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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그림자.”

대하왕이 불렀다.

멀지 않은 곳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나타났다. 그는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대하왕.”

“지금 당장 남황으로가 강서준에게 전해...”

대하왕은 일어나 검은 옷을 입은 남자의 귓가에 작은 목소리로 한마디 했다.

“네.”

그림자는 곧장 떠나 밤새 남황으로 갔다.

한편, 교토 대회당에는 수많은 기자들이 모여 있었다. 맨 앞자리에는 비서실장 김명호, 행정 장관 전호, 적염군 총사령관 천자 등 교토의 거물들이 앉아 있었다.

“비서실장님, 흑룡이 재직 중 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 기자가 물었다.

김명호는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큰소리로 말했다.

“대하국에서 수천년 동안 부패에 관한 문제는 절대 용납하지 않았어요. 왕조시대에도 일부 간신들로 인해 나라가 멸망했어요. 어느 시대에도 간신들은 존재했지요. 우리는 모든 간신 들을 엄격히 처벌할 거예요.”

“비서실장님 그렇다면 강서준 씨에 대해 어떻게 처벌할 계획이신가요?”

김명호는 당당하게 말했다.

“지금 이미 흑룡을 조사할 전담팀을 만들었어요. 팀장 적염군 총사령관 천자님께서 이 사건을 조사할 거예요. 만약 제보가 사실이라면 엄벌할 거예요. ”

그날 밤, 국민 모두가 이 일을 주시하고 있었다. 기자회견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박수 치며 환호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깊은 수심에 잠겼다.

강중 한 별장에서 서청희는 잠옷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노트북을 들고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점심때부터 강서준에게 일어난 일을 알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 기자회견을 본 서청희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그녀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게 무슨 일이지? 갑자기 왜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난 거야?”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강서준에게 전화를 했지만 계속 받지 않아 너무 걱정이 되었다.

한편 QS그룹의 대표 백소희도 초조해 보였다. QS그룹도 함께 폭로되면서 기자들이 몰려와 길을 가로막았다. 심지어 시민들까지도 찾아와 달걀로 공격했다. 백소희는 강서준과 대책을 세우려고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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