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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1화

강중 군부대, 넓은 구역에 헬리콥터 한 대가 준비되었다.

소요왕이 강서준의 넓은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강서준, 복직한 걸 축하해요. 남황에 가면 흑룡군을 계속 이끌겠군요. 이 소식이 전해지면 대하국민들이 기뻐할 거예요.”

강서준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복직은 좋은 일인 것 같지만 관직이 높을수록 부담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

강서준은 흑룡군을 장악한 후 교토에 들어가 형검으로 천자를 죽일 셈이다.

천자가 죽으면 어떤 변고가 생길지 몰라 답답하기만 했다.

“큰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소요왕이 피식 웃었다. “무슨 일이 있겠어요. 그렇다고 한들 막아주는 사람이 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강서준이 팔부천룡를 보며 말했다.

“나랑 남황으로 가자.”

“네.”

여덟 킬러가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강서준이 독보운을 바라봤다.

“넌 블랙 진에 있어.”

독보운은 두 손바닥을 비비적거리면서 머뭇거렸다.

“강…용왕, 내게 약속한 일은 어떻게 돼 가고 있어??”

무엇을 말하는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급해? 천자를 해결한 후에 계속 연구할 거야. 철저하게 연구하고 네게 전수할게.”

강서준은 이제 의경 하권을 보기 시작했으니 다 연구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연구했다고 해도 바로 주지는 않을 것이다. 내용을 간단하게 수정한 것을 넘길 생각이다.

강서준이 몇 번이나 핑계를 대면서 거절했지만 독보운은 감히 뭐라 하지 못했다.

자신의 출생과 전과자 출신이라는 것이 원망스러웠다.

“그럼 돌아오길 기다릴게.”

강서준은 더는 말하지 않고 헬리콥터에 올랐다.

팔부천룡도 뒤를 따라 올랐다.

헬리콥터가 서서히 이륙하자 강서준은 눈을 감고 쉬었다.

팔부천룡은 매우 기대하고 있다. 블랙 진에서 지내는 것보다 남황을 더 좋아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돌아가는구먼.”

“이번만큼은 평화로웠으면 좋겠군. 그래야 우리도 쉴 수 있으니까.”

“서준 오빠가 흑룡군을 장악하면 우리를 데리고 교토로 갈 거야. 천자가 죽으면 적염군은 누구의 수중에 들어갈 것 같아?”

“아무튼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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