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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강서준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형검을 뽑아 들었다. 그는 형검을 들고 거리낌 없이 천자를 가리켰다.

"이게 무슨 상황이야?"

현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천자도 깜짝 놀라더니 심장이 쿵쿵 세게 뛰기 시작했다. 그는 한참 동안이나 식은땀을 흘리다가 뒤늦게 반응을 하고 큰 소리로 말했다.

"강서준 씨, 지금 이게 어쩌자는 뜻이에요? 형검으로 저를 가리켰다는 건 도전이라도 하려는 건가요?"

강서준은 덤덤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니요. 그냥 한 번 뽑아봤을 뿐이에요."

강서준은 형검을 여전히 들고 있었다.

하지만 형검은 웬만한 사람 한 명 못지않게 무거웠기에 강서준은 팔에 힘이 풀리고 식은땀이 나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검을 다시내려놨다.

사람들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혁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는 이미 할 말을 다 했어요."

그는 이렇게 말하더니 빈자리에 가서 앉았다.

배심원들은 작은 목소리로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어떡하죠?"

"흑룡이 형검을 갖고 있는 이상 법을 이행할 권리가 있어요."

"그래도 돈을 받은 건 시민들을 위해서 한 거잖아요."

"죄가 있다고는 하지만 판결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이런 말을 들은 천자는 슬슬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강서준이 한 짓은 절대 용서할 수 없어요. 국민을 위해 그랬다는 말도 변명거리가 될 수 없어요. 우리 나라에는 엄연히 법이 있고 규칙이 있는데 이를 무시했다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에요."

소요왕은 천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천자가 말했다.

"이번 건은 흑룡의 지위과 형검을 빼앗아야 해요."

"저도 동의합니다."

"저도요. 백 번 양보해서 살인은 그렇다고 해도 돈을 받은 건 안되죠. 흑룡군의 총 용수로서 시민들에게 문제가 있다면 나라에 알려서 재무부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사람들은 저마다 천자의 의견에 동의하기 시작했다.

판사는 반 시간이나 고민을 한 후에야 결과를 말해줬다. 그 결과는 천자가 일어나서 읽었다.

"강서준에게는 형검이 있으므로 법을 히행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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