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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화

"하하..."

이 장면을 보고 난 천자는 폭소하기 시작했다.

뒤에 있던 사람들도 약간 시름을 놓은 모양이었다.

무도 대종사인 강서준은 혼자서 불사전사를 전부 쓰러뜨릴 만큼 강한 사람이니 그럴 만도 했다.

천자는 폭소하며 정신을 잃은 윤정아를 바닥으로 내팽개쳤다.

다른 사람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때 강서준이 조용히 손을 뒤로 뻗어 미리 준비한 은침을 꺼내 들고 앞으로 뿌렸다.

사람들은 순식간에 은침에 명중 당했다. 그들 중에는 죽은 사람도 있고, 통제를 당한 사람도 있었다.

가슴팍에 은침을 맞은 천자는 두려움에 휩싸인 채 눈을 크게 뜨고 강서준을 가리켰다.

"너, 너..."

강서준은 훌쩍 날아올라 천자의 뒤에 나타났고 발을 올려 그를 멀리 차버렸다.

강서준은 바닥에 쓰러진 윤정아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이때 바닥에 쓰러졌던 C 박사가 벌떡 몸을 일으켜 천자를 부축하고는 기지의 깊은 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강서준이 윤정아를 안아 올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두 사람은 이미 먼 곳까지 달려갔다.

강서준이 뒤늦게 쫓아가려고 하자 두꺼운 문에 의해 통로가 막혔고 더 이상 앞으로 갈 수 없게 되었다.

"제기랄."

강서준은 작게 욕설을 내뱉었다. 하지만 그는 원래부터 쫓아갈 생각이 없었다.

강서준은 윤정아를 품에 안고 맥을 짚어봤다. 그는 그녀의 건강 상황을 확인한 후에야 약간 시름이 놓였다.

윤정아는 상처를 많이 입고 기운도 약해지기는 했지만 목숨은 위험하지 않았다.

강서준은 앞으로 걸어가 완전히 밀봉된 철문을 밀어봤다.

철문은 추호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혼잣말을 했다.

"천자는 가슴을 명중 당했으니 도망가도 오래 살지 못할 것이고... 이곳의 출구가 하나밖에 없다고 했던가?"

이렇게 말하며 강서준은 쫓아가는 것을 포기했다.

그는 윤정아를 안고 밖으로 걸어 나갔고 금세 연구 기지 밖으로 빠져나왔다.

연구 기지 밖에서.

독보운과 팔부천용은 다급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강서준이 피투성이가 된 여자를 안고 나오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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