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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0화

"제가 알아서 처리할 거예요."

천자는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강서준과 독보운이 근처에서 기다린 지 얼마 되지 않아 헬기가 나타났다.

군대를 데리고 도착한 소요왕은 무너진 산맥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강서준이 답했다.

"기지 안에 자폭 시스템이 있는 모양이에요. 천자가 증거를 없애기 위해 기지를 폭발시켰으니 지금 당장 5대 도시의 고속도로를 막아요. 천자가 교토로 도망간 순간 절대 되돌릴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길목에서 잡는다면 제가 조용히 처리할 수 있어요."

"네."

소요왕이 머리를 끄덕이며 지시를 내렸다.

"지금 당장 5대 도시의 군인을 출동시켜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수상한 사람을 발견한 순간 체포해."

강서준은 소요왕의 헬기를 타고 강중의 군사구역으로 돌아왔다.

윤정아는 군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서준은 군사구역에 남아 컴퓨터로 C 박사의 몽타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강서준은 자신이 만든 몽타주를 바라보며 머리를 끄덕였다.

"이 정도면 비슷하네. 눈썹만 조금 진하게 그리면 되겠어."

소요왕이 지시를 내렸다.

"이 몽타주로 현상수배령을 만들어."

지시를 하고 난 소요왕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저희가 쫓고 있는 사람이 천자라는 것을 잊지 마요. 천자가 아무리 이상한 실험을 했다고 해도 5대 용수의 수령이라는 점은 변함 없어요."

"알아요."

강서준이 말했다.

"그래서 더더욱 살려 둬서는 안 돼요. 잡기만 한다면 제가 어떻게든 해결할 테니 꼭 좀 부탁해요. 도망가게 했다가는 더 큰 문제가 생길 거예요."

강서준은 천자를 놓친 결과가 아주 두려웠다. 그래서 그를 꼭 찾아서 죽여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날 밤, 강서준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군사구역에서 대기했다.

5대 도시의 군인이 출동하여 고속도로를 막고 연구 기지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C 박사와 천자는 마치 제자리에서 증발한 것처럼 완전히 사라졌다.

군인들은 하룻밤이 지났는데도 두 사람을 찾지 못했다.

동쪽 하늘에서는 서서히 동이 트기 시작했다.

강서준은 창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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