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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2화

C 박사가 먼저 밖으로 나가고 천자, 쌍칼, 오태준도 따라서 나갔다. 그들은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10 여분 동안 지하로 내려갔다.

10여 분 후, 드디어 넓은 공간이 나타났고 철창 속에 갇혀 있는 사람도, 귀신도 아닌 괴물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키가 2, 3미터 정도 되었는데 하나 같이 잔뜩 흥분한 모양새였다. 그들은 또 옷을 전부 벗고 있었는데 불룩 튀어나온 핏줄이 아주 야생적이었다.

"아아악!"

"탕탕탕!"

지하에 들어서자마자 귀를 찌르는 소음이 귀에 꽂혔다.

괴물들은 철창을 부수고 나오려고 했고, 자세를 숙이고 철창을 향해 돌진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힘이 좋다고 해도 두꺼운 강철로 특별 제작한 철창을 뚫지는 못했다.

C 박사는 철창 안의 사람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이게 바로 저의 연구 성과예요. 이들은 힘이 강하기는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DNA에 변화가 생겨 수명이 그다지 길지 못해요. 더구나 실험이 완성되지 않아 아직은 3년 정도만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실험을 거듭하면 무조건 문제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수명 또한 늘일 수 있을 거예요."

천자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저도 최대한 빨리 사람을 보내오도록 하죠."

C 박사가 말했다.

"신체적 조건이 훌륭한 남자로 보내줘요. 여자는 너무 약해서 실험을 견디지 못하더라고요. 어차피 데려와도 죽고 말 거예요."

천자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강서준만 해결할 수 있다면 제가 적염군을 보내줄게요. 평생 훈련에 매진한 적염군이라면 다른 실험체보다 강할 것이고, 실험 결과 또한 훌륭할 거예요."

C 박사는 기쁜 기색으로 말했다.

"그럼 너무 좋죠."

천자는 기대 가득한 표정으로 철창 속의 생화학 전사들을 바라봤다.

"오늘의 실험 결과가 너무 기대되네요. 참, 이 전사들을 풀어주면 아무나 막 공격하지는 않아요?"

"하하!"

C 박사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고독으로 통제하고 있어서 문제없을 거예요. 전사들 몸속의 고독은 제가 직접 키운 거라 제 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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