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23화

서청희는 강서준에게 줄곧 호의를 가지고 있었다.

강서준은 다른 남자들과 달랐다. 나라 걱정, 백성 걱정을 하는 한 여자만 바라보는 남자였다.

다른 사람에게 일어난 일이었더라면 망설임 없이 김초현의 편을 들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김초현을 배신한 채 윤정아와 만나면서 그녀와 함께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만 한 명만 선택해야 하는 지금, 지금 고민과 갈등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노력했다.

하지만 강서준은 서청희를 선택하지 않았다.

그리고 어떤 여한도 남지 않았다.

"초현이 상태가 도대체 어떻다는 거예요?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 일도 없었잖아요. 설마 독충에 중독되지 않은 건 아니겠죠?" 서청희가 물었다.

강서준은 고개를 저었다.

강서준도 김초현의 상태에 대해 명확히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

검사했지만 어떤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 진짜로 중독되었다면 김초현의 몸에서 독충이 발현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었다.

"됐어요. 자기 일은 알아서 해결해요. 누굴 선택하든 서준 씨 선택을 응원할 거예요." 서청희가 한 말은 김초현과 윤정아 외에 자신도 그의 곁에 있을 거라는 걸 암시했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처리할게요."

강서준은 서청희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동안 서청희는 그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서청희가 없었더라면 그는 지금까지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이만 회사로 갈게요." 서청희는 강서준에게 손인사를 했다.

강서준은 그녀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서청희가 사라지고 나서야 그는 서둘러 병원으로 돌아갔다.

강서준은 병실에 다시 돌아왔다.

그는 윤정아의 몸을 검사하더니 간호사에게 약을 처방했다. 그 약은 윤정아의 상처가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이었다.

강서준은 병실의 소파에 기댔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고민했다.

하지만 그 감정이 너무 복잡했던 탓에

쉽사리 감정을 정리할 수 없었다.

한편, 윤정아는 피곤해 먼저 잠에 들었다.

밤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강서준도 소파에 기대어 잠에 들었다.

단잠을 자던 그는 전화 벨소리로 인해 깨었다.

발신자는 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