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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7화

임씨 가문 연회장.

“장모님, 장인어른,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다급하게 부르신 거예요?”

김예훈이 물었다.

“나도 잘은 모르겠는데, 오늘 아침부터 임씨 가문에서 연락해 와서 중대 발표를 할 게 있대. 내 생각에 백운 그룹의 지분 일부를 우리에게 돌려주려는 거 아닐까?”

임은숙은 기대의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맞아! 그래도 임씨 가문이 당신 친정인데 우리가 굶어 죽는 꼴은 보지 못할 거야!”

정군도 기대에 부풀었다.

요 며칠 정군은 앞으로 뭐 먹고 살아야 하나 걱정하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희망이 보이다니!

정민아는 김예훈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여보, 오늘 기회를 보고 삼촌한테 감사의 인사 전해. 내 생각에 다들 우리가 노점상 하는 걸 알아차리고 마음이 쓰여서 이런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정민아는 임씨 가문에 조금이라도 기대하는 모양이다.

그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가족이니까!

정민아는 임씨 가문이 자기들에게 못되게 굴 거라 믿지 않았다!

그러나 임씨 가문의 본성을 아는 김예훈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지분을 양도하는 이런 좋은 일을, 임씨가문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도대체 어떤 일을 하려는 지는 아무도 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옥희가 임씨 가문을 이끌고 뒤에서 쭉 걸어왔다.

그들 외에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은 기자들도 있었다. 분명 임씨 가문이 데리고 온 사람들이다.

그리고 정민아 가족을 본 임무경과 다른 가족들은 모두 입가에 냉소가 가득했다.

정민아 가족은 이를 보고 의아했다. 그러나 상황상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곧이어 임옥희는 상석에 앉았고 다른 임씨 가문도 지위에 따라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임옥희는 정민아 가족에게 앉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임무경은 살짝 웃으며 기자를 보고 말했다.

“진 기자님, 장비와 녹음기 전부 준비됐나요?”

“지금부터 전부 녹음할 것이니 시작해도 좋습니다.”

진 기자가 진지하게 말했다.

임무경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고는 임옥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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