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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지금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드디어 재판이 시작되자 현장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모든 사람들은 강서준을 바라봤다. 동정하는 사람도 있고 가엽게 여기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경멸했다.

“밥 좀 먹게 해주면 안 돼요?”

강서준이 힘없이 눈을 떴다.

전등이 너무 강렬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의 목소리는 너무 희미했지만 워낙 주변이 조용한 탓에 다들 정확하게 들었다.

강서준의 그런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훔쳤다.

특히 서청희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강서준은 진심으로 국민을 생각했다.

비록 사직했지만 국가나 전쟁터에서 자신이 필요하면 망설임 없이 전투복을 입고 남황 전쟁터로 달려갔다.

그런데 이런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서청희가 눈물을 머금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장관님들, 강서준이 죄인이라고 해도 대하 법률에는 죄인을 학대하는 조항은 없는 걸로 압니다. 정말 이래도 되겠습니까?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운 사람을 이렇게 대해도 되겠냐고요!”

서청희의 목소리가 현장에 울려 퍼졌다.

그제야 천자가 일어서 설명했다.

“진짜 죄송합니다. 저희 불찰입니다. 증거를 수집하느라 너무 바빠서 밥을 주지 않았군요. 지금 바로 식사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배불리 드실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그렇게 사과를 하고 음식을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강서준은 살짝 몸을 돌려 배심석을 보았다.

그 자리에는 수많은 배심원들이 앉아 있었다. 낯익은 얼굴도 보였다.

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음식이 오기를 기다렸다.

생각보다 빨리 음식이 도착했다. 3가지 반찬과 국물이 테이블에 올라왔다.

강서준은 그렇게 다들 보는 앞에서 식사를 했다.

그제야 힘이 좀 났다. 아직도 허약하지만 적어도 말하는 게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그럼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전호가 일어서서 준비한 자료를 들고 강서준이 그동안 지은 죄를 낱낱이 말하기 시작했다.

10분 동안 읽고서야 증인들이 무대에 올랐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증인은 강중 4대 가문의 SW 가문이었다.

“안녕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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