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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0화

그녀는 차에서 내려 재빨리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병실에는 강서준이 없었다.

그녀는 병상에 누워있는 윤정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서준 씨는요?"

윤정아는 몸을 일으키기 위해 뒤척였지만 몸을 감싼 붕대로 인해 쉽게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는 힘없이 말했다. "서준 씨는 이미 남황으로 돌아갔어요."

"남황으로 갔다고요?" 김초현은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남황에 왜 갔어요?"

"서준 씨 말로는 흑룡군을 지휘해 교토로 가 형검을 취한 뒤 천자를 죽인다고 했어요."

"천자를 죽인다고요?" 김초현은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강천이 방금 전 했던 말이 떠올랐다. 천자가 죽으면 재앙이 일어날 거라는 말이 떠올랐다.

"초현 씨, 사실..." 윤정아는 해명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그러나 김초현은 윤정아의 말을 듣지 못한 채 몸을 돌려 병실을 나갔다.

병원을 나온 그녀는 강천이 준 명함을 꺼내 위에 적힌 전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주차장으로 향했다.

전화는 연결음만 울릴 뿐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녀는 급히 차에 올라탔다.

차에 타자마자 조수석에 한 노인이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깜짝 놀라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할아버지, 깜짝 놀랐잖아요."

강천이 웃으며 물었다. "드디어 내 말에 믿음이 가는 거야?"

김초현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서준 씨는 이미 남황으로 돌아갔고 곧 흑룡군을 장악하고 교토로 돌아가 형검을 취헤 천자를 죽인다고 해요. 서준 씨가 움직인다면 재앙은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잖아요. 진짜예요?"

"당연하지."

"그럼 어떻게 그를 구할 수 있어요?" 김초현은 뚫어지게 강천을 바라보았다.

"왕전의 소주가 되어, 그럼 서준이를 도울 수 있어."

"네, 그럴게요."

김초현은 강서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강천이라고 칭하는 사람이 강서준 할아버지인지 모르지만 강서준을 도울 수만 있다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다.

서청희는 그녀가 강서준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 강서준이 뭘 하려고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곰곰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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