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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3화

연구 기지에 잠입한 적 있는 독보운과 팔부천용은 그들의 연구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있었다.

데이터를 훔치면서 생화학 바이러스를 이용한 불사전사 생체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기는 했지만 이렇게 직접 보기는 또 처음이었다.

2, 3미터 정도 되는 키에 무섭게 찡그려진 얼굴들을 보아하니 이들이 바로 실험 결과물인 게 틀림없었다.

쾅쾅쾅!

30여 명이 전사가 한꺼번에 몰려오자, 그들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공간 전체가 강하게 흔들렸다.

"지금이야."

강서준이 큰 소리로 말했다.

동행한 사람들은 바로 총을 들고 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불사전사에게는 전혀 소용이 없었다. 총 탄알 따위는 그들에게 실질적인 상해를 입히지 못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은 안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강서준도 진지한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천자가 고독을 이용해서 만들어 낸 괴물이 이 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다.

"이만 후퇴하지."

강서준은 빠르게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그는 전혀 후퇴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강은미가 강서준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대장님도 얼른 나가지 않고 뭐 해요? 저놈들은 죽지 않는 생화학 전사에요. 저런 괴물을 상대로 저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극도로 희박해요."

강서준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윤정아를 찾기 전에는 절대로 떠날 수 없었다.

그는 몸을 돌려 독보운에게 지시했다.

"애들을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가도록 해."

독보운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너는?"

"나는 남아서 불사전사가 언제까지 불사인지 알아봐야겠어."

강서준은 말을 끝내기 바쁘게 생화학 전사들을 향해 달려갔다. 그의 발걸음은 아주 빨랐고 순식간에 7, 8미터 밖으로 멀어졌다.

가장 앞에 있던 2미터 정도 되는 생화학 전사는 주먹을 불끈 쥐더니 강서준을 향해 휘둘렀다. 강한 주먹은 공기를 가르며 바람을 일궜고 섬짓한 소리까지 만들어 냈다.

강서준은 모든 힘을 주먹에 넣어 상대의 공격을 방어했다.

두 개의 주먹이 부딪치고 강서준은 몇 미터 밖으로 밀려 나갔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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