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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6화

김예훈은 가볍게 웃었다.

“장인어른이 이런 장소를 좋아하시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자주 모시고 나오겠습니다.”

“좋아, 좋아!”

정군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허세만 가득하던 사위가 드디어 철이 든 것일까.

이때 핸드폰을 보고 있던 정민아가 갑자기 숨을 헉 들이켰다.

“큰일 났어요!”

“무슨 일?!”

다들 그녀를 보며 무슨 일이기에 이렇게 놀란 것인지 궁금해했다.

정민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진주 이씨 세자 이장우가 갑자기 진주 이씨가 경기도에서의 모든 산업을 포기하고 진주로 돌아가겠다고 해요! 일류 가문인 윤씨 가문과 나씨 가문의 회장들이 다 자결했고... 가문의 중요한 사람들이 다 경찰서에서 자수했대요! 총사령관은 곧 임씨 가문에 들릴 생각이래요!”

세 개의 중요한 뉴스였다.

앞의 두 뉴스를 들은 정군과 임은숙은 그저 놀란 듯 보였다.

하지만 세 번째 뉴스를 들은 그들의 표정은 바로 굳어버렸다.

임씨 가문이 이런 특별 대우를 받다니.

게다가 하필이면 김씨 가문, 윤씨 가문, 나씨 가문, 손씨 가문, 복씨 가문 같은 큰 가문들이 분리되어 대치하는 오늘 같은 날에!

성남시, 나아가서 전체 경기도가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

임씨 가문은 이런 상황에서 총사령관과 사이도 가까워질 테니.

그렇다면 임씨 가문이 앞으로 경기도 유일한 명문가문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임씨 가문에서 쫓겨난, 정군과 임은숙은 가문이 잘될수록 그들의 생활을 좋지 못할 것이다.

심지어 두 사람은 이후에 경기도에서 살아 나가기도 어려울 수 있다.

“끝났어.”

정군의 두 눈은 빛을 잃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임씨 가문이 성장한다면 그의 일가족은 한평생 그들을 피해서 치욕스러운 삶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다들 임씨 가문에 대해 얘기할 때 그의 일가족도 같이 말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의 일가족은 성남시, 더 나아가서는 경기도의 가장 큰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이때 정군은 김예훈이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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