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숙은 그래도 엄마인데 어떻게 자기에게 이런 말을 하는지 전혀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임옥희를 쳐다봤다.이 말을 하려고 기자까지 불렀다고?이건 임은숙 가족에게 살 구멍을 주지 않는 것이다!정군은 너무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이번 일의 결과는 어쩌면 일가족이 다 밖에 나앉아야 할 만큼 심각할 수도 있다.정민아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외할머니와 삼촌이 시가 2조 4백억 원이나 되는 자기 지분을 가져갔는데 지금은 또 자기 가족들의 앞길을 차단해 버렸다.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에는 외신도 있어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는 것이다.이는 오늘부터 임씨 가문은 정민아 일가의 뒷배가 아니라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일이다.“외할머니, 삼촌, 왜 그러세요? 어젯밤에 우리 도와주셨잖아요. 왜 오늘은 또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정민아는 도저히 믿을 수 없어 입을 열었다.임무경은 뭔가 이상했지만,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어쨌든 큰 어르신께서 이미 말씀하셨으니 그런 줄 알아라! 너희 가족 앞으로 잘 처신해야 할 거야. 오늘부터 우리 제일의 명문 가문인 임씨 가문은 더 이상 몰락한 너희 가족과 아무런 관계도 아니니까! 앞으로 일이 생겨도 우리 임씨 가문을 물고 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디선가 마주치더라도 서로 모른 척하면서 지나가길 바란다! 다 끝났으니 어서 나가!”임무경은 매정하게 쏘아붙였다.“우리 임씨 가문에서 나가!”“우리는 너희 필요 없어!”“맞아. 임은숙, 넌 이미 정군한테 시집갔잖아. 그러면 성도 바꿔. 어차피 임씨 성을 가질 자격도 없잖아!”임씨 가문 사람들이 큰 소리로 웃으면서 매정하게 말했다.온몸이 덜덜 떨린 정민아는 이전에 자기가 일군 사업을 배은망덕하고 염치없는 녀석들한테 줬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아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줬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결과가 좋았을 수도 있다.이 임씨 가문은 배은망덕하고 염치없는 녀석들보다 더 심각한 사람들이다!정군과 임은숙은 다리가 후들거렸다. 둘은
김예훈이 일어나 입을 열자, 모든 임씨 가문 사람이 냉소를 지으며 야유를 퍼부었다.그들은 정민아 가족도 눈여겨보지 않는데 일개 데릴사위인 김예훈은 말할 것도 없었다.“임씨 가문 큰 어르신, 그리고 임무경 삼촌, 오늘 일로 인해서 평생 후회할 거라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제일의 명문 가문이요? 저는 앞으로 명문 가문이라는 명예도 못 가질까 봐 걱정되네요!”김예훈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건방진 것! 감히 우리 제일의 명문 가문인 임씨 가문을 능욕해? 배은망덕한 녀석!”임무경이 차갑게 소리쳤다.“우리 임씨 가문이 후회했으면 좋겠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지금 정민아의 모든 지분이 우리 임씨 가문 손에 있는 거 몰라? 우리 임씨 가문은 권력도 재산도 모두 빠지는 게 없는데 우리가 왜 후회해?”“네가 데릴사위 하는 쓸모없는 놈이라 우리 임씨 가문이 얼마나 힘이 센지 모르는구나?”임씨 가문 사람들이 차갑게 쏘아붙였다. 그들 눈에 지금, 이 순간에 입을 여는 김예훈이 멍청해 보였다.“닥쳐!”이때 정신을 차린 임은숙은 소리친 후 몸을 일으켜 세워 임옥희를 노려봤다.”“엄마, 이거 하나 물어보자. 우리 가족이 임씨 가문에 죄지은 거 있어? 엄마가 우리와 연을 끊겠다고 할 정도로 우리가 뭐 잘못한 거 있어? 내가 죽더라도 알고서 죽자!”정군도 천천히 말했다.“큰 어르신, 우리가 임씨 가문에 아무 기여도 안 했지만, 이런 대우를 받을 정도는 아니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가 기여는 안 했어도 임씨 가문 때문에 고생은 했잖아요!”정민아는 더 세게 말했다.“큰 어르신, 지분 달라고 해서 드렸잖아요! 그걸로 모자라요?”정민아 가족이 죽어도 여기서 할 말은 하고 죽으려는 모습을 본 임옥희와 임무경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음을 뿜었다.임옥희는 더 이상 말하기도 귀찮아 정민아 가족보고 나가라고 손을 흔들었다.임무경은 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돼? 이전에 내가 임씨 가문을 대표해서 백운 그룹의 지분을 양도하라고 너희한테 얘기했었
김예훈이 가족들을 데리고 그곳에서 나왔다.김예훈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거슬렸지만, 임씨 가문은 입으로만 센 척하는 거로 생각했다.‘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어? 지금 제일의 명문 가문인 임씨 가문에 발을 들이는 게 얼마나 영광인지 알고 그러는 건가?’“저 데릴사위 하는 쓸모없는 녀석이 죽을 때가 돼도 입 놀리는 버릇은 못 고치는구나!”“지껄이라고 해. 어차피 저 가족은 이제 우리 임씨 가문과 아무 상관 없으니까!”“차라리 더 지껄여서 사람들한테 맞아 죽으라 해. 그럼 우린 더 편하잖아!”“불미스러운 것들을 떼서 너무 좋다.”“오늘부터 우리 임씨 가문은 공식적으로 제일의 명문 가문이 된 거야!”“하하하...”임씨 가문은 모두 큰 소리로 웃으며 온갖 허세와 오만함을 뽐냈다.진 기자는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이라 앞에 가서 아부를 떨었다.“큰 어르신, 임 회장님 축하드립니다. 오늘부터 임씨 가문은 경기도의 유일한 제일의 명문 가문입니다! 아니, 경기도 임씨 가문이라고 불리는 게 더 어울립니다!”임옥희는 눈주름이 선명해질 정도로 웃으며 말했다.“진 기자가 맞는 말만 하네! 얘들아, 축배를 들자!”곧이어 임시 가문은 축제 현장에 온 것 같은 분위기였다.길거리에서.정군과 임은숙 그리고 정민아는 모두 나라를 잃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이들은 사실 혈연을 중요하게 여겼다.그렇기 때문에 정민아가 정씨 가문의 계속된 괴롭힘에도 울분을 참고 아무 말 못 했던 것이었다.그 후 정씨 가문과 완전히 연을 끊고 나서 정민아 가족들은 임시 가문과의 혈연관계를 매우 중요시했다.그러나 오늘 임씨 가문이 기자회견을 열어 정민아 가족과의 관계를 끊고 완전히 절연하겠다고 말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일이 이미 일어났지만 정민아 가족들은 사실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었다.차를 운전하던 김예훈은 그저 운전하며 위로해 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장모님, 장인어른, 민아야, 사실 슬퍼할 필요가 없어요. 임씨 가문은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가족이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정민아 가족은 한순간에 풍비박산이나 집 안에 숨어 그 어디도 나갈 수 없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레가 경기도 국방부 교대 의식이라는 것이다.교대의식 열기로 정민아 가족 일의 열기는 하루 만에 식었다.진주 이씨 가문의 한 저택에서 이장우는 선물들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그리고 이원문을 모셔 와 선물들을 선보였다.“이 수령, 내일 이것들은 총사령관님께 선물해 드리면 어떨 것 같습니까?”이장우는 뒷짐을 지고 말했다.이원문은 물건들을 한번 보더니 말했다.“좋은데요. 총사령관님은 국방부의 사람입니다. 비록 퇴역하셨지만 아마 이것 들을 좋아하실 거예요.”“다행입니다!”이장우는 크게 웃었다.“맞다, 총사령관님께 우리 주례를 서달라고 부탁하는 일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이원문은 웃으며 말했다.“그 일은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미 당도 부대 전쟁의 신 박인철 씨께 연락을 해놨습니다. 박인철 씨가 이미 총사령관님께 여쭤봤고, 문제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합니다.”이장우는 놀라며 말했다.“박인철 씨? 경기도 일인자이자 경기도 국방부 일인자와 어깨를 견주는 박인철 씨가 총사령관님께 여쭤봐야 할 필요가 있어요?”이원문은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당연하죠. 경기도 국방부 사대 전쟁의 신과 이번에 취임하는 원경훈까지, 저희 모두 총사령관님이 데리고 나온 병사들입니다. 총사령관님이 없었다면 저희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세자, 내일 절대로 총사령관님을 건드리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국에서 총사령관님의 지위는 말할 것도 없이 가장 높습니다. 총사령관님이 원하신다면 언제든 국방부의 장관이 될 수 있습니다.”“이런 분께 이씨 가문이 절대 폐를 끼치면 당연히 안 되지요!”이장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총사령관이 강하고 권력도 세며 재산도 감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문제는 총사령관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일 줄은 몰랐다.이때 이장우는 의심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이 수령, 우리 한 가족이잖아요. 그때 가서 꼭 저를 위해서 몇
임옥희가 이렇게 말하자 일그러진 윤해진의 표정이 조금 돌아왔다.나성군은 웃으며 말했다.“큰 어르신, 내일 준비를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임옥희가 말했다.“내일 있을 교대 의식은 경기도 기관 대강당에서 진행되고, 새로 취임하는 경기도 국방부 일인자인 원경훈 말고도 전남산 어르신과 총사령관님이 참여하십니다. 내일 여러분들을 위해 임무경이 자리를 다 배치 해놨습니다. 내일 총사령관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두 분의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이 말을 듣자, 나성군과 윤해진 모두 몹시 흥분했다.이들은 총사령관의 전설을 이미 알고 있었다.특히 요 며칠 국방부 사람들한테 수소문한 결과 총사령관의 지위가 어느 정도인지 깨달았다.이번 기회에 총사령관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면 나씨, 윤씨, 임씨 가문은 모두 다른 사람 눈치 따위는 안 보면서 살아도 된다.“하. 그때 가면 김씨 가문과 진주 이씨 가문 모두 우리 세 가문한테 짓밟힐 것입니다!”그들은 내일이 빨리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백운산 뒷산에 숨겨져 있는 저택.김병욱과 김만태는 마주 보고 앉아 장기를 두고 있었다.김병욱이 마지막 짝을 두자, 장기판은 검은색 짝으로 뒤덮였다.김만태가 웃으며 말했다.“둘째 형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리 두든 저리 두든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버리시다니. 정말 베테랑이십니다. 그런데 이 장기판으로 볼 때 경기도는 아직 둘째 형님 손에 들어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김병욱이 담담하게 말했다.“내 손에? 근데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일단 내일 교대 의식이 끝나면 경기도는 완전히 바뀌어 있을 거야.”이 말을 듣자, 김만태의 검은 속내가 튀어나오려 했다. 이들은 김예훈의 진짜 정체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김세자와 총사령관 모두 동일 인물이다.그리고 이것 때문에 김만태가 조금 걱정하고 있다.김병욱이 덤덤하게 말했다.“결코 나쁜 일은 아니야. 자기가 강하다고 생각하면 자기만의 고집이 생기는 사람들이야. 그리고 이들은 내일이 지나면 우
아침 9시.김예훈은 공식적인 옷으로 갈아입고 정민아와 가족들을 깨웠다.“장인어른, 장모님, 민아야. 모두 옷 갈아입으세요. 오늘 제가 기분 전환 해드릴게요.”정민아와 가족들은 의아했지만 지금 출근도 안 하고 갈 곳도 없었다. 그래서 김예훈이 부탁했으니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않고 옷을 갈아입은 후 차에 올라탔다.빠르게 김예훈의 차는 성남신도시 방향으로 달렸다.성남신도시는 새로 개발된 국제도시로 그곳에는 여러 정부 기관과 대형 쇼핑센터가 있다.정민아는 별 각 없이 김예훈이 쇼핑으로 기분을 풀어주려는 줄 알았다.하지만 곧이어 정민아는 조금 이상한 걸 느꼈다.왜냐하면 여러 길에 완전히 무장한 병사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리고 길에 고급 차도 많이 있었고 군대의 전쟁용 대형 트럭도 있었다.그리고 다들 한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혹시 오늘 큰 축제가 있어?”정민아는 매우 궁금했다.“여보, 우리 도대체 어디가?”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오늘 무슨 행사가 하나 있는데 들어 보니 성남시 사람들이 대부분 다 참여한대. 우리도 기분 전환도 하고 사람들도 좀 사귀면 앞으로 우리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거야.”김예훈은 돌려 말하지 않았고 곧이어 큰 건물 입구에 차를 주차했다.이곳을 보자 정민아와 가족들은 깜짝 놀랐다.경기도 기관 대강당?!이곳은 보통 엄청 유명하고 큰 행사가 있을 때만 개방한다.그리고 모든 연회는 소수에게만 초청장을 보낸다.지금 상황을 보니 대강당에 분명히 큰 행사를 하는 것 같다.‘설마 김예훈 이 녀석, 인터넷의 글을 보고 우리 가족을 데리고 온 건 아니겠지?’이때 병사 무리가 달려와 예를 갖춰 경례하고 형식적인 검사를 진행하려 했다.정민아와 가족들은 이 모습을 보고 순간 깜짝 놀랐다.평소에 형사만 봐도 놀라는데 국방부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이들은 모두 전쟁터에 나갔다 온 병사들이다.정민아와 가족들은 이 병사들이 초청장을 검사하러 온 줄 알고 이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이들이 볼 때 김예훈은 이곳
“아니 이게 누구야? 너희 가족이 여기를 왜 왔어?”이때 옆에서 누군가 매우 의아해하며 물어봤다.정민아와 가족들이 몸을 돌리자 빠르게 걸어오는 임씨 가문 사람들이 보였다.임무경은 이곳에 없었지만 이번에 임씨 가문을 데리고 온 사람은 다름 아닌 임옥희였다.임옥희 옆에 서 있는 사람은 브라운 색으로 염색한 예쁘장한 임효였다.리카 제국으로 유학하러 갔던 임효는 오늘 아침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임씨 가문이 끌고 왔다.임효는 예쁘게 생기긴 했지만, 얇은 입술과 무쌍 눈으로 드세게 생겼다.임효는 웃으며 말했다.“이게 누구야. 정민아잖아? 들어보니 할머니가 너희 가족 치워버렸다며. 그런데 간땡이가 부은 거야? 여기가 어디라고 와? 여기가 너희같이 몰락한 집안이 올 곳이라고 생각해?”이 말을 듣자 임씨 가문은 웃음을 터뜨렸다.일리 있다. 이런 몰락한 집안이 공식적인 자리에 와서 뭘 하겠나.그러나 오늘의 교대 의식은 초청장이 있어야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초청장이 없으면 입구에서부터 저지당한다.임무경이 한 말에 따르면 이 초청장은 일반인은 절대로 받을 수 없다.진주 이씨 가문도 초청장 3개밖에 받지 못했다고 했다.그런데 임씨 가문은 어째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 걸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교대 의식은 모두 임무경이 계획한 것이다.임무경이 직위를 이용해 뒤에서 빼돌린 거 아니면 이렇게 많은 초청장을 가질 수 없다.그러나 정민아 가족은 모두 다 아는 공공의 적이자 몰락한 집안인데 어떻게 이곳에 왔을까?이때 임씨 가문 사람들이 의아해하며 말했다.“이번 교대 의식을 위해 이곳에 환경미화원을 불렀다고 하는데, 이 가족들 청소하러 온 거 아니겠지?”이를 듣자, 누구는 불쾌하다는 듯 말했다.“지금 바닥에 나앉게 생겼는데 환경미화원이 될 자격도 없어. 빨리 전화해서 쫓아내라 해!”“쟤네 보기만 해도 불쾌해!”화려하게 꾸미고 온 임씨 가문 사람들은 상스럽게 욕을 퍼부었다.이때 정민아와 정군 그리고 임은숙의 표정은 일그러졌다.특히 임은
나성군은 이상하다는 듯 김예훈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명성은 이전부터 익히 들었습니다. 명성이 정말 자자합니다!”윤해진은 차갑게 김예훈을 쳐다봤다.지금 윤지성은 사지가 다 잘리고 아직도 정신이 돌아오지 않았다.그래서 윤해진은 그날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그저 김예훈이 도망친 것을 보아 누가 뒤에서 봐주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그리고 지금 윤해진이 보기에 이 사람이 분명 김세자 같았다. 윤해진은 예전 같으면 두려워했겠지만, 오늘은 달랐다.임무경이 다 계획해 놔서 곧 총사령관을 만나기 때문이다.만약 총사령관의 눈에 들면, 김세자는 아무것도 아니다.이때 임옥희가 웃으며 말했다.“두 가문 회장님, 김예훈도 가족을 데리고 교대 의식을 보러 왔답니다.”임옥희가 말을 하자 나성군과 사람들은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임씨 가문한테 쫓겨난 집안의 일개 데릴사위가 무슨 자격으로?”“허!”나성군과 윤해진은 냉소를 지었다.이들 눈에 김예훈은 아무것도 아니다.비록 김세자의 대리인이라는 신분은 있지만 지금 김세자도 별것이 아닌 상황에서 김예훈은 말할 것도 없다.윤해지는 일부러 들으라고 말했다.“임씨 가문 큰 어르신, 들어보니 이번 교대 의식에 CY그룹 김세자는 초청받지 못했다면 서요?”“맞아요. 경기도 일인자도 참석할 자격이 없었나 봐요.”“들어보니 김세자와 총사령관 사이가 좋지 않아 이번에 총사령관의 병사를 경기도 국방부 일인자 자리에 앉힌 거래요. 김세자는 이제 끝이에요.”“전설의 김세자가 전설의 총사령관을 만나니 겁먹은 고양이가 따로 없네.”사람들이 웃으며 비아냥거렸다.특히 윤해진은 일부러 김예훈 옆에 와 나지막하게 말했다.“김예훈, 김세자가 너를 한번은 구해도 두 번은 안 구할걸... 교대 의식이 끝나면 김세자의 지위는 경기도에서 바닥까지 내려갈 거니까 그때 보자. 하하하하...”윤해진은 크게 웃으며 김예훈을 부딪치고는 목을 만지며 걸어갔다.그 후 사람들 모두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저들은 지위도 있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