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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5화

그림자는 교토에 있었지만 강중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어젯밤의 일을 그도 알고 있었다.

그 일 때문에 이렇게 강서준을 찾아온 것이다.

"이번에 너무 무모했어요." 그림자의 얼굴에 진지함이 묻어 있었다.

"네?"

강서준이 그를 바라보았다.

그림자가 말했다. "당신은 이번에 천자와 정면으로 충돌했어요. 연구 기지를 폭파하고 모든 증거를 없애긴 했지만 덕분에 그의 꼬리를 잡는 건 하늘의 별 따기가 되었죠. 천자는 매사에 조심해 흔적을 남기지 않아요. 겨우 잡은 꼬리를 이렇게 놓쳤으니 그를 끌어내리는 건 정말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거예요."

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를 끌어내리는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어요. 천자를 잡으면 숨은 배후가 나올 거예요."

그림자는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단기간에 강서준이 이렇게 많은 걸 알고 있을 줄 몰랐다.

게다가 단기간에 진기를 수련해 무도 대종사가 될 줄은 더더욱 몰랐다.

강서준은 그림자를 바라보며 질문했다. "천자의 배후에 누가 있는 거죠? 4대 고족일까요?"

그림자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천자의 본명은 구천이에요. 그는 4대 고족의 구씨 집안의 한 방계에 불과해요. 게다가 4대 고족은 대하의 내부 싸움에 합류하지 않을 거예요."

그림자가 말했다.

강서준 역시 그림자가 이렇게 많이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4대 고족에 대해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보아하니 그림자 역시 단순한 경호원이 아니었다.

"말해봐요, 저를 왜 찾아온 거예요?"

그림자는 강서준에게 서류를 건네주었다.

서류를 건네받은 강서준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게 뭡니까?"

그림자가 말했다. "천자와 결판을 내기로 한 것 같아서 드리는 거예요. 천자가 그동안 저지른 범죄에 대한 증거들예요. 이 증거들로 천자를 패가망신시키기에 충분할 거예요."

강서준은 서류를 훑어보았다.

그는 그림자가 의심스러웠다.

그림자가 이 증거들을 손에 쥐고 있었다는 건 왕이 진작부터 천자가 하는 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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