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36화

두 사람 모두 눈살을 찌푸렸다.

곧 모용우의 얼굴이 굳어졌다.

“왕의 밀령을 받고 강서준이 남황으로 돌아갔다니, 분명 뭔가 있어. 난 돌아가서 왕이 뭐하려는지 알아봐야겠어. 너도 조심해.”

모용우가 일어서서 저택에서 나갔다.

C박사는 담배를 피우며 천자를 힐끗 쳐다보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네요. 왕이 천자님에게 손을 쓸 거 같으니 목숨을 부지할 방법을 생각해 놔요.”

“그럴 리 없어요.”

천자가 부정했다.

“내가 5대 용수이자 적염군 사령관인데 왕이 나한테 어떻게 하지 못해요. 그럴 이유도 없고요.”

“강서준이 남황에 돌아간 것은 경고나 마찬가지예요. 아무튼 조심하세요.”

C박사도 말을 마치고 저택에서 나갔다.

천자는 침울했다. 가슴을 움켜쥐고 욕을 퍼부었다.

“강서준! 넌 그 지경이 되어도 다시 일어서는구나!”

강서준의 일침으로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C박사가 제때에 구하지 않았다면 이미 죽은 목숨이었다.

강서준 때문에 다년간 계획했던 것들이 다 무산됐다.

모용우와 C박사가 경보음을 알려준 셈이다.

강서준이 다시 남황에 돌아가 용왕 자리에 앉게 되면 자신에게 매우 불리하게 된다.

어쩌면 왕이 정말로 자신에게 손을 쓸지도 모른다.

천자가 휴대폰을 들고 번호를 눌렀다.

“강서준을 계속 주시해.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연락하고.”

“네.”

천자는 통화를 끊고 휴대폰을 바닥에 내팽개쳤다. 그 바람에 가슴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손으로가슴을 움켜쥐고 소파에 기댔다.

한참을 생각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강무현에게 연락했다.

“형, 무슨 일이죠?”

“일 없으면 연락도 못하나요? 내가 좋은 술을 마련했는데 저녁에 저택으로 오시죠.”

강무현은 교토 강씨 가문 직계 후손으로 지위가 매우 높았다.

게다가 강씨 가문은 4대고족 수장이었다.

천자는 지금 상황을 모르고 있으니 강무현을 통해 물어볼 셈이다.

한편, 남황 흑룡 저택에서 강서준은 날이 어두워지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군부대에서 무영은 몇 시간을 기다렸다.

그때 강서준과 이혁이 다가왔다. 헬리콥터도 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