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111 - 챕터 1120

2323 챕터

제1111화

이때, 파리 형님의 어린 여자친구인 이은희가 갑자기 살짝 웃으며 말했다.“자기야, 이 사람 정말 오만하다. 자기를 사람 취급도 안 하는데? 쟤 완전히 사리구별을 못 해!”이 말을 듣자, 파리 형님의 눈빛이 차가워졌다.오랫동안 보행로를 이리저리 다니면서 지역 경찰서 일인자라도 파리 형님을 마주치면 어느 정도 체면을 세워줬다. 그런데 지금 어디서 굴러 나왔는지 모르는 이 녀석이 감히 파리 형님을 막 대해?심지어 쓰레기통 안에 들어가서 꿇으라고? 지금 장난해?“내가 마지막으로 다시 말한다. 당장 무릎 꿇고 이거 핥아서 깨끗이 만들어놔!”파리 형님이 냉소를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주위는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졌다.지금 감히 입을 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숨소리조차도 낼 수 없었다.왜냐하면 지금 파리 형님이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이 작은 보행로에서 파리 형님의 심기를 건드려서 제 발로 기어 나간 사람이 없었다.이 자리에서 유일하게 김예훈만이 차가운 얼굴로 어떤 미동도 없었다.이은희가 갑자기 앞으로 걸어가더니 정민아가 잘 펼쳐놓은 가판대를 뒤집어엎어 버렸다.“사람 말 안 들려? 너보고 당장 끓어서 물건 깨끗이 핥으라잖아! 귀먹었어?”이은희는 동네 날라리 같은 여자애로 지금 완전히 일진처럼 행동하고 있다.이은희가 이런 행동을 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왜냐하면 가판대를 뒤집어 버린 것은 완전히 싸우자는 뜻이다!곧이어 많은 사람이 정민아를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봤다.이은희가 급발진한 이유가 알고 보니 정민아 때문인 건가?이은희는 아마도 파리 형님의 옆자리가 갑자기 굴러들어 온 정민아한테 뺏길까 봐 겁이 나는 것이다.이때 갑자기 착한 척을 하며 누군가 입을 열었다.“젊은이, 빨리 꿇어. 네가 안 꿇으면 오늘 이 일 안 끝나!”“맞아. 저렇게 덩치 큰 사람을 너희가 어떻게 이기겠어. 젊은이들은 물러나는 법도 좀 알아야 해!”“지금이라도 파리 형님한테 머리 숙여 사과하면 분명히 아까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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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화

“김 씨, 너 돌았니? 파리 형님이 모시는 분이 누군지 알고서 그러는 거야? 그분이 와서 사과하면 네가 감히 그걸 받을 수나 있을 것 같아?”“그분은 조직의 진정한 보스야. 원하는 거 다 하고 사시는 분인데 그분이 너한테 고개를 숙이길 원하는 거야?”“넌 일개 노점상의 데릴사위야. 네가 뭐라도 된다고 생각해? 네가 가당키나 해?”...이서재와 주위 사람이 김예훈에게 손가락질하며 욕을 퍼부었다. 이들은 김예훈처럼 사리 분별을 못하는 녀석은 살면서 처음 본 듯했다.더욱 초조해진 정민아는 발을 동동거릴 뿐이다.‘조직의 보스보고 나한테 사과하라고? 김예훈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죽고 싶어서 환장한 거야?’정민아는 달달 떨리는 손으로 휴대 전화를 들고 임무경과 임영운한테 각각 문자를 보냈다.정민아는 정말로 도움받고 싶지 않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자존심 버리고 임씨 가문에 도움을 청하지 않으면 김예훈이 정말 파리 형님한테 맞아 죽을 까봐 겁이 났다.파리 형님은 김예훈이 자기의 보스를 데리고 와 직접 손발을 부러뜨리고 거기에 저 계집애한테 사과하라는 말을 듣자 정말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파리 형님은 욕설을 퍼부으며 앞으로 걸어와 김예훈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퍽그러자 곧바로 김예훈이 반격하며 파리 형님 얼굴로 주먹을 날려 버렸다.팍그리고 김예훈의 다리가 파리 형님의 아랫배를 강타했다.“아...”방금까지 기세등등하던 파리 형님이 지금 돼지 멱 따는 소리를 내며 아픔을 토하며 그대로 김예훈 앞으로 쓰러졌다.팍김예훈은 또 이은희의 뺨을 내리쳐 쓰러뜨렸다.빠르게 두 사람이 김예훈 앞에 무릎 꿇게 됐다.이 모든 장면을 본 사람들은 얼어붙었다.이 데릴사위는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직접 파리 형님과 그의 여자친구를 때려눕히다니?“이 새끼야! 너 미쳤어? 감히 우리 보스를 때려? 너 그냥 오늘 죽자!”“얘들아 가자!”뒤로 열댓 명 되는 양아치들이 한 손에 쇠 파이프를 들고 소리 지르며 달려와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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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3화

김예훈의 오만하기 짝이 없는 모습에 파리 형님은 피범벅이 된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새끼야. 넌 죽었어! 우리 보스가 오면 넌 제사상이나 준비하면 돼! 너뿐만 아니라 네 부인도 같이 내가 절대 안 놔줄 거야!”김예훈은 아무 말 하지 않고 바로 쇠 파이프를 들어 파리 형님 얼굴을 가격했다.팍파리 형님의 치아가 그대로 튕겨 나왔고 귀를 찌르는 비명이 들려왔다.파리 형님은 원망 가득한 눈초리로 김예훈을 노려봤다.파리 형님은 협박하고 싶었지만, 김예훈이 또 때릴까 봐 아무 말 하지 못했다.주위 사람들은 이를 보고 김예훈은 정말로 살아서 나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이 일은 어쩌면 손발만 부러뜨려서는 끝이 안 날 수도 있다.정민아는 김예훈이 이렇게 충동적인 사람인지 처음 봐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임씨 가문이 나선다 해도 어쩌면 일을 무마시키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이때 정민아는 김예훈의 손을 잡고 말했다.“여보, 우리 빨리 가자. 우리 그냥 성남시를 떠나서 남해로 돌아가자.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자! 난 너와 함께라면 저 땅끝마을도 갈 수 있어!”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우리가 왜 도망가? 아까 보니까 다들 잘잘못을 따지던데 이 일은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잖아. 물론 저들이 우리한테 사과하는 걸 기다려야 하기도 하고! 지금 도망가면 우리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광고하는 거잖아.”정민아는 김예훈의 저 아무렇지도 않다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조금 뒤 정민아는 한숨을 내쉬며 그저 문자를 보고 임씨 가문이 빠르게 손 써줄 것을 기다렸다.임씨 가문에서,임무경은 문자를 한번 보더니 실소하며 말했다.“김예훈 머리에 문제없지? 노점상 하나 하러 갔다가 소사부를 건드려?”임영운은 옆에서 고개를 들어 말했다.“아버지, 소사부가 조직의 그 분이죠?”“맞아. 네가 말한 사람이 맞다.”임영운은 잠시 고민하고 말했다.“아버지, 이 집안은 일을 너무 잘 벌여요. 오늘은 소사부고 내일은 또 누구랑 일이 터질지 이제는 감도 안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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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4화

몇 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보행로에 몇 대의 봉고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빠르게 튀어나왔다.이 장면을 본 파리 형님은 삼엄한 표정을 지었다.이서재 같은 사람들조차도 한껏 기대하고 있었다.빠르게 많은 사람이 나타났다.이 사람들은 모두 검은 양복을 입었지만, 웅장한 체구를 보니 조직 사람들이었다.그리고 맨 앞에 있는 사람은 삼베옷을 입은 중년 남성으로 딱 봐도 비상해 보였다.그가 바로 성남시 조직에서 유명한 보스 소사부다.소사부와 조직 사람들은 사람들 무리 앞으로 왔다. 그리고 김예훈 앞에 무릎 꿇고 있는 파리 형님을 보고 모두 놀라 표정이 변했다.“보스, 저 좀 살려주세요! 이 녀석이 감히 저를 때렸어요! 이건 보스를 능욕하는 것입니다!”파리 형님은 구세주를 보자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소사부는 그대로 김예훈 앞으로 달려가서 말했다.“괜찮으시죠?”다른 부하들은 모두 손을 뒤로 하고 감히 파리 형님을 보러 갈 용기도 없었다. 그러고는 공포에 질린 표정을 하고 김예훈을 바라봤다.“아무 일 없으시면 됐습니다. 방금 전화를 받았을 때 제가 얼마나 놀란 줄 아십니까?”소사부의 이마는 땀으로 범벅되어 있었다.이때 소사부는 감히 김예훈을 건드린 파리 형님을 죽이고 싶었다.소사부는 당시에 만약 자신이 빠르게 무릎을 꿇지 않았다면 지금 이미 죽었을지도 모르는 그때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지금 이 어린 동생도 이미 성남시 조직의 우두머리인데 그렇다면 저분의 정체는 도대체 어떻게 될까? 지위가 어떻게 되는지 상상도 안 간다!’소사부의 공손한 태도를 보고 모든 사람이 놀라 굳었다.“보스, 다친 사람은 접니다!”파리 형님은 참지 못하고 곧 울 지경이었다.자기의 보스가 왔는데 자기를 위해서 아무것도 안 해주고 오히려 김예훈 눈치만 보고 있다.“저는 아무 일 없는데 제 부인의 가판대가 다 엎어졌습니다.”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보니 더러워져서 절대로 다시 팔 수 없어 보였다.소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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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5화

지금 파리 형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김예훈을 바라보는 시선이 제각각이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정민아조차도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았다.정민아가 임씨 가문에 도움을 요청한 건 맞지만, ‘임씨 가문이 이렇게 대단했었나? 전화 한 통으로 소사부를 벌벌 떨게 한다고?’그러나 임씨 가문은 경기도 경찰계를 통솔하니 조직의 천적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김예훈은 분명 이 사실을 알고 저렇게 떵떵대는 것이다.이때 밖에서 또 다른 무리가 왔고 맨 앞에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오정범이었다.“저... 저분은 경기도 조직의 새로 오신 우두머리인 오정범이야!”“맞아. 그분이 맞아! 왜 오신 거지?”오늘 이 작은 일로 이렇게 거물을 건드리게 된 것에 모두 충격을 받았다.오정번은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는 채 빠르게 김예훈 앞으로 달려가 말했다.“김 씨 어르신, 아무 일 없으시죠? 아까 전화 받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눈에 뵈는 게 없어도 그렇지 어떻게 어르신을 건드릴 수 있는지, 돌아가서 반드시 다시 교육하겠습니다!”“윽”모두 피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일개 데릴사위인 이 녀석 한 방이면 끝날 것처럼 보였는데, 경기도 조직의 우두머리인 오정범도 그에게 굽신거리다니.망했다!죽고 싶다!모두 김예훈의 정체를 예측할 수도 없었다.“이건 누굴 건들고 말고의 일이 아니에요! 일반 시민들이 작인 장사를 하는 건 다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데, 이 조직 사람들이 매일 와서 괴롭히고, 남자들은 때리고 여자들은 희롱하고! 이게 말이 된다고나 생각하세요?”김예훈의 말을 듣고 오정범은 놀라 온몸을 벌벌 떨었다.총사령관이 화가 난 게 분명하다.오정범은 곧바로 소사부의 뺨을 내리치며 말했다.“소사부, 이게 무슨 일이야! 조직이 바뀌어야 한다고, 보호비 받고 남자 때리고 여자 희롱하고 이런 일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회의 때 똑똑히 말했잖아! 내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 거야?”팍!소사부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연신 고개를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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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6화

두 사람은 한걸음에 김예훈 앞으로 달려왔다.양정국은 김예훈이 아무 일 없는 것을 보고 다행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그리고 여운기는 김예훈을 향해 경례했다.이 장면을 본 모든 사람은 얼어붙었다.도대체 김예훈 정체가 뭐야?모든 보스와 높은 사람들이 이렇게 예를 표하다니!특히 일인자 양정국도!이분이 나왔다는 건 이 데릴사위의 권력이 하늘과도 같다는 거잖아!순간 모두 김예훈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공포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다.조금 전만 해도 다들 김예훈을 돈 없고 권력 없는 데릴사위로 봤는데 지금 한순간에 정체를 숨길 정도의 거물이 됐다.정민아의 충격은 극치에 달했다.‘임씨 가문이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한다고?’소사부도 오정범까지도 심지어는 여운기까지도 이해가 가지만, 성남시 일인자인 양정국까지 발 벗고 나선다고?정민아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이를 물어보기도 쉽지 않았다.“김 씨 어르신, 괜찮으시죠?”양정국이 예를 갖추며 물었다.경례한 여운기는 이마에 땀이 범벅이 된 채 말했다.“김 씨 어르신, 제 관할 구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면목이 없습니다. 제가 반드시 어르신께서 만족할 만한 조처를 하겠습니다.”“저 사람들을 빨리 데려가시고 앞으로 이곳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는 얘기가 안 들리게 해주세요.”김예훈은 차갑게 말했다.이 말이 끝나자, 모든 시선이 소사부를 향했다.소사부는 온몸을 벌벌 떨며 빠르게 말했다.“김 씨 어르신, 앞으로 절대로 이런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파리 형님, 이 버릇 없는 녀석은 앞으로 누워서만 생활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이 말을 듣자, 파리 형님의 눈앞이 깜깜해지고 그대로 쓰러졌다.주위에 있던 조직 우두머리들과 높은 사람들이 전부 이은희를 담담하게 쳐다보자, 이은희는 허겁지겁 머리를 피가 날 때까지 바닥에 박기 시작했다.이서재와 부하들도 곧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다들 온몸을 벌벌 떨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모두 이제 끝이라는 것을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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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7화

임씨 가문 연회장.“장모님, 장인어른,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다급하게 부르신 거예요?”김예훈이 물었다.“나도 잘은 모르겠는데, 오늘 아침부터 임씨 가문에서 연락해 와서 중대 발표를 할 게 있대. 내 생각에 백운 그룹의 지분 일부를 우리에게 돌려주려는 거 아닐까?”임은숙은 기대의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맞아! 그래도 임씨 가문이 당신 친정인데 우리가 굶어 죽는 꼴은 보지 못할 거야!”정군도 기대에 부풀었다.요 며칠 정군은 앞으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걱정하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희망이 보이다니!정민아는 김예훈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여보, 오늘 기회를 보고 삼촌한테 감사의 인사 전해. 내 생각에 다들 우리가 노점상 하는 걸 알아차리고 마음이 쓰여서 이런 기회를 주는 것 같아.”정민아는 임씨 가문에 조금이라도 기대하는 모양이다.그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가족이니까!정민아는 임씨 가문이 자기들에게 못되게 굴 거라 믿지 않았다!그러나 임씨 가문의 본성을 아는 김예훈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지분을 양도하는 이런 좋은 일을, 임씨가문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도대체 어떤 일을 하려는 지는 아무도 몰랐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옥희가 임씨 가문을 이끌고 뒤에서 쭉 걸어왔다.그들 외에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은 기자들도 있었다. 분명 임씨 가문이 데리고 온 사람들이다.그리고 정민아 가족을 본 임무경과 다른 가족들은 모두 입가에 냉소가 가득했다.정민아 가족은 이를 보고 의아했다. 그러나 상황상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곧이어 임옥희는 상석에 앉았고 다른 임씨 가문도 지위에 따라 자리에 앉았다.그러나 임옥희는 정민아 가족에게 앉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임무경은 살짝 웃으며 기자를 보고 말했다.“진 기자님, 장비와 녹음기 전부 준비됐나요?”“지금부터 전부 녹음할 것이니 시작해도 좋습니다.”진 기자가 진지하게 말했다.임무경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그럼, 잘 부탁드립니다.”그러고는 임옥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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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8화

임은숙은 그래도 엄마인데 어떻게 자기에게 이런 말을 하는지 전혀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임옥희를 쳐다봤다.이 말을 하려고 기자까지 불렀다고?이건 임은숙 가족에게 살 구멍을 주지 않는 것이다!정군은 너무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번 일의 결과는 어쩌면 일가족이 다 밖에 나앉아야 할 만큼 심각할 수도 있다.정민아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외할머니와 삼촌이 시가 2조 4백억 원이나 되는 자기 지분을 가져갔는데 지금은 또 자기 가족들의 앞길을 차단해 버렸다.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에는 외신도 있어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는 것이다.이는 오늘부터 임씨 가문은 정민아 일가의 뒷배가 아니라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일이다.“외할머니, 삼촌, 왜 그러세요? 어젯밤에 우리 도와주셨잖아요. 왜 오늘은 또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정민아는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입을 열었다.임무경은 뭔가 이상했지만,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어쨌든 큰 어르신께서 이미 말씀하셨으니 그런 줄 알아라! 너희 가족 앞으로 잘 처신해야 할 거야. 오늘부터 우리 제일의 명문 가문인 임씨 가문은 더 이상 몰락한 너희 가족과 아무런 관계도 아니니까! 앞으로 일이 생겨도 우리 임씨 가문을 물고 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디선가 마주치더라도 서로 모른 척하면서 지나가길 바란다! 다 끝났으니 어서 나가!”임무경은 매정하게 쏘아붙였다.“우리 임씨 가문에서 나가!”“우리는 너희 필요 없어!”“맞아. 임은숙, 넌 이미 정군한테 시집갔잖아. 그러면 성도 바꿔. 어차피 임씨 성을 가질 자격도 없잖아!”임씨 가문 사람들이 큰 소리로 웃으면서 매정하게 말했다.온몸이 덜덜 떨린 정민아는 이전에 자기가 일군 사업을 배은망덕하고 염치없는 녀석들한테 줬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아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줬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결과가 좋았을 수도 있다.이 임씨 가문은 배은망덕하고 염치없는 녀석들보다 더 심각한 사람들이다!정군과 임은숙은 다리가 후들거렸다. 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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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9화

김예훈이 일어나 입을 열자, 모든 임씨 가문 사람이 냉소를 지으며 야유를 퍼부었다.그들은 정민아 가족도 눈여겨보지 않는데 일개 데릴사위인 김예훈은 말할 것도 없었다.“임씨 가문 큰 어르신, 그리고 임무경 삼촌, 오늘 일로 인해서 평생 후회할 거라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제일의 명문 가문이요? 저는 앞으로 명문 가문이라는 명예도 못 가질까 봐 걱정되네요!”김예훈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건방진 것! 감히 우리 제일의 명문 가문인 임씨 가문을 능욕해? 배은망덕한 녀석!”임무경이 차갑게 소리쳤다.“우리 임씨 가문이 후회했으면 좋겠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지금 정민아의 모든 지분이 우리 임씨 가문 손에 있는 거 몰라? 우리 임씨 가문은 권력도 재산도 모두 빠지는 게 없는데 우리가 왜 후회해?”“네가 데릴사위 하는 쓸모없는 놈이라 우리 임씨 가문이 얼마나 힘이 센지 모르는구나?”임씨 가문 사람들이 차갑게 쏘아붙였다. 그들 눈에 지금, 이 순간에 입을 여는 김예훈이 멍청해 보였다.“닥쳐!”이때 정신을 차린 임은숙은 소리친 후 몸을 일으켜 세워 임옥희를 노려봤다.”“엄마, 이거 하나 물어보자. 우리 가족이 임씨 가문에 죄지은 거 있어? 엄마가 우리와 연을 끊겠다고 할 정도로 우리가 뭐 잘못한 거 있어? 내가 죽더라도 알고서 죽자!”정군도 천천히 말했다.“큰 어르신, 우리가 임씨 가문에 아무 기여도 안 했지만, 이런 대우를 받을 정도는 아니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가 기여는 안 했어도 임씨 가문 때문에 고생은 했잖아요!”정민아는 더 세게 말했다.“큰 어르신, 지분 달라고 해서 드렸잖아요! 그걸로 모자라요?”정민아 가족이 죽어도 여기서 할 말은 하고 죽으려는 모습을 본 임옥희와 임무경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음을 뿜었다.임옥희는 더 이상 말하기도 귀찮아 정민아 가족보고 나가라고 손을 흔들었다.임무경은 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돼? 이전에 내가 임씨 가문을 대표해서 백운 그룹의 지분을 양도하라고 너희한테 얘기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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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0화

김예훈이 가족들을 데리고 그곳에서 나왔다.김예훈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거슬렸지만, 임씨 가문은 입으로만 센 척하는 거로 생각했다.‘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어? 지금 제일의 명문 가문인 임씨 가문에 발을 들이는 게 얼마나 영광인지 알고 그러는 건가?’“저 데릴사위 하는 쓸모없는 녀석이 죽을 때가 돼도 입 놀리는 버릇은 못 고치는구나!”“지껄이라고 해. 어차피 저 가족은 이제 우리 임씨 가문과 아무 상관 없으니까!”“차라리 더 지껄여서 사람들한테 맞아 죽으라 해. 그럼 우린 더 편하잖아!”“불미스러운 것들을 떼서 너무 좋다.”“오늘부터 우리 임씨 가문은 공식적으로 제일의 명문 가문이 된 거야!”“하하하...”임씨 가문은 모두 큰 소리로 웃으며 온갖 허세와 오만함을 뽐냈다.진 기자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이라 앞에 가서 아부를 떨었다.“큰 어르신, 임 회장님 축하드립니다. 오늘부터 임씨 가문은 경기도의 유일한 제일의 명문 가문입니다! 아니, 경기도 임씨 가문이라고 불리는 게 더 어울립니다!”임옥희는 눈주름이 선명해질 정도로 웃으며 말했다.“진 기자가 맞는 말만 하네! 얘들아, 축배를 들자!”곧이어 임시 가문은 축제 현장에 온 것 같은 분위기였다.길거리에서.정군과 임은숙 그리고 정민아는 모두 나라를 잃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이들은 사실 혈연을 중요하게 여겼다.그렇기 때문에 정민아가 정씨 가문의 계속된 괴롭힘에도 울분을 참고 아무 말 못 했던 것이었다.그 후 정씨 가문과 완전히 연을 끊고 나서 정민아 가족들은 임시 가문과의 혈연관계를 매우 중요시했다.그러나 오늘 임씨 가문이 기자회견을 열어 정민아 가족과의 관계를 끊고 완전히 절연하겠다고 말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일이 이미 일어났지만 정민아 가족들은 사실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었다.차를 운전하던 김예훈은 그저 운전하며 위로해 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장모님, 장인어른, 민아야, 사실 슬퍼할 필요가 없어요. 임씨 가문은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가족이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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