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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0화

”검정색 제복이라니 남황 장군이네. 형검을 들고 강서준의 재판에 왜 나타난 거예요? 강서준을 구하기 위해서인가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그때 강서준은 심판 의자에 앉아 담담하게 웃었다.

형검을 들고 나타난 이혁을 보는 순간 천자의 얼굴이 살짝 경직됐기 때문이다.

이혁은 모두 보는 앞에서 또 큰소리로 외쳤다.

“대하국은 법이 강력한 국가이지만 어떤 사람은 법의 빈틈을 파고들어 형법의 제재를 피했습니다. 형검이 존재하는 것도 죽어 마땅한 자들을 처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혁은 단호하고 진지하게 말했다.

“우리 흑룡군의 총사령관은 국가 형법을 준수하고 형검을 이용해 죽어 마땅한 자들을 처단했습니다. 4대 가문이 참살당한 건 10년 전 사건 때문입니다. 10년 전에 강한 가문의 수십 명이 넘는 가족이 산 채로 불에 타 죽었습니다. 배후가 바로 강중 4대 가문이었습니다. 총사령관은 죽어 마땅한 자만 죽이고 관련이 없는 자는 모두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이혁이 비밀을 털어 놓자 현장은 떠들썩했다.

“그, 그게 사실입니까?”

“절대 그럴 리가 없어.”

“강서준은 분명 형검을 믿고 무고한 사람을 죽였어. 절대 이렇게 놔줄 수가 없어요!”

사무총장 김명호가 물었다.

“흑풍 장군, 그건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증거는 있습니까?”

“있습니다.”

이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증거를 올립니다.”

이혁은 미리 강서준의 지시를 받고 방영길에게 연락했다.

지하정보망을 통해 증거를 수집하고 지하 세력을 끌어 모았다.

그 사람들은 모두 강한 별장에서 강서준이 형검을 꺼내 10년 전 강한 가문을 멸망시킨 자들을 처단하는 것을 보았다.

“제가 증언하겠습니다. 추석에 강서준은 확실히 형검으로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모두 10년 전에 강한 가문을 멸망시킨 사람들이죠. 심지어 그 사람들은 죽기 전에 죄를 인정했습니다.”

“이 영상은 저희 부하가 몰래 찍은 것인데 그 사람들이 자백하는 장면이 다 찍혔습니다.”

각종 증거들이 제시되자 강서준은 무죄가 되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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