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한걸음에 김예훈 앞으로 달려왔다.양정국은 김예훈이 아무 일 없는 것을 보고 다행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그리고 여운기는 김예훈을 향해 경례했다.이 장면을 본 모든 사람은 얼어붙었다.도대체 김예훈 정체가 뭐야?모든 보스와 높은 사람들이 이렇게 예를 표하다니!특히 일인자 양정국도!이분이 나왔다는 건 이 데릴사위의 권력이 하늘과도 같다는 거잖아!순간 모두 김예훈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공포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다.조금 전만 해도 다들 김예훈을 돈 없고 권력 없는 데릴사위로 봤는데 지금 한순간에 정체를 숨길 정도의 거물이 됐다.정민아의 충격은 극치에 달했다.‘임씨 가문이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한다고?’소사부도 오정범까지도 심지어는 여운기까지도 이해가 가지만, 성남시 일인자인 양정국까지 발 벗고 나선다고?정민아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이를 물어보기도 쉽지 않았다.“김 씨 어르신, 괜찮으시죠?”양정국이 예를 갖추며 물었다.경례한 여운기는 이마에 땀이 범벅이 된 채 말했다.“김 씨 어르신, 제 관할 구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면목이 없습니다. 제가 반드시 어르신께서 만족할 만한 조처를 하겠습니다.”“저 사람들을 빨리 데려가시고 앞으로 이곳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는 얘기가 안 들리게 해주세요.”김예훈은 차갑게 말했다.이 말이 끝나자, 모든 시선이 소사부를 향했다.소사부는 온몸을 벌벌 떨며 빠르게 말했다.“김 씨 어르신, 앞으로 절대로 이런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파리 형님, 이 버릇 없는 녀석은 앞으로 누워서만 생활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이 말을 듣자, 파리 형님의 눈앞이 깜깜해지고 그대로 쓰러졌다.주위에 있던 조직 우두머리들과 높은 사람들이 전부 이은희를 담담하게 쳐다보자, 이은희는 허겁지겁 머리를 피가 날 때까지 바닥에 박기 시작했다.이서재와 부하들도 곧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다들 온몸을 벌벌 떨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모두 이제 끝이라는 것을 직감
임씨 가문 연회장.“장모님, 장인어른,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다급하게 부르신 거예요?”김예훈이 물었다.“나도 잘은 모르겠는데, 오늘 아침부터 임씨 가문에서 연락해 와서 중대 발표를 할 게 있대. 내 생각에 백운 그룹의 지분 일부를 우리에게 돌려주려는 거 아닐까?”임은숙은 기대의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맞아! 그래도 임씨 가문이 당신 친정인데 우리가 굶어 죽는 꼴은 보지 못할 거야!”정군도 기대에 부풀었다.요 며칠 정군은 앞으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걱정하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희망이 보이다니!정민아는 김예훈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여보, 오늘 기회를 보고 삼촌한테 감사의 인사 전해. 내 생각에 다들 우리가 노점상 하는 걸 알아차리고 마음이 쓰여서 이런 기회를 주는 것 같아.”정민아는 임씨 가문에 조금이라도 기대하는 모양이다.그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가족이니까!정민아는 임씨 가문이 자기들에게 못되게 굴 거라 믿지 않았다!그러나 임씨 가문의 본성을 아는 김예훈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지분을 양도하는 이런 좋은 일을, 임씨가문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도대체 어떤 일을 하려는 지는 아무도 몰랐다.얼마 지나지 않아 임옥희가 임씨 가문을 이끌고 뒤에서 쭉 걸어왔다.그들 외에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은 기자들도 있었다. 분명 임씨 가문이 데리고 온 사람들이다.그리고 정민아 가족을 본 임무경과 다른 가족들은 모두 입가에 냉소가 가득했다.정민아 가족은 이를 보고 의아했다. 그러나 상황상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곧이어 임옥희는 상석에 앉았고 다른 임씨 가문도 지위에 따라 자리에 앉았다.그러나 임옥희는 정민아 가족에게 앉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임무경은 살짝 웃으며 기자를 보고 말했다.“진 기자님, 장비와 녹음기 전부 준비됐나요?”“지금부터 전부 녹음할 것이니 시작해도 좋습니다.”진 기자가 진지하게 말했다.임무경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그럼, 잘 부탁드립니다.”그러고는 임옥희를
임은숙은 그래도 엄마인데 어떻게 자기에게 이런 말을 하는지 전혀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임옥희를 쳐다봤다.이 말을 하려고 기자까지 불렀다고?이건 임은숙 가족에게 살 구멍을 주지 않는 것이다!정군은 너무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번 일의 결과는 어쩌면 일가족이 다 밖에 나앉아야 할 만큼 심각할 수도 있다.정민아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외할머니와 삼촌이 시가 2조 4백억 원이나 되는 자기 지분을 가져갔는데 지금은 또 자기 가족들의 앞길을 차단해 버렸다.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에는 외신도 있어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는 것이다.이는 오늘부터 임씨 가문은 정민아 일가의 뒷배가 아니라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일이다.“외할머니, 삼촌, 왜 그러세요? 어젯밤에 우리 도와주셨잖아요. 왜 오늘은 또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정민아는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입을 열었다.임무경은 뭔가 이상했지만,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어쨌든 큰 어르신께서 이미 말씀하셨으니 그런 줄 알아라! 너희 가족 앞으로 잘 처신해야 할 거야. 오늘부터 우리 제일의 명문 가문인 임씨 가문은 더 이상 몰락한 너희 가족과 아무런 관계도 아니니까! 앞으로 일이 생겨도 우리 임씨 가문을 물고 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디선가 마주치더라도 서로 모른 척하면서 지나가길 바란다! 다 끝났으니 어서 나가!”임무경은 매정하게 쏘아붙였다.“우리 임씨 가문에서 나가!”“우리는 너희 필요 없어!”“맞아. 임은숙, 넌 이미 정군한테 시집갔잖아. 그러면 성도 바꿔. 어차피 임씨 성을 가질 자격도 없잖아!”임씨 가문 사람들이 큰 소리로 웃으면서 매정하게 말했다.온몸이 덜덜 떨린 정민아는 이전에 자기가 일군 사업을 배은망덕하고 염치없는 녀석들한테 줬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아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줬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결과가 좋았을 수도 있다.이 임씨 가문은 배은망덕하고 염치없는 녀석들보다 더 심각한 사람들이다!정군과 임은숙은 다리가 후들거렸다. 둘은
김예훈이 일어나 입을 열자, 모든 임씨 가문 사람이 냉소를 지으며 야유를 퍼부었다.그들은 정민아 가족도 눈여겨보지 않는데 일개 데릴사위인 김예훈은 말할 것도 없었다.“임씨 가문 큰 어르신, 그리고 임무경 삼촌, 오늘 일로 인해서 평생 후회할 거라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제일의 명문 가문이요? 저는 앞으로 명문 가문이라는 명예도 못 가질까 봐 걱정되네요!”김예훈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건방진 것! 감히 우리 제일의 명문 가문인 임씨 가문을 능욕해? 배은망덕한 녀석!”임무경이 차갑게 소리쳤다.“우리 임씨 가문이 후회했으면 좋겠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지금 정민아의 모든 지분이 우리 임씨 가문 손에 있는 거 몰라? 우리 임씨 가문은 권력도 재산도 모두 빠지는 게 없는데 우리가 왜 후회해?”“네가 데릴사위 하는 쓸모없는 놈이라 우리 임씨 가문이 얼마나 힘이 센지 모르는구나?”임씨 가문 사람들이 차갑게 쏘아붙였다. 그들 눈에 지금, 이 순간에 입을 여는 김예훈이 멍청해 보였다.“닥쳐!”이때 정신을 차린 임은숙은 소리친 후 몸을 일으켜 세워 임옥희를 노려봤다.”“엄마, 이거 하나 물어보자. 우리 가족이 임씨 가문에 죄지은 거 있어? 엄마가 우리와 연을 끊겠다고 할 정도로 우리가 뭐 잘못한 거 있어? 내가 죽더라도 알고서 죽자!”정군도 천천히 말했다.“큰 어르신, 우리가 임씨 가문에 아무 기여도 안 했지만, 이런 대우를 받을 정도는 아니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가 기여는 안 했어도 임씨 가문 때문에 고생은 했잖아요!”정민아는 더 세게 말했다.“큰 어르신, 지분 달라고 해서 드렸잖아요! 그걸로 모자라요?”정민아 가족이 죽어도 여기서 할 말은 하고 죽으려는 모습을 본 임옥희와 임무경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음을 뿜었다.임옥희는 더 이상 말하기도 귀찮아 정민아 가족보고 나가라고 손을 흔들었다.임무경은 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돼? 이전에 내가 임씨 가문을 대표해서 백운 그룹의 지분을 양도하라고 너희한테 얘기했었
김예훈이 가족들을 데리고 그곳에서 나왔다.김예훈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거슬렸지만, 임씨 가문은 입으로만 센 척하는 거로 생각했다.‘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어? 지금 제일의 명문 가문인 임씨 가문에 발을 들이는 게 얼마나 영광인지 알고 그러는 건가?’“저 데릴사위 하는 쓸모없는 녀석이 죽을 때가 돼도 입 놀리는 버릇은 못 고치는구나!”“지껄이라고 해. 어차피 저 가족은 이제 우리 임씨 가문과 아무 상관 없으니까!”“차라리 더 지껄여서 사람들한테 맞아 죽으라 해. 그럼 우린 더 편하잖아!”“불미스러운 것들을 떼서 너무 좋다.”“오늘부터 우리 임씨 가문은 공식적으로 제일의 명문 가문이 된 거야!”“하하하...”임씨 가문은 모두 큰 소리로 웃으며 온갖 허세와 오만함을 뽐냈다.진 기자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이라 앞에 가서 아부를 떨었다.“큰 어르신, 임 회장님 축하드립니다. 오늘부터 임씨 가문은 경기도의 유일한 제일의 명문 가문입니다! 아니, 경기도 임씨 가문이라고 불리는 게 더 어울립니다!”임옥희는 눈주름이 선명해질 정도로 웃으며 말했다.“진 기자가 맞는 말만 하네! 얘들아, 축배를 들자!”곧이어 임시 가문은 축제 현장에 온 것 같은 분위기였다.길거리에서.정군과 임은숙 그리고 정민아는 모두 나라를 잃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이들은 사실 혈연을 중요하게 여겼다.그렇기 때문에 정민아가 정씨 가문의 계속된 괴롭힘에도 울분을 참고 아무 말 못 했던 것이었다.그 후 정씨 가문과 완전히 연을 끊고 나서 정민아 가족들은 임시 가문과의 혈연관계를 매우 중요시했다.그러나 오늘 임씨 가문이 기자회견을 열어 정민아 가족과의 관계를 끊고 완전히 절연하겠다고 말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일이 이미 일어났지만 정민아 가족들은 사실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었다.차를 운전하던 김예훈은 그저 운전하며 위로해 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장모님, 장인어른, 민아야, 사실 슬퍼할 필요가 없어요. 임씨 가문은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가족이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정민아 가족은 한순간에 풍비박산이나 집 안에 숨어 그 어디도 나갈 수 없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레가 경기도 국방부 교대 의식이라는 것이다.교대의식 열기로 정민아 가족 일의 열기는 하루 만에 식었다.진주 이씨 가문의 한 저택에서 이장우는 선물들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그리고 이원문을 모셔 와 선물들을 선보였다.“이 수령, 내일 이것들은 총사령관님께 선물해 드리면 어떨 것 같습니까?”이장우는 뒷짐을 지고 말했다.이원문은 물건들을 한번 보더니 말했다.“좋은데요. 총사령관님은 국방부의 사람입니다. 비록 퇴역하셨지만 아마 이것 들을 좋아하실 거예요.”“다행입니다!”이장우는 크게 웃었다.“맞다, 총사령관님께 우리 주례를 서달라고 부탁하는 일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이원문은 웃으며 말했다.“그 일은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미 당도 부대 전쟁의 신 박인철 씨께 연락을 해놨습니다. 박인철 씨가 이미 총사령관님께 여쭤봤고, 문제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합니다.”이장우는 놀라며 말했다.“박인철 씨? 경기도 일인자이자 경기도 국방부 일인자와 어깨를 견주는 박인철 씨가 총사령관님께 여쭤봐야 할 필요가 있어요?”이원문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당연하죠. 경기도 국방부 사대 전쟁의 신과 이번에 취임하는 원경훈까지, 저희 모두 총사령관님이 데리고 나온 병사들입니다. 총사령관님이 없었다면 저희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세자, 내일 절대로 총사령관님을 건드리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총사령관님의 지위는 말할 것도 없이 가장 높습니다. 총사령관님이 원하신다면 언제든 국방부의 장관이 될 수 있습니다.”“이런 분께 이씨 가문이 절대 폐를 끼치면 당연히 안 되지요!”이장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총사령관이 강하고 권력도 세며 재산도 감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문제는 총사령관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일 줄은 몰랐다.이때 이장우는 의심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이 수령, 우리 한 가족이잖아요. 그때 가서 꼭 저를 위해서 몇
임옥희가 이렇게 말하자 일그러진 윤해진의 표정이 조금 돌아왔다.나성군은 웃으며 말했다.“큰 어르신, 내일 준비를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임옥희가 말했다.“내일 있을 교대 의식은 경기도 기관 대강당에서 진행되고, 새로 취임하는 경기도 국방부 일인자인 원경훈 말고도 전남산 어르신과 총사령관님이 참여하십니다. 내일 여러분들을 위해 임무경이 자리를 다 배치 해놨습니다. 내일 총사령관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두 분의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이 말을 듣자, 나성군과 윤해진 모두 몹시 흥분했다.이들은 총사령관의 전설을 이미 알고 있었다.특히 요 며칠 국방부 사람들한테 수소문한 결과 총사령관의 지위가 어느 정도인지 깨달았다.이번 기회에 총사령관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면 나씨, 윤씨, 임씨 가문은 모두 다른 사람 눈치 따위는 안 보면서 살아도 된다.“하. 그때 가면 김씨 가문과 진주 이씨 가문 모두 우리 세 가문한테 짓밟힐 것입니다!”그들은 내일이 빨리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백운산 뒷산에 숨겨져 있는 저택.김병욱과 김만태는 마주 보고 앉아 장기를 두고 있었다.김병욱이 마지막 짝을 두자, 장기판은 검은색 짝으로 뒤덮였다.김만태가 웃으며 말했다.“둘째 형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리 두든 저리 두든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버리시다니. 정말 베테랑이십니다. 그런데 이 장기판으로 볼 때 경기도는 아직 둘째 형님 손에 들어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김병욱이 담담하게 말했다.“내 손에? 근데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일단 내일 교대 의식이 끝나면 경기도는 완전히 바뀌어 있을 거야.”이 말을 듣자, 김만태의 검은 속내가 튀어나오려 했다. 이들은 김예훈의 진짜 정체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김세자와 총사령관 모두 동일 인물이다.그리고 이것 때문에 김만태가 조금 걱정하고 있다.김병욱이 덤덤하게 말했다.“결코 나쁜 일은 아니야. 자기가 강하다고 생각하면 자기만의 고집이 생기는 사람들이야. 그리고 이들은 내일이 지나면 우
아침 9시.김예훈은 공식적인 옷으로 갈아입고 정민아와 가족들을 깨웠다.“장인어른, 장모님, 민아야. 모두 옷 갈아입으세요. 오늘 제가 기분 전환 해드릴게요.”정민아와 가족들은 의아했지만 지금 출근도 안 하고 갈 곳도 없었다. 그래서 김예훈이 부탁했으니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않고 옷을 갈아입은 후 차에 올라탔다.빠르게 김예훈의 차는 성남신도시 방향으로 달렸다.성남신도시는 새로 개발된 국제도시로 그곳에는 여러 정부 기관과 대형 쇼핑센터가 있다.정민아는 별 각 없이 김예훈이 쇼핑으로 기분을 풀어주려는 줄 알았다.하지만 곧이어 정민아는 조금 이상한 걸 느꼈다.왜냐하면 여러 길에 완전히 무장한 병사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리고 길에 고급 차도 많이 있었고 군대의 전쟁용 대형 트럭도 있었다.그리고 다들 한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혹시 오늘 큰 축제가 있어?”정민아는 매우 궁금했다.“여보, 우리 도대체 어디가?”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오늘 무슨 행사가 하나 있는데 들어 보니 성남시 사람들이 대부분 다 참여한대. 우리도 기분 전환도 하고 사람들도 좀 사귀면 앞으로 우리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거야.”김예훈은 돌려 말하지 않았고 곧이어 큰 건물 입구에 차를 주차했다.이곳을 보자 정민아와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경기도 기관 대강당?!이곳은 보통 엄청 유명하고 큰 행사가 있을 때만 개방한다.그리고 모든 연회는 소수에게만 초청장을 보낸다.지금 상황을 보니 대강당에 분명히 큰 행사를 하는 것 같다.‘설마 김예훈 이 녀석, 인터넷의 글을 보고 우리 가족을 데리고 온 건 아니겠지?’이때 병사 무리가 달려와 예를 갖춰 경례하고 형식적인 검사를 진행하려 했다.정민아와 가족들은 이 모습을 보고 순간 깜짝 놀랐다.평소에 형사만 봐도 놀라는데 국방부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이들은 모두 전쟁터에 나갔다 온 병사들이다.정민아와 가족들은 이 병사들이 초청장을 검사하러 온 줄 알고 이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이들이 볼 때 김예훈은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