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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3화

김예훈의 오만하기 짝이 없는 모습에 파리 형님은 피범벅이 된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새끼야. 넌 죽었어! 우리 보스가 오면 넌 제사상이나 준비하면 돼! 너뿐만 아니라 네 부인도 같이 내가 절대 안 놔줄 거야!”

김예훈은 아무 말 하지 않고 바로 쇠 파이프를 들어 파리 형님 얼굴을 가격했다.

파리 형님의 치아가 그대로 튕겨 나왔고 귀를 찌르는 비명이 들려왔다.

파리 형님은 원망 가득한 눈초리로 김예훈을 노려봤다.

파리 형님은 협박하고 싶었지만, 김예훈이 또 때릴까 봐 아무 말 하지 못했다.

주위 사람들은 이를 보고 김예훈은 정말로 살아서 나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 일은 어쩌면 손발만 부러뜨려서는 끝이 안 날 수도 있다.

정민아는 김예훈이 이렇게 충동적인 사람인지 처음 봐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임씨 가문이 나선다 해도 어쩌면 일을 무마시키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이때 정민아는 김예훈의 손을 잡고 말했다.

“여보, 우리 빨리 가자. 우리 그냥 성남시를 떠나서 남해로 돌아가자.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자! 난 너와 함께라면 저 땅끝마을도 갈 수 있어!”

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왜 도망가? 아까 보니까 다들 잘잘못을 따지던데 이 일은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잖아. 물론 저들이 우리한테 사과하는 걸 기다려야 하기도 하고! 지금 도망가면 우리 인내심이 부족하다고 광고하는 거잖아.”

정민아는 김예훈의 저 아무렇지도 않다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조금 뒤 정민아는 한숨을 내쉬며 그저 문자를 보고 임씨 가문이 빠르게 손 써줄 것을 기다렸다.

임씨 가문에서,

임무경은 문자를 한번 보더니 실소하며 말했다.

“김예훈 머리에 문제없지? 노점상 하나 하러 갔다가 소사부를 건드려?”

임영운은 옆에서 고개를 들어 말했다.

“아버지, 소사부가 조직의 그 분이죠?”

“맞아. 네가 말한 사람이 맞다.”

임영운은 잠시 고민하고 말했다.

“아버지, 이 집안은 일을 너무 잘 벌여요. 오늘은 소사부고 내일은 또 누구랑 일이 터질지 이제는 감도 안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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