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전능장군 용수님: Chapter 811 - Chapter 820

2339 Chapters

제811화

동굴 앞에는 개조를 거친 철문이 있었다.이때 철문이 열리고 수많은 무장 용병이 밀려 나왔다.독보운과 팔부천용은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들은 빠르게 반응하고 무기를 들었고, 사정없이 쏘아지는 탄알에 따라 용병들은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연구 기지의 한 사무실."누군가가 기지 안으로 쳐들어왔는데, 정문을 지키고 있던 용병들이 전부 쓰러진 모양입니다."한 부하가 황급히 사무실 안으로 달려 들어왔다.사무실 안에는 천자, 쌍칼, 오태준, 그리고 한 50대 남자가 앉아있었다.의사 가운을 입은 남자는 중년으로 보이지만 머리카락은 완전히 하얗게 번졌다.천자는 부하의 보고를 듣자마자 강서준이 쳐들어왔음을 직감했다.천자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상대는 몇 명이지?""CCTV로 확인한 결과, 9명입니다."천자는 책상 위의 노트북을 열고 CCTV를 연결했다.곧이어 연구 기지의 입구가 화면에 나타나고 입구를 향해 총을 쏘고 있는 9명의 상대도 보였다.입구와 멀지 않은 곳의 나무 아래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독보운, 반란자 팔부천용, 그리고 강서준이라..."천자의 표정은 점점 창백해졌다.팔부천용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말을 들은 순간, 그는 이상함을 눈치채고 조사를 해봤다. 아무것도 찾을 수 없어서 결국 포기를 하기는 했지만, 이 모든 것이 강서준이 꾸민 일이라니...하늘에서는 헬리캠이 강서준을 촬영하고 있었다. 나무 위에 서 있는 강서준은 전혀 고독에 중독된 사람 같지 않았다."제기랄, 저 자식이 어떻게 멀쩡할 수 있지?""이제는 생화학 전사를 꺼내볼까요?"의사 가운을 입은 백발의 남자가 입꼬리를 쓱 올리며 덤덤한 미소를 지었다.천자는 이제야 표정을 풀면서 말했다."C 박사님 덕에 제가 안심을 합니다. 강서준, 독보운, 그리고 팔부천용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기지 안으로 들어선 순간 무덤 안으로 들어선 것과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C 박사는 의학 박사일 뿐만 아니라 고독인이기도 했다. 그는 선우 가문의 후손이자 이 연구 기지의 주요 책임
Read more

제812화

C 박사가 먼저 밖으로 나가고 천자, 쌍칼, 오태준도 따라서 나갔다. 그들은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10 여분 동안 지하로 내려갔다.10여 분 후, 드디어 넓은 공간이 나타났고 철창 속에 갇혀 있는 사람도, 귀신도 아닌 괴물이 눈에 들어왔다.그들은 키가 2, 3미터 정도 되었는데 하나 같이 잔뜩 흥분한 모양새였다. 그들은 또 옷을 전부 벗고 있었는데 불룩 튀어나온 핏줄이 아주 야생적이었다."아아악!""탕탕탕!"지하에 들어서자마자 귀를 찌르는 소음이 귀에 꽂혔다. 괴물들은 철창을 부수고 나오려고 했고, 자세를 숙이고 철창을 향해 돌진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힘이 좋다고 해도 두꺼운 강철로 특별 제작한 철창을 뚫지는 못했다.C 박사는 철창 안의 사람을 가리키면서 말했다."이게 바로 저의 연구 성과예요. 이들은 힘이 강하기는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DNA에 변화가 생겨 수명이 그다지 길지 못해요. 더구나 실험이 완성되지 않아 아직은 3년 정도만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실험을 거듭하면 무조건 문제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수명 또한 늘일 수 있을 거예요."천자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그럼 저도 최대한 빨리 사람을 보내오도록 하죠."C 박사가 말했다."신체적 조건이 훌륭한 남자로 보내줘요. 여자는 너무 약해서 실험을 견디지 못하더라고요. 어차피 데려와도 죽고 말 거예요."천자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강서준만 해결할 수 있다면 제가 적염군을 보내줄게요. 평생 훈련에 매진한 적염군이라면 다른 실험체보다 강할 것이고, 실험 결과 또한 훌륭할 거예요."C 박사는 기쁜 기색으로 말했다."그럼 너무 좋죠."천자는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철창 속의 생화학 전사들을 바라봤다."오늘의 실험 결과가 너무 기대되네요. 참, 이 전사들을 풀어주면 아무나 막 공격하지는 않아요?""하하!"C 박사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고독으로 통제하고 있어서 문제없을 거예요. 전사들 몸속의 고독은 제가 직접 키운 거라 제 말만
Read more

제813화

연구 기지에 잠입한 적 있는 독보운과 팔부천용은 그들의 연구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있었다.데이터를 훔치면서 생화학 바이러스를 이용한 불사전사 생체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기는 했지만 이렇게 직접 보기는 또 처음이었다.2, 3미터 정도 되는 키에 무섭게 찡그려진 얼굴들을 보아하니 이들이 바로 실험 결과물인 게 틀림없었다.쾅쾅쾅!30여 명이 전사가 한꺼번에 몰려오자, 그들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공간 전체가 강하게 흔들렸다."지금이야."강서준이 큰 소리로 말했다.동행한 사람들은 바로 총을 들고 쏘기 시작했다.하지만 불사전사에게는 전혀 소용이 없었다. 총 탄알 따위는 그들에게 실질적인 상해를 입히지 못했다.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은 안색이 변하기 시작했다.강서준도 진지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천자가 고독을 이용해서 만들어 낸 괴물이 이 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다."이만 후퇴하지."강서준은 빠르게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그는 전혀 후퇴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강은미가 강서준을 잡아당기며 말했다."대장님도 얼른 나가지 않고 뭐 해요? 저놈들은 죽지 않는 생화학 전사에요. 저런 괴물을 상대로 저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극도로 희박해요."강서준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윤정아를 찾기 전에는 절대로 떠날 수 없었다.그는 몸을 돌려 독보운에게 지시했다."애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가도록 해."독보운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너는?""나는 남아서 불사전사가 언제까지 불사인지 알아봐야겠어."강서준은 말을 끝내기 바쁘게 생화학 전사들을 향해 달려갔다. 그의 발걸음은 아주 빨랐고 순식간에 7, 8미터 밖으로 멀어졌다.가장 앞에 있던 2미터 정도 되는 생화학 전사는 주먹을 불끈 쥐더니 강서준을 향해 휘둘렀다. 강한 주먹은 공기를 가르며 바람을 일궜고 섬짓한 소리까지 만들어 냈다.강서준은 모든 힘을 주먹에 넣어 상대의 공격을 방어했다.두 개의 주먹이 부딪치고 강서준은 몇 미터 밖으로 밀려 나갔다. 그는
Read more

제814화

연구 기지의 사무실.C 박사, 천자 등 사람이 전부 사무실에 모였다. 그들은 CCTV 앞에 모여서 강서준과 불사전사의 전투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천자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이, 이게 어떻게 가능하죠? 강서준 녀석은 분명 고독에 중독됐어요. 곧 죽어야 정상인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강한 힘을 갖고 있죠?"강서준의 실력은 천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그러자 C 박사가 웃으면서 말했다."걱정하지 마요. 아무리 강한 힘을 갖고 있다고 해도 불사의 전사는 이길 수 없어요. 지금도 전혀 상대가 안 되잖아요. 그 어떤 고수가 온다고 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불사전사가 얼마나 강한지 직접 보고 나서야 천자는 약간 시름이 놓였다.강서준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오늘 죽음을 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기지에서 결전은 계속되고 있었다.데드 댄스와 우용은 크게 다치고 바닥에 쓰러졌다.불사전사 한 명이 손을 휘적이며 다가가서 그녀의 머리통을 부숴버리려고 했다.강서준이 미리 발견하고 불사전사들의 머리를 밟으며 빠르게 다가가 그의 뒤통수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진기가 섞인 강한 발차기에 불사전사는 휘청이더니 털썩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지만 그는 또 금세 몸을 일으켰다.강서준은 우용을 부축해 줬다.그녀는 입가에 흐른 피를 닦아내며 감사 인사를 했다."고, 고맙습니다."강서준이 큰 소리로 말했다."후퇴하라고 했더니 이게 무슨 짓이야. 애들을 데리고 다 함께 죽을 작정이야?"강서준의 목소리는 천둥번개와 같았다.그는 이미 불사전사의 실력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 이상 싸우다 가는 큰 손해를 입을 게 뻔했다.말을 마친 강서준은 우영을 등 떠밀면서 말했다."얼른 도망가."독보운도 불사전사를 상대하는 과정에 다치게 되었다. 그는 한쪽 팔이 골절됐고 계속 싸우다가는 죽을 지도 모르겠다고 판단되어 주저 없이 말했다."후퇴하지."사람들은 불사전사를 피해 입구로 향해 달려갔다.불사전사는 포기하지 않고 쫓아갔다. 하지만 강서준이 중간에 막고 서서 시간
Read more

제815화

C 박사가 불사전사를 통제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충왕에 있었다. 충왕은 불사전사 몸속의 독충을 조종할 수 있었고, 독충을 불사전사를 조종할 수 있었다.C 박사가 명령을 내리자, 강서준 주변에서 헤매고 있던 불사전사들이 빠르게 달려 나갔다.강서준은 훌쩍 뛰어올라 더 앞으로 가서 그들의 앞길을 막았고, 독보운 등에게 도망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줬다."악!"불사전사는 이상한 소리를 내며 강서준을 향해 달려왔다."꺼져."강서준은 비장한 표정으로 주먹을 쥐고 진기를 움직였다. 진기가 주먹에 모인 순간 그는 공격을 준비했다.주먹이 한 불사전사의 머리 위로 떨어지자, 그의 머리통은 움푹 파였고 질척한 액체가 흘러나왔다.쾅!커다란 몸집이 저항 없이 떨어지자, 기지가 약간 진동하며 커다란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는 죽지 않고 또다시 일어났다.반쪽 뇌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불사전사는 멀쩡했고, 더 무서운 표정으로 흥분제를 먹은 것처럼 강서준을 향해 손을 뻗었다.강서준은 가볍게 그의 공격을 피했고 허공에 날아올라 발차기를 했다.커다란 몸집이 또다시 쓰러지고 뒤에 있던 불사전사와 부딪쳐 도미노처럼 끝도 없이 쓰러져 갔다.천자는 CCTV를 통해 이 장면을 보고 안색이 슬슬 나빠지기 시작했다."강서준이 진기를 수련해 내더니 진정한 무도 대종사가 된 모양이네요."천자는 4대 고족 구씨 집안사람이었기에 내가심법의 수련법과 수련에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강서준이 이를 수련하게 될 줄은 몰랐다.C 박사도 여유를 잃은 모습이었다. 강서준이 진기를 수련해 무도 대종사가 됐을 줄은 그도 예상하지 못했다."걱정할 것 없어요. 진기를 수련해 내면 뭐 해요. 금방 무도 대종사의 경계에 들어선 것 같은데 지금으로서는 절대 불사전사들을 상대할 수 없어요. 강서준이 힘이 빠진 순간이 곧 죽는 순간이 될 거예요."C 박사는 자신의 작품에 자신만만했다. 그는 아무리 무도 대종사라 해도 불사전사를 상대로는 곧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Read more

제816화

독보운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나도 모르겠어. 그냥 밖에서 조금 기다려 보자. 강서준도 버티지 못하겠으면 알아서 도망 나오겠지."사람들은 떠나지 않고 기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기지 안에서.강서준은 혼자 고전을 하고 있었다. 이는 그가 생전 처음 겪어보는 난도의 고전이었다.불사전사들은 아무리 큰 상처를 입어도 죽지 않았고 강서준은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살아서 윤정아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버티고 있었다.고강도 전투에 안 그래도 별로 없었던 진기가 금세 바닥이 났다. 지금 상태로 계속 싸우다가는 진짜 전사를 할지도 몰랐다.이때 강서준의 손에 약한 철사가 스르르 나타났다. 그는 철사를 든 채로 달려서 순식간에 불사전사의 뒤로 왔다.철사는 불사전사의 목을 관통했고 머리와 몸이 서서히 분리되었다. 불사전사는 머리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움직일 수 있었다.강서준은 발을 들어 반쪽짜리 불사전사를 먼 곳으로 차버렸다.불사전사는 바닥에 쓰러진 채로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피가 흐르는 절단면에서는 수많은 벌레가 역겨운 자태로 기어 나왔다."진짜 불사도 아니네."강서준은 덤덤하게 미소를 지었다.역천81침으로 이뤄진 철사는 아주 단단했고 꽤 쓸 만한 무기이기도 했다.비록 역천 81침은 사람을 구하는 데 쓰는 물건이지만 강서준의 손에서 살인 무기로가 되었다.드디어 불사전사의 약점을 찾았으니, 이제는 훨씬 쉬워질 것이다.기지의 사무실에서.강서준이 불사전사 한 명을 죽인 것을 보고 천자가 결국 참지 못하고 언성을 높였다."박사님! 어, 얼른 불사전사를 다시 일으켜요!"C 박사는 진지한 표정으로 크게 숨을 들이켰다."저도 더는 통제할 수 없어요. 오로지 고독이 신경 계통을 조종할 수 있어야 통제를 할 수 있는데 머리가 떨어졌으니... 진짜로 죽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C 박사가 설명하고 있을 때, 또 한 명의 불사전사가 쓰러졌다.겁을 먹은 천자는 도망갈 궁리까지 했다. 그는 이곳에 계속 남아있을 용기가 없었다.강
Read more

제817화

강서준은 천자 등이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채로 거의 죽어가는 윤정아를 데리고 오는 것을 보고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화는 발바닥에서부터 머리 꼭대기로 치솟았고 당한 이로 하여금 주눅이 들 만한 아우라가 만들어졌다.주변 공기의 온도는 싸늘하게 식었고 천자 등은 얼음물에 빠진 것처럼 저도 모르게 몸을 흠칫 떨었다.살기도 가득한 강서준을 보고 천자는 약간 두려워 났다. 총을 들고 있는 손바닥에는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하지만 윤정아가 아직 손에 있으니, 그는 최대한 자신만만한 말투로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네가 고독에 중독되고도 멀쩡할 뿐만 아니라 진기를 수련해내어 무도 대종사가 됐을 줄은 또 몰랐네.""정아 씨를 놔줘요."강서준은 어두운 안색으로 싸늘하게 말했다."저희 사이의 일로 다른 사람을 끌어들일 필요는 없잖아요. 당신도 가족이 있고, 애인이 있다는 걸 잊지 마요.""지금 저를 위협하는 건가요?"천자는 무시하는 표정으로 말했다."오늘 둘 다 살아서 나갈 생각 말아요."천자는 강서준을 향해 총을 던졌다. 그러고는 바닥에 놓여있는 총을 가리키며 명령했다."서준 씨가 자살한다면 이 여자를 놔줄게요. 안 그러면 이 여자가 먼저 죽고, 서준 씨가 따라 죽게 될 거예요."강서준은 앞으로 한 발짝 걸어갔다."가까이 다가오면 총을 쏜다고 했어요."천자는 윤정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소리를 질렀다.뒤에 있는 사람들도 총구를 들고 공격할 준비를 했다.강서준은 말없이 총을 주워 들었다."맞아요, 맞아요. 그렇게 머리에 구멍을 내면 되는 거예요. 탕 한 번이면 모든 걸 끝낼 수 있다고요."천자는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무도 대종사도 결국은 자신의 손에 항복하는 것을 보고 그는 자존감이 높아지는 느낌을 느끼기도 했다.강서준은 총을 든 채로 천자와 그의 뒤에 있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그는 속으로 어떻게 이들을 전부 죽일 수 있을지 계산하고 있었다.계산에 한 치의 오차라도 생긴다면 천자에게 윤정아를 죽일 기회를 주는 꼴이니 아주 위험천만했
Read more

제818화

"하하..."이 장면을 보고 난 천자는 폭소하기 시작했다.뒤에 있던 사람들도 약간 시름을 놓은 모양이었다.무도 대종사인 강서준은 혼자서 불사전사를 전부 쓰러뜨릴 만큼 강한 사람이니 그럴 만도 했다.천자는 폭소하며 정신을 잃은 윤정아를 바닥으로 내팽개쳤다.다른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이때 강서준이 조용히 손을 뒤로 뻗어 미리 준비한 은침을 꺼내 들고 앞으로 뿌렸다.사람들은 순식간에 은침에 명중 당했다. 그들 중에는 죽은 사람도 있고, 통제를 당한 사람도 있었다.가슴팍에 은침을 맞은 천자는 두려움에 휩싸인 채 눈을 크게 뜨고 강서준을 가리켰다."너, 너..."강서준은 훌쩍 날아올라 천자의 뒤에 나타났고 발을 올려 그를 멀리 차버렸다.강서준은 바닥에 쓰러진 윤정아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이때 바닥에 쓰러졌던 C 박사가 벌떡 몸을 일으켜 천자를 부축하고는 기지의 깊은 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강서준이 윤정아를 안아 올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두 사람은 이미 먼 곳까지 달려갔다.강서준이 뒤늦게 쫓아가려고 하자 두꺼운 문에 의해 통로가 막혔고 더 이상 앞으로 갈 수 없게 되었다."제기랄."강서준은 작게 욕설을 내뱉었다. 하지만 그는 원래부터 쫓아갈 생각이 없었다. 강서준은 윤정아를 품에 안고 맥을 짚어봤다. 그는 그녀의 건강 상황을 확인한 후에야 약간 시름이 놓였다.윤정아는 상처를 많이 입고 기운도 약해지기는 했지만 목숨은 위험하지 않았다.강서준은 앞으로 걸어가 완전히 밀봉된 철문을 밀어봤다.철문은 추호도 움직이지 않았다.그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혼잣말을 했다."천자는 가슴을 명중 당했으니 도망가도 오래 살지 못할 것이고... 이곳의 출구가 하나밖에 없다고 했던가?"이렇게 말하며 강서준은 쫓아가는 것을 포기했다.그는 윤정아를 안고 밖으로 걸어 나갔고 금세 연구 기지 밖으로 빠져나왔다.연구 기지 밖에서.독보운과 팔부천용은 다급하게 기다리고 있었다.강서준이 피투성이가 된 여자를 안고 나오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들
Read more

제819화

쾅!귀를 찌르는 소리가 또다시 들려오고 산과 땅이 동시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세상이 멸망하는 것처럼 말이다.강서준은 윤정아를 안고 빠른 속도로 도망을 갔다. 다른 사람들도 뒤따라가고 있었다.모두 고수인 데다가 실력이 좋으니 한 발걸음에 10여 미터를 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그들이 도망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지의 입구가 폭발했고 화염이 밀려 나오기 시작했다.기지 내부는 끊임없이 폭발했고, 그 파워에 산이 완전히 무너질 정도였다.약 1000미터 밖에서.사람들은 한 산봉우리에 서서 무너져 내리는 산맥을 바라보고 있었다.강서준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무래도 이곳에 다른 출구가 있는 모양이야. 다른 출구로 빠져나간 천자는 자폭 시스템을 활성화했고 모든 증거를 불태워 없앨 작정이겠지. 내가 갖고 있는 증거로는 천자를 고소하기는커녕 되레 당할지도 몰라.""그럼 이젠 어떡해?"독보운이 강서준에게 물었다.강서준은 작게 머리를 저었다."이번이 천자를 죽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는데 도망을 가게 했으니... 곧 미친 듯이 보복을 당하게 되겠군."강서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이번 기회를 놓쳐서 천자를 교토로 돌아가게 한다면 다시는 이만한 기회를 찾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강서준은 교토에서 천자를 죽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교토에서 천자를 죽였다가는 범죄자가 되어 꼼짝달싹 못하게 된다.그들은 떠나지 않고 이곳에 남아 소요왕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다른 한쪽 산의 큰길에서 검은색 차가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가장 앞 차에는 C 박사와 반쯤 죽어가고 있는 천자가 있었다.강서준의 은침은 천자의 가슴을 관통했지만 그는 아직 죽지 않았다.C 박사는 의학 박사인 데다가 고독인이라 그의 의술 실력으로 충분히 천자의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지 않는다면 진짜로 위험해질 것이다."젠장."천자는 가슴팍을 움켜쥔 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강서준 이 자식이 또 꼼수를 부리다니... 이번에 그 자식을 죽이
Read more

제820화

"제가 알아서 처리할 거예요."천자는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강서준과 독보운이 근처에서 기다린 지 얼마 되지 않아 헬기가 나타났다.군대를 데리고 도착한 소요왕은 무너진 산맥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이게 무슨 일이에요?"강서준이 답했다."기지 안에 자폭 시스템이 있는 모양이에요. 천자가 증거를 없애기 위해 기지를 폭발시켰으니 지금 당장 5대 도시의 고속도로를 막아요. 천자가 교토로 도망간 순간 절대 되돌릴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길목에서 잡는다면 제가 조용히 처리할 수 있어요.""네."소요왕이 머리를 끄덕이며 지시를 내렸다."지금 당장 5대 도시의 군인을 출동시켜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수상한 사람을 발견한 순간 체포해."강서준은 소요왕의 헬기를 타고 강중의 군사구역으로 돌아왔다.윤정아는 군병원으로 옮겨졌다.강서준은 군사구역에 남아 컴퓨터로 C 박사의 몽타주를 만들기 시작했다.강서준은 자신이 만든 몽타주를 바라보며 머리를 끄덕였다."이 정도면 비슷하네. 눈썹만 조금 진하게 그리면 되겠어."소요왕이 지시를 내렸다."이 몽타주로 현상수배령을 만들어."지시를 하고 난 소요왕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저희가 쫓고 있는 사람이 천자라는 것을 잊지 마요. 천자가 아무리 이상한 실험을 했다고 해도 5대 용수의 수령이라는 점은 변함 없어요.""알아요."강서준이 말했다."그래서 더더욱 살려 둬서는 안 돼요. 잡기만 한다면 제가 어떻게든 해결할 테니 꼭 좀 부탁해요. 도망가게 했다가는 더 큰 문제가 생길 거예요."강서준은 천자를 놓친 결과가 아주 두려웠다. 그래서 그를 꼭 찾아서 죽여야겠다고 결심했다.이날 밤, 강서준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군사구역에서 대기했다.5대 도시의 군인이 출동하여 고속도로를 막고 연구 기지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C 박사와 천자는 마치 제자리에서 증발한 것처럼 완전히 사라졌다.군인들은 하룻밤이 지났는데도 두 사람을 찾지 못했다.동쪽 하늘에서는 서서히 동이 트기 시작했다.강서준은 창가에
Read more
PREV
1
...
8081828384
...
234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