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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8화

임은숙은 그래도 엄마인데 어떻게 자기에게 이런 말을 하는지 전혀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임옥희를 쳐다봤다.

이 말을 하려고 기자까지 불렀다고?

이건 임은숙 가족에게 살 구멍을 주지 않는 것이다!

정군은 너무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번 일의 결과는 어쩌면 일가족이 다 밖에 나앉아야 할 만큼 심각할 수도 있다.

정민아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외할머니와 삼촌이 시가 2조 4백억 원이나 되는 자기 지분을 가져갔는데 지금은 또 자기 가족들의 앞길을 차단해 버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에는 외신도 있어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부터 임씨 가문은 정민아 일가의 뒷배가 아니라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일이다.

“외할머니, 삼촌, 왜 그러세요? 어젯밤에 우리 도와주셨잖아요. 왜 오늘은 또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

정민아는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입을 열었다.

임무경은 뭔가 이상했지만,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어쨌든 큰 어르신께서 이미 말씀하셨으니 그런 줄 알아라! 너희 가족 앞으로 잘 처신해야 할 거야. 오늘부터 우리 제일의 명문 가문인 임씨 가문은 더 이상 몰락한 너희 가족과 아무런 관계도 아니니까! 앞으로 일이 생겨도 우리 임씨 가문을 물고 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디선가 마주치더라도 서로 모른 척하면서 지나가길 바란다! 다 끝났으니 어서 나가!”

임무경은 매정하게 쏘아붙였다.

“우리 임씨 가문에서 나가!”

“우리는 너희 필요 없어!”

“맞아. 임은숙, 넌 이미 정군한테 시집갔잖아. 그러면 성도 바꿔. 어차피 임씨 성을 가질 자격도 없잖아!”

임씨 가문 사람들이 큰 소리로 웃으면서 매정하게 말했다.

온몸이 덜덜 떨린 정민아는 이전에 자기가 일군 사업을 배은망덕하고 염치없는 녀석들한테 줬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아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줬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결과가 좋았을 수도 있다.

이 임씨 가문은 배은망덕하고 염치없는 녀석들보다 더 심각한 사람들이다!

정군과 임은숙은 다리가 후들거렸다. 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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