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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2화

강은미가 물었다. “무슨 계획이에요?”

“그동안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나도 패에 불과해. 계속 누군가에게 통제당하는 게 매우 불쾌하거든.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너희들은 남황에 돌아갈 필요 없어.”

“왜요?”

모두 눈살을 찌푸렸다.

강서준이 이어서 말했다. “너희들은 진정한 강자야. 외부 무공도 극치에 도달했으니 한 걸음만 더 가면 진기를 수련해 무도대종사가 될 수 있어. 나중에 내가 내가심법을 모두 전수할게.”

그 말에 다들 기뻐했다. 독보운한테서 내가심법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팔부천룡은 확실이 강하지만 무도대종사에 비하면 한참이나 멀었다. 마치 어린 아이가 어른을 상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변혁에서 교토 거물들 사이의 내기가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어. 뭘 꾸미려는지 감이 오지 않아. 하지만 나도 내 살길을 찾을 거야. 너희들 남황을 떠나서 조직을 만들어.”

모두 열심히 얘기를 들었다. 그동안 강서준과 생사를 같이 하면서 지냈고 또 신세를 받은 것도 있었다. 그러니 강서준이 없었다면 그들은 여전히 어둠 속에서만 살았을 것이다.

“흑룡군에서 나와 용전을 세우고 세력을 키워. 그러면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겨도 후퇴할 여지가 있으니까.”

강서준은 곰곰이 생각했다.

거물들 사이에서 자칫하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 된다.

지금 진기를 수련해 무도대종사가 되었지만 그림자를 통해 대하에 수많은 무도대종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엔 이 영역에 발을 들여놓지 못해 그 사람들과 접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누가 질문했다.

“어떻게 진행하면 될까요?”

강서준이 대답했다.

“먼저 최대한 빠르게 진기를 수련해서 무도대종사가 되는 거야. 그와 동시에 재산을 모아 용전의 규모를 키워야 돼. 전세계에서 대하국 외 다른 국가는 혼잡하고 매년 전쟁이 일어나거든. 전쟁으로 얻은 돈이 가장 벌기 쉬워. 누구도 희생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해.”

그 말에 모두 속으로 생각했다. 강서준이 여덟 킬러를 한 명씩 훑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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