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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쾅!

귀를 찌르는 소리가 또다시 들려오고 산과 땅이 동시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세상이 멸망하는 것처럼 말이다.

강서준은 윤정아를 안고 빠른 속도로 도망을 갔다. 다른 사람들도 뒤따라가고 있었다.

모두 고수인 데다가 실력이 좋으니 한 발걸음에 10여 미터를 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이 도망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지의 입구가 폭발했고 화염이 밀려 나오기 시작했다.

기지 내부는 끊임없이 폭발했고, 그 파워에 산이 완전히 무너질 정도였다.

약 1000미터 밖에서.

사람들은 한 산봉우리에 서서 무너져 내리는 산맥을 바라보고 있었다.

강서준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무래도 이곳에 다른 출구가 있는 모양이야. 다른 출구로 빠져나간 천자는 자폭 시스템을 활성화했고 모든 증거를 불태워 없앨 작정이겠지. 내가 갖고 있는 증거로는 천자를 고소하기는커녕 되레 당할지도 몰라."

"그럼 이젠 어떡해?"

독보운이 강서준에게 물었다.

강서준은 작게 머리를 저었다.

"이번이 천자를 죽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는데 도망을 가게 했으니... 곧 미친 듯이 보복을 당하게 되겠군."

강서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번 기회를 놓쳐서 천자를 교토로 돌아가게 한다면 다시는 이만한 기회를 찾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강서준은 교토에서 천자를 죽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교토에서 천자를 죽였다가는 범죄자가 되어 꼼짝달싹 못하게 된다.

그들은 떠나지 않고 이곳에 남아 소요왕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다른 한쪽 산의 큰길에서 검은색 차가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가장 앞 차에는 C 박사와 반쯤 죽어가고 있는 천자가 있었다.

강서준의 은침은 천자의 가슴을 관통했지만 그는 아직 죽지 않았다.

C 박사는 의학 박사인 데다가 고독인이라 그의 의술 실력으로 충분히 천자의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지 않는다면 진짜로 위험해질 것이다.

"젠장."

천자는 가슴팍을 움켜쥔 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강서준 이 자식이 또 꼼수를 부리다니... 이번에 그 자식을 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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