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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능장군 용수님: Chapter 701 - Chapter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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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강서준은 무서울 정도로 차가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미 그와 이혼한 김초현을 누군가 강제로 끌고 가 협박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강서준은 정신을 차리고 강중에 있는 방영길에게 전화를 걸었다.한창 손님을 접대하고 있던 방영길은 강서준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보고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나가 전화를 받았다.“서준아, 갑자기 웬일이야?” “김초현이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봐 줘.”방영길은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알았어. 5분만 기다려봐.”방영길은 무슨 일인지 몰랐지만 강서준의 말투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그는 전화를 끊고 지하 정보망에 전화를 걸었다. 무영이 떠난 뒤 그의 부하들이 다시 지하 정보부 본부 일을 맡게 되었다.강서준은 조용히 전화를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서준아, 김초현이 강중에서 사라진 것 같아. 어디서도 찾을 수 없어.”“알았어.”전화를 끊고 강서준은 흑룡 저택을 나서며 외쳤다.“차 대기시켜.”곧 기름을 가득 채운 오프로드 카 한 대가 준비되었다. 강서준은 차를 타고 남황성을 떠나 천산관으로 향했다.천산관은 원래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 국경 지역이었지만 주변 도시들이 대하국에 속하게 되면서 천산관도 대하국의 일부분으로 되었다.강서준은 천산 기슭에 도착하여 주차하고 곧장 천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그곳엔 오두막 몇 채가 있었다. 지난번 강서준이 28개국 고수들과 격투를 벌였던 곳이다.김초현은 오두막 안의 걸상에 앉아 방안의 사람들을 보며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나를 붙잡아서 강서준을 위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들 번지수 잘못 짚었어요. 서준 씨는 나 때문에 나타나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이미 이혼했고 이제 그와는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그녀의 앞에는 흰머리에 소박한 옷차림을 한 노인이 앉아 있었다. 그는 바로 교토 오대관의 관주 모용우 였다.모용우는 김초현을 바라보며 차분하게 말했다.“쓸데없는 걱정 말고 네 걱정이나 해. 만약 강서준이 나타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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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강서준은 오두막 앞에 서 있는 낯선 남자들을 보고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지나갔다. “거기 서! “이 남자들이 다가와 강서준의 앞길을 가로막자 그중 한 명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몸부터 수색해. “강서준은 김초현이 여기에 있는 건지 확실치 않아서 경거망동하지 않았다.그들이 몸수색을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강서준은 무기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다만 은침과 역천 81침으로 만든 철사를 가지고 있었다.그는 몸에 지니고 있던 은침과 역천 81침을 모두 수색당했다. 강서준은 몸수색을 하는 사람을 힐끗 쳐다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내 물건은 네가 잘 챙겨두는 게 좋을 거야. 만약에 바늘이 빠져서 하나라도 없어지면 네 머리통도 같이 날려버릴 수도 있어.“말을 마치고 강서준은 오두막 집안으로 들어갔다.집안에 막 들어서자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짝짝짝”“강서준, 감히 혼자 여기를 오다니, 이런 용기 정말로 칭찬해.” 한 백발의 노인이 일어나서 손뼉을 치며 웃었다.강서준은 옆에 앉아있는 김초현을 발견했다.김초현은 묶여있지도 않았고 몸에 상처를 입지도 않았없었다.강서준이 물었다. “괜찮아요, 초현 씨? “김초현은 강서준을 보자마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흘러 내려왔다.그녀는 강서준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강서준은 진짜로 왔다.그 순간, 몇 명의 남자들이 총을 들고 강서준장천의 머리를 노리면서 다가왔다.강서준은 우두머리 노인을 보며 비웃었다. “뭐야, 이게 다야? 지금 나를 무시하는 거야 아니면 네 실력에 스스로 자신이 있는건가? ““강서준, 너 까짓 거 죽이는데 굳이 많은 사람이 필요할까? 김초현만 내 손아귀에 있다면 넌 내 손안에 든 쥐 아니겠어? “모용우 역시 웃음을 터뜨리며 강서준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래? “강서준은 싱긋 웃어보였다.그리곤 불쑥 손을 내밀어 주먹을 휘둘렀다.뒤에서 총으로 강서준의 머리를 노리던 남자를 순식간에 바닥에 쓰러트렸다.그러나 모용우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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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다 죽여 버릴 거야.”강서준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강서준은 김초현을 내려놓고 벌떡 일어나 모용우에게 다가가 그의 목을 움켜쥐고 끌어당겼다. 모용우의 얼굴은 순식간에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강… 강서준, 잘 생각해 봐. 나를 죽이면 김초현은 고통에 시달릴 거야. 네가 의술이 뛰어나다고 해도 내가 30년을 키운 독충은 뺄 수 없을 거야.”모용우는 힘없이 말했다.“서준 씨, 너무 고통스러워요. 너무 힘들어요…”김초현은 바닥에서 뒹굴며 계속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마치 수많은 벌레들이 기어다니며 뇌를 갉아먹는 것 같아서 죽을 것만 같았다. 강서준은 김초현의 비명 소리에 다시 이성을 되찾았다. 그는 천천히 모용우를 놓아주었다. 모용우는 목을 문지르며 힘없이 의자에 앉아 강서준을 힐끗 쳐다보았다.강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원하는 게 뭐야?”모용우는 작은 병 하나를 꺼내 탁자 위에 놓고 담담하게 말했다.“김초현을 살리고 싶다면 이걸 먹어.”“이게 뭐야?”강서준은 탁자 위에 놓인 평범한 약병을 바라보며 물었다.모용우는 한마디 한마디씩 또박또박 말했다.“걱정 마, 그걸 먹는다고 죽지는 않아. 다만 온몸의 근육이 위축되면서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게 될 거야….”모용우는 강서준을 보면서 잠시 말을 멈췄다.“한 여자 때문에 목숨까지 바칠 일은 없을 것 같아 너를 죽이려 했지만 생각을 바꿨어. 난 네가 이 약을 먹을 거라 믿어. 의술이 뛰어나니 어떤 독이라도 해독제를 만들어 낼 수 있겠지? 지금 당장 이걸 먹으면 김초현을 풀어주지. 어때?”모용우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서준 씨, 힘들어 죽을 것 같아요. 제발 죽여줘요. 살고 싶지 않아요… 하느님, 왜… 왜 저한테 이러시는 거예요?”가슴 찢어지는 듯한 김초현의 고통스러운 목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말 한대로 해. 그렇지 않으면…”강서준은 망설임 없이 검은색 알약을 꺼내 먹었다. 모용우는 한시도 놓치지 않고 빤히 쳐다보았다. 몇 초 지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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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하하”모용우는 큰 소리로 웃었다.“관주 님, 이것은 강서준의 몸에서 나온 물건이에요.“한 남자가 다가와서 강서준의 몸에서 찾아낸 은침과 가느다란 철사를 꺼냈다.모용우는 한번 훑어보았다.그는 비록 독충을 키우지만 의술에 능통하지 않아 이런 물건들을 가져다 바쳐도 아무짝에도 쓸모없었고 역천 81침의 신비함도 몰랐다.모용우는 강서준에게 홱 던지며 무심하게 말했다.“강서준에게 돌려줘.“모용우의 부하가 물었다. “관주 님, 왜 바로 강서준을 죽이지 않으셨어요? ““나야 죽이고 싶지. 후… “모용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강서준은 어디까지나 강한 그룹 사람이야. 그리고 강서준의 목숨만큼은 남겨두기로 내가 약속을 했어. 강서준은 이제 나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아. 스스로 자멸하게 놔둬."모용우는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김초현의 머리는 이제 더 이상 아프지 않았다.김초현은 모용우가 그녀에게 다시 독극물을 먹인걸 알았지만 아직까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김초현은 머리가 산발이 된 채 비틀거리며 강서준에게 걸어갔다. 그녀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강서준을 일으켜 세우고 싶었지만 힘이 없었다.“흑흑...”“서준 씨, 무섭게 왜 이래요? 얼른 일어나요.“김초현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서준 씨를 여기로 끌어들였어요.“강서준은 여전히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지금 그의 몸은 힘이 하나도 없었다.강서준은 의술이 뛰어난 의사였지만 자신 스스로는 지금 몸상태가 어떤지 몰랐다.강서준도 일어서고 싶었지만 힘이 전혀 안났다.“저를 좀 가만히 놔 둬요.“강서준의 귀가 윙윙거렸다.김초현의 흐느끼는 소리가 강서준을 더 심란하게 만들었고 화를 참을 수 없게 했다.강서준의 말에 김초현은 그제서야 입을 닫았다.강서준은 바닥에 누워서 쉬고 있었다.10분 정도 쉬고 나니 기력이 조금 회복되어 간신히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았다.강서준은 일어서서 몇 걸음 걸어 보았다. 걸을 수는 있었지만 몇 걸음 못 걷고 숨을 헐떡였다.“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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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강서준은 온몸에 힘이 풀려 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생각에 잠겼다.강서준이 입수한 의학 서적에는 독에 관한 기록이 있었다.이독은 독충의 일종이었고 독충을 키우기는 매우 번거로웠다. 다른 종의 독충들을 번식시켜서 한 그릇 안에 넣고 서로 죽이게 한뒤 최후까지 살아남은 독충으로 음식에 넣어 사람을 중독 시키는 것이 특징이었다.그리고 독충마다 각각 다른 반응을 가지고 있어서 강서준은 자신이 어떤 독충에 의해 중독되었는지 몰랐다. 현재까지는 몸에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온몸의 힘이 빠지는것은 그의 혈액, 팔다리와 뼈에 독충이 있었기 때문이다. 몸에서 독충을 퇴치할 수만 있다면 그의 몸은 회복될 수 있었다.그러나 그는 단지 의학 서적에서 짧은 기록만 본 적이 있을 뿐 이 독충을 퇴치할 방법은 전혀 없었다.김초현은 눈살을 찌푸린 채 의자에 앉아 있는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옆에 가만히 서 있었다.한참 지난뒤 눈을 뜬 강서준은 휴대폰을 꺼내 이혁에게 전화를 걸었다."형님, 밖에 나갔다고 들었는데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수화기 너머로 이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이 좀 생겼어. 내가 지금 천산 정상에 와 있는데 지금 바로 헬리콥터를 보내서 나를 데리러 와. 그리고 그 즉시 천산관과 그 부근에 있는 140개 도시를 모두 다 봉쇄해. 내 명령 없이는 아무도 통행할 수 없게 하고. "강서준의 목소리는 가냘프고 힘이 없었다.강서준의 힘이 없는 목소리를 들은 이혁은 충격을 받았고 뭔가 잘못되었다 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네, 본부대로 하겠습니다.“이혁은 전화를 끊고 바로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어서, 헬기를 준비해 천산 정상으로 가서 남황산을 봉쇄하고, 그 부근의 140개 도시도 같이 봉쇄한다. 내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는 그 누구도 통과할 수 없게 한다. 알겠나?“군사 구역에 1급 작전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각 장군 들은 재빨리 자리를 잡고 부하들에게 최단 시간 내에 남황산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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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강서준은 손을 저으며 김초현을 막았다.“미, 미안해요. “김초현은 옆에서 초라한 얼굴로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연신 사과했다. “모두 다 제 탓이고 서준 씨에게 폐를 끼쳤어요."“이혁, 초현 씨를 강중으로 데려다줘.“강서준은 힘없이 말했다.“싫어요. 안 갈거예요.“김초현은 강서준이 돌려보내려고 하자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서준 씨가 저 때문에 이렇게 된건데 제가 어떻게 떠나요? 저를 남게 해 주세요. 제가 남아서 서준 씨를 돌볼게요."“저기...”이혁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곤란해했다.강서준은 김초현을 힐끗 쳐다보았다.김초현의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얼굴은 손톱에 긁혀서 상처가 여러 군데나 나있었다. 전에 난 칼자국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아서 좀 흉측해 보이기까지 했다.눈물을 흘리는 김초현의 모습은 강서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하지만 강서준은 이제 김초현에게 빚진것이 없었다.강서준은 여생을 김초현과 분명하지 않은 원한에 얽히고 싶지 않았고 김초현 뿐만 아니라 어떤 여자와도 감정적으로 얽히고설킬 수 없었다. 아니면 적들이 또다시 그를 협박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이혁 이건 명령이야!“ 강서준은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했다.이혁은 난처한 표정으로 김초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초현 씨, 저를 힘들게 하지 말고 돌아가세요.“김초현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서준 씨, 왜 그래요? 왜 나한테 이러는 거예요? 혹시 서청희 때문인가요?"“누구 없어? 얼른 이리로 와봐!“강서준은 소리쳤다.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힘빠져서 마치 계집애같은 가냘픈 목소리였다.병사 몇 명이 들어왔다.강서준은 명령했다. “이리 와서 날 부축해! “병사들은 강서준을 부축해서 방으로 모셨다.“서준 씨...“김초현은 소리를 질렀다.그러나 강서준은 병사들의 부축을 받으며 떠났다.“흑흑...“김초현은 그 자리에서 목놓아 울었다.이혁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초현 씨, 저를 곤란하게 하지 말고 이제 갑시다.“김초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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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흑룡 저택.강서준은 속옷 하나만 입고 나머지 옷들은 다 벗었다. 그의 반쪽 몸에는 은침이 가득 꽂혀 있었다. 그는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은침을 이용해 몸속의 독충을 쫓아내 보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이 없었다. 강서준 몸 안의 독충은 매우 작고 악착같이 달라붙어 어떻게 퇴치할 방법이 없었다. 이 독충들이 성장하면 강서준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모용우가 강서준에게 준 약이 바로 독충의 알이었는데 그 약 한 알에는 수많은 독충들이 들어있었다.강서준은 이 약이 위에서 분해되는 순간 애벌레가 부화되면서 성장하여 독충이 되고 독충들은 혈액을 따라 몸 전체를 이동하면서 영양분을 흡수할 것이라는 걸 대충 알고 있었다. 독충 때문인지 그는 몹시 힘들어 보였다. 강서준은 힘없이 은침을 뽑고 소파에 주저앉아 생각에 잠겼다. ‘만약 독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더라면 해독제를 만드는 건 쉬웠을 텐데...’한편, 이혁은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게 남황성 전체를 봉쇄하고 대하국에 속한 140개 도시도 봉쇄했다.하늘에는 전투기들이 끊임없이 날아다니고 도로에는 장갑차와 탱크들이 줄줄이 이동하고 있었다. 무장한 군인들도 신속하게 각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이게 무슨 일이야?”“흑룡군이 총출동했으니 다시 전쟁이 일어난 건가?”“천만에, 이제 겨우 대하국에 들어와 돈을 많이 벌어 결혼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가장 고통받는 건 우리 백성들이야.”이제 막 대하국의 국민이 된 140개 도시 백성들은 괴로움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 지역을 전부 봉쇄한 후 이혁은 직접 군부대를 이끌고 천산관 부근에서 수색을 시작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적들은 아직도 멀리 도망가지 못했을 것이고 분명 천산관 부근에 있을 것이다.눈 깜짝할 사이에 하루가 지나갔다.이혁은 하루 종일 수색을 했지만 모용우를 찾지 못하고 부하 직원 몇 명만 찾아냈다. 모용우는 마치 증발해 버린 것처럼 사라져 버렸다.저녁 9시, 이혁은 황급히 흑룡부에 도착했다.“용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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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지난번 천산관에서 공격한 28개국에서 1600조도 넘는 배상금을 받았는데 국고에 입금된 것은 200조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흑룡이 가져갔대.”“지금 인터넷에 모두 욕설과 비난뿐이에요.”지금까지 듣고 있던 강서준은 표정이 굳어졌다.이혁은 빠르게 핸드폰을 꺼내 흑룡을 검색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엔 온통 흑룡에 관한 뉴스들이었다. 실명으로 누출된 데다가 파워 블로거 들을 통해 고발장이 여기저기 퍼지기 시작했다. 고발장에는 강서준이 횡령한 돈의 내역 그가 죽인 사람들 심지어 강중에서 했던 일들까지도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이혁도 굳어진 표정으로 말했다.“형님한테 너무 불리해요. 위에서 뭐라 안 해도 이 일이 확산되면 국민들이 분노할 텐데... 국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형님을 제거하려 할 겁니다.”강서준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는 누군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천산관에서 28개국을 공격할 때부터 지금까지 이 모든 게 천자의 짓이라고 생각했다.강서준은 이미 폐인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천자는 아직도 그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사실 강서준은 돈에 큰 욕심이 없었다. 다만 사회적 신분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서 불가피하게 돈을 받은 적은 있지만 위에서 눈감아주고 거의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 금액이 너무도 많았다. 특히 QS시티를 강제로 구매하고 28개국에서 받은 배상금을 챙긴 것도 위에서 모르는척해 줬지만 일이 이렇게 되니 더 이상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었다.귀역은 얼굴의 땀을 닦으며 물었다.“용왕님, 이제 어떡하죠? 이렇게 명확한 제보가 있으니 조사가 시작되면 증거를 찾는 건 시간문제에요. 이렇게 큰 금액이면 사형을 백번 내린대도 모자랄 거예요.”“용왕님”이혁은 깊은 생각에 잠긴 강서준을 불렀다.강서준은 힘없이 손을 흔들며 말했다.“됐어. 너희들 그만 가봐. 조용히 있고 싶어.” “네.”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섰다.강서준은 소파에 기대앉았다. 10년 동안 군인으로 일하면서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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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오늘은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운명이었다.강서준, 대하의 5대 용수 중 한 명으로 권력의 꼭대기에 있는 인물이었다.그는 대하의 전쟁의 신이자 영웅이었다.강서준은 칼 날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잃어버린 남황성을 되찾았고, 전 국민들은 흥분으로 들떠 있었다.하지만 한 번의 폭로로 강서준은 순식간에 천하의 나쁜 놈이 되었다.인터넷에는 욕설로 가득했다.모두 강서준을 파렴치한 놈, 암덩어리라고 욕했다.“이 파렴치한 놈을 때려죽여!“인터넷상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었다.교토, 천안 저택.이곳은 대하의 왕, 장관의 거주지였다.저택, 마당 안.장관은 회색 양복을 입고 있었는데 나이는 50대 정도로 보였고 약간 다부진 체격에 일반 사람들은 소유하기 어려운 기운이 있었다.그는 마당에 있는 정자에 앉아 조용히 차를 마시고 있었다.장관 앞에는 어떤 중년 남자가 서 있었는데 그 남자는 대하왕의 비서실장 김명호였다. 그는 특별한 지위에 높은 권위를 가진 인물이었다."명호야, 어떻게 생각해?"“네?“김명호는 어리둥절해 하며 물었다. “무엇을 말씀 하시는 거죠? “대하왕은 김명호를 힐끗 쳐다보더니 차 한 잔을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내가 무슨 얘기를 하는건지 다 알잖아.“"장관님, 서준 님에 대한 제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 사건은 이미 인터넷에 쫙 퍼져서 전 국민이 다 아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확산을 막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아요.“"그래서 무슨 뜻이야?"대하왕은 다시 한번 김명호를 힐끗 쳐다보았다.그 순간 한 남성이 다급하게 다가왔다.검은색 양복을 입은 남성이 초조한 얼굴로 다가와서 다급하게 말했다. "장관님, 큰일 났어요. 누가 강서준을 제보 했나 봐요. 지금 검찰청엔 고발장이 넘쳐난 대요. 강서준의 죄가 사실이라면 엄벌해 줄 것을 청원한다는 국민들의 공동 서명서도 있대요."그 남성은 바로 천자였다."어떻게 이럴 수 있죠? 지금 책봉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큰 일을 저질러 놓았어요. 강서준 그 놈이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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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그림자.”대하왕이 불렀다.멀지 않은 곳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대하왕.”“지금 당장 남황으로가 강서준에게 전해...”대하왕은 일어나 검은 옷을 입은 남자의 귓가에 작은 목소리로 한마디 했다.“네.”그림자는 곧장 떠나 밤새 남황으로 갔다.한편, 교토 대회당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모여 있었다. 맨 앞자리에는 비서실장 김명호, 행정 장관 전호, 적염군 총사령관 천자 등 교토의 거물들이 앉아 있었다.“비서실장님, 흑룡이 재직 중 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한 기자가 물었다.김명호는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큰소리로 말했다.“대하국에서 수천년 동안 부패에 관한 문제는 절대 용납하지 않았어요. 왕조시대에도 일부 간신들로 인해 나라가 멸망했어요. 어느 시대에도 간신들은 존재했지요. 우리는 모든 간신 들을 엄격히 처벌할 거예요.”“비서실장님 그렇다면 강서준 씨에 대해 어떻게 처벌할 계획이신가요?”김명호는 당당하게 말했다.“지금 이미 흑룡을 조사할 전담팀을 만들었어요. 팀장 적염군 총사령관 천자님께서 이 사건을 조사할 거예요. 만약 제보가 사실이라면 엄벌할 거예요. ”…그날 밤, 국민 모두가 이 일을 주시하고 있었다. 기자회견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박수 치며 환호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깊은 수심에 잠겼다.강중 한 별장에서 서청희는 잠옷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노트북을 들고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점심때부터 강서준에게 일어난 일을 알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기자회견을 본 서청희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이게 무슨 일이지?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난 거야?”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강서준에게 전화를 했지만 계속 받지 않아 너무 걱정이 되었다.한편 QS그룹의 대표 백소희도 초조해 보였다. QS그룹도 함께 폭로되면서 기자들이 몰려와 길을 가로막았다. 심지어 시민들까지도 찾아와 달걀로 공격했다. 백소희는 강서준과 대책을 세우려고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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