야? 내가 생각해 봤는데 뒤에서 누가 손 쓰는 것 같아.”

“당연하지.”

김예훈이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 사람이 바로 나야.”

“응? 말도 안 돼! 만약 예훈이, 네가 이럴 능력이 있었으면 우리는 지금 여기서 CY그룹 투자를 기다리고 있지도 않았어.”

정민아는 한 귀로 듣고 흘렸다.

김예훈이 웃으며 말했다.

“사실 이번 일이 발생한 원인은 간단해. 바로 백운 그룹이 CY그룹의 지원을 잃었다는 거야. CY그룹의 지원이 사라지니까 중소 주주들조차도 백운 그룹을 믿지 못하고, 또 고위급 임원들도 회사가 미래가 안 보인다고 생각한 거지. 시공팀도 돈 못 받을 것 같고... 어쨌든 이번 일은 도미노 효과인 거야. 만약 민아, 네가 자리에 있었다면 첫 번째 문제를 해결해서 뒤에 문제들은 생기지도 않게 했을 텐데, 임씨 가문이 멍청한 게 아쉬울 뿐이야. 아예 해결하는 방법을 모르고 달라는 대로 돈 주고 있잖아.”

김예훈은 치를 떨며 헛된 꿈을 꾸는 임씨 가문에 혀를 끌끌 찼다.

돈을 벌고 싶은데 아는 것도 없고, 거기에 남에 거나 뺏으려고 하다니.

이를 들은 정민아는 이번 일을 한번 쭉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해결하는 방법은 많아. 처음부터 회사 지분을 은행에다가 담보를 걸었으면 회사 장부의 현금이 많아지니까 바로 시공팀에게 돈을 줬으면 일이 이 지경까지 되지는 않았을 거야. 지금 상황은 내가 손을 써도 되돌릴 수 없어!”

한숨을 쉬던 정민아는 김예훈의 눈빛을 보고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김예훈이 했던 사업 관련 얘기들은 모두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중요한 말이었다. 설마 그럼 임씨 가문 일을 정말 김예훈이 손 섰다는 거야?’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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