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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0화

경호원 팀장은 이 말을 듣자 바로 화냈다.

“우리한테 부탁하는 주제에 말도 막 하고, 뭐? 감옥에 집어넣는다고? 아이고. 어디 한번 해봐라. 여기가 어딘 줄 알고 그런 소리를 해. 여기 CY그룹이야!”

경호원들 몇몇이 나와 임씨 가문 사람들을 질질 끌고 밖으로 내쫓았다.

그래도 명색에 명문 가문인데 이런 일을 당하다니. 불쌍하기 짝이 없었다.

임옥희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 몸을 벌벌 떨었다. 원래 임씨 가문의 권력은 모두 임무경이 쥐고 있었고 임무경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교계의 거물이었다.

그러나 지금 임무경이 없으니 임씨 가문은 내세울 게 없었다.

임옥희는 CY그룹 고위급 임원과 연락할 방법을 한참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이때 롤스로이스 한대가 CY그룹 앞문에 주차했다. 안에서 나온 사람은 송준이었다.

송준을 보자 임옥희는 구세주가 등장한 것 같았다.

이전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송준을 만났었지만, 그저 시급 높은 알바생인 줄 알았다. 그래서 그때는 애초에 말도 걸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임옥희는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어 곧장 달려가 소리쳤다.

“송준, 잠시만 기다려! 우리 임씨 가문이야!”

차에서 내린 송준은 깜짝 놀랐다. 김예훈과 가장 친한 송준은 당연히 임씨 가문의 일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임씨 가문이 이렇게 몰락한 데는 송준이 뒤에서 손을 쓴 이유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러 더 친절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 임옥희 어르신이군요. 오늘 CY그룹에는 어쩐 일로 오셨나요?”

“정민아를 만나러 왔어.”

임옥희가 말했다.

“사람을 찾는다고요? 그럼, 우선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시죠.”

송준은 친절하게 이들을 데리고 들어갔다.

“봤어? 경호원 녀석들. 송준이 직접 우리를 데리고 들어갔잖아! 나쁜 녀석들! 나쁜 녀석들!”

경호원들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쩔 수 없이 참았다.

임씨 가문 사람들 입꼬리가 올라갔다.

‘임씨 가문은 명백한 명문 가문인데 어떻게 경호원 따위들이 함부로 대할 수 있겠어.’

빠르게 송준은 임씨 가문을 데리고 회의실로 들어가 부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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