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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6화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경솔하게 행동하고 싶지 않았다. 자세히 알아야만 자신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그림자가 강서준을 힐끗 바라보더니 물었다. "뭐가 궁금하세요?"

"100년 전의 계획에 대해 알고 싶어요. 왕이 고문을 멸한 사건에 대해 알고 싶고 더 나아가 현재 교토ㄴ의 권력 구조에 대해 알고 싶어요. 도대체 어떤 거물들이 관여하고 있는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싶어요."

그림자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너무 복잡해서 설명하기 어렵네요. 천천히 알아가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강서준이 재차 물었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할게요."

그림자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

강서준이 물었다. "현임 왕이 염두에 두신 후계자가 누구죠? 그분은 어떤 생각이신가요?"

그림자가 말했다. "저도 잘 몰라요. 그분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는 제가 알려드릴 수 있어요. 그분은 시종일관 국가의 발전과 건설을 위해 움직인다는 것이에요. 그분이 하신 모든 결정과 일들은 전부 백성을 위한 것이지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에요."

그림자의 말을 들은 강서준은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참, 무도 대종사가 되었지만 1단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게 무슨 뜻이에요?"

"진기 수련의 정도를 말한 거예요."

강서준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더 자세히 설명해 줘요."

그림자가 말했다. "1단이 가장 낮은 단계이고 9단이 가장 높은 단계예요."

"그게 다예요?"

그림자가 말했다. "네."

강서준이 재차 물었다. "9단은 도대체 어떤 수준의 실력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건가요?"

그림자는 몇 초간 침묵을 유지하더니 이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도 그 부분에 대해 잘 몰라요. 대하는 수천 년을 거쳐 9단 용린봉각의 단계에 들어섰다고 들었어요. 만약 이게 진실이라면 천년 전 난서왕이 9단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어요. 바로 지금의 4대 고족시조의 주인이요."

강서준은 한숨을 길게 들이쉬었다. 그는 그림자가 이런 것까지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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