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24화

작가: 미친선이
강서준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아무도 탓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김초현이 아니라고 해도 천자는 다른 방법으로 그를 모함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몸은 어때요? 좀 괜찮아졌어요?"

김초현은 머리를 저으면서 말했다.

"저는 아무 문제 없었어요."

강서준은 이 말을 들은 후에야 마음이 놓였다. 아무래도 김초현의 고독은 그의 고독만큼 강하지 않은 듯했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흑흑..."

김초현은 무슨 말을 할지 몰라 강서준의 곁에 서서 하염없이 울기만 했다.

"괜찮아요. 별로 큰일도 아닌데요."

강서준은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제가 멀쩡히 살아있는데 뭐가 문제예요. 그나저나 먹을 만한 게 좀 있어요? 슬슬 배가 고픈데..."

"제, 제가 바로 준비하러 갈게요."

김초현은 마침 강서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가 배고프다는 말을 듣고 빠르게 음식을 준비하러 갔다.

김초현이 나간 다음 병실에는 또다시 정적이 맴돌기 시작했다.

강서준은 침대 머리에 기대어 앉은 채 미간을 꾹꾹 눌렀다.

그는 앞으로 할 일이 아주 많았다. 가장 관건적인 것은 체내의 고독을 푸는 것이다.

강서준은 고독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의술로 고독을 풀려고 하기도 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이때 강서준은 한 사람이 떠올랐다.

블랙 진의 창시자 독보운, 즉 지하 감옥 깊은 곳에 있는 그 남자를 말이다.

독보운은 한눈에 강서준이 중독되었음을 알아냈다. 이는 그가 고독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어쩌면 고독을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했다.

독보운은 아주 강한 사람이었다.

몇 년 전, 대하는 수백 명의 고수를 보내고 나서야 엄청난 손실과 함께 그를 붙잡았다. 만약 독보운이 감옥에서 빠져나온 다면 커다란 재난을 일으키고 말 것이다.

하지만 강서준은 자신이 있었다. 고독을 풀 수만 있다면 그는 충분히 독보운을 이길 수 있었다.

이렇게 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

"서준 씨, 담배를 사 왔어요."

이때 서청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머리를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전능장군 용수님   제725화

    백소희는 다급한 말투로 말했다."서준 씨의 보호가 없으면 저는 곧 죽게 될 거예요."백소희는 원래 도굴단 소속으로 난서왕 고대 유적지에 간 적도 있다.난서왕 고대 유적지에서 일어난 일은 소문이 파다하게 났다. 예전에는 QS그룹의 대표라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쉽게 말할 수 없었다.백소희는 자신이 강중으로 돌아가자마자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강서준은 창백한 안색으로 말했다."지금 같아서 나도 너를 보호해 줄 수 없어. 그러니 강중으로 돌아가 소요왕한테 연락해. 소요왕한테 도울 일이 있을 것이니 그곳에 있으면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강서준의 말을 듣고 백소희는 가만히 있었다.강서준은 또 서청희를 바라보며 말했다."청희 씨도 강중으로 돌아가요.""싫어요."서청희는 단호하게 거절했다.이때 김초현이 병원 식당에서 밥을 갖고 왔다. 그녀는 병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이 말을 듣고 약간 멈칫했다."서준 씨, 밥 왔어요."김초현은 밥을 들고 직접 강서준에게 먹여주려고 했다."제가 먹을게요."강서준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는 쌀밥을 다섯 공기나 먹은 후에야 김초현을 바라보며 말했다."초현 씨도 강중으로 돌아가요. 갈 때 윤지도 데리고 가고요."김초현은 황급한 말투로 물었다."그럼 서준 씨는요?"강서준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저는 다른 할 일이 있으니 신경 쓰지 마요."강서준의 태도는 아주 단호했다. 그는 팔부천용 외의 나머지 사람들을 전부 쫓아낼 작정이었다.강서준은 시름시름 앓고 있기는 하지만 말투만큼은 아주 힘이 있었다.사람들은 당연히 강서준의 계획에 대해 몰랐지만 본능적으로 그가 중요한 할 일이 있음을 느끼고 바로 강중으로 돌아갈 티켓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그렇게 병실 안에는 팔부천용만 남게 되었다.강은미가 물었다."앞으로는 어떻게 할 계획이에요?""급해 할 건 없어."강서준은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너희들도 이만 가서 쉬어. 내가 생각 정리를 하고 나서 다시 부를

  • 전능장군 용수님   제726화

    발자국 소리는 아주 작았다.강서준은 몸에 힘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민첩성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그는 몸을 일으켜 조용히 병실 밖으로 걸어가서 주변을 둘러보더니 복도 끝을 향해 걸어갔다. 복도 끝에는 검은색 옷을 입고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있었다.남자는 벽에 기댄 채 강서준을 바라봤다."왕의 명령을 받고 서준 씨를 보러 왔어요. 몸은 좀 어때요?"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몸에 힘이 없었던 강서준도 벽에 기댔다. 그는 무기력한 목소리로 말했다."고독에 중독되어서 상황이 좋지는 않아요. 몸에 힘이 없는 데다가 근육이 점점 빠지고 있어서 이제는 죽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고독이요?"그림자는 약간 놀란 모습이었다."그런 수법은 100년 전에 전부 사라지지 않았어요? 아직도 독충을 키우는 사람이 있어요?"그림자가 독에 대해 꽤 아는 모습이기에 강서준은 그를 힐끔 바라봤다. 아무래도 예전에 독을 만드는 독충을 키우는 사람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독에 대해 잘 아는 모양이네요."그림자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잘 아는 건 아니고 사부님한테서 들은 적이 있어요."강서준은 흥미가 생겼다."더 자세히 말해주면 안될까요?"그림자가 설명하기 시작했다."100년 전, 대하에 독충을 키우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마을이 있었는데 고독인으로 불렸어요. 이는 가문이기도 하고, 마을이기도 했고 주로 고문으로 불렸어요. 대하국이 금방 만들어졌을 때 고독인들이 수많은 문제를 일으켰어요. 그들은 고독으로 이 세상을 지배할 생각이었죠. 하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이제는 찾아보기도 어려울 정도가 됐죠."이 말을 들은 강서준은 대충 감이 잡혔다.그는 역사에 대해서는 딱히 관심이 없었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고독을 과연 풀 수 있을 지만 생각했다."그럼 혹시 고독을 풀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어요?"그림자는 머리를 저었다."아니요. 고독은 오직 독을 쓴 사람만이 푸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강서준은 잠깐 침묵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 전능장군 용수님   제727화

    강서준은 걱정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는 그림자한테서 들은 고독인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고독으로 세상을 지배한다고?'서청희는 생각에 잠겨 있던 강서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서청희를 바라보며 말했다."그렇게 갑자기 말하면 어떡해요? 사람 놀라게...""그래서 도대체 어딜 갔다 온건데요?"서청희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병실 문을 열고 밖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사람이 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한 그녀는 팔짱을 끼며 강서준에게 물었다."이 시간에 누구를 만나러 몰래 나갔었어요?"강서준은 하품을 했다. 그는 침대 쪽으로 걸어가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너무 오래 누워 있었더니 약간 답답해서 산책 했을 뿐이에요.""그래요?"서청희는 여전히 믿지 않는 얼굴이었다.강서준은 침대에 누우면서 머리를 끄덕였다."안 그럼 제가 왜 나갔겠어요?""알겠어요."서청희는 더 이상 묻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강서준이 분명 누군가를 만나러 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밤은 이렇게 고요히 지나갔다.이튿날.강서준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서청희는 보이지 않았다.강서준은 배가 고팠다.고독에 중독된 이후로 그는 쉽게 배가 고팠고 먹는 양도 어마 무시하게 많아졌다.강서준은 자신이 음식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고독이 전부 빼앗아 갔음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끝도 없이 배고프고, 피곤하고, 힘이 없었다."청희 씨는 또 어딜 간 거야?"강서준은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했다.그는 배가 고프기는 했지만 전혀 움직이고 싶지 않았고, 그렇게 침대에 누운 채로 담배를 피웠다.오늘따라 이상하게도 강서준은 담배 냄새가 아주 역겨웠고, 심지어 토가 나올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담뱃불을 껐다."저 왔어요."이때 병실 문이 열리고 서청희가 밥을 들고 들어왔다. 그녀는 밥을 밥상 위로 내려놓으며 미소를 지었다."배고프죠?"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였다."조금요."서청희는 식당에서 사 온 반찬 중에서 고기 한 점을 집어 강서준에게

  • 전능장군 용수님   제728화

    서청희는 금방 잠에서 깨어난 강서준의 앞으로 오더니 휠체어를 가리키며 말했다."타요."강서준은 웃지도 울지도 못할 지경이었다."저도 걸을 수 있거든요. 이럴 필요 없어요.""센 척하지 마요."서청희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의사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병이니 최대한 운동을 줄이라고 했어요. 안 그러면 바이러스가 에너지를 점점 더 많이 흡수해 힘들어질 거래요."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도 의사의 말에 동의를 했다.강서준이 몸을 일으키자 서청희가 다가가서 그가 휠체어에 탈 수 있도록 부축해 줬다.두 사람은 그렇게 병원 밖으로 나왔다.병원 밖에서 서청희가 물었다."이제는 어디로 가요?"강서준은 번화한 빌딩 숲을 바라보며 약간 막연한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큰 도시에 그가 갈 수 있는 곳 하나 없다는 게 참 한스러웠다.강서준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일단 호텔로 가요. 저는 며칠만 있다가 강중으로 돌아갈 거예요.""그래요."서청희는 강서준이 교토에서 아직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물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지금까지 묻지 않고 있었다. 그의 일이라면 아주 중요한 일일 테니 말이다.서청희는 강서준을 데리고 차 옆으로 왔다. 그녀는 강서준을 차에 태운 다음 휠체어를 접어 트렁크에 넣고 나서야 자신도 차에 올라탔다.5성급 호텔에 도착한 서청희는 스위트룸을 잡았다.이후로 강서준은 가만히 호텔에만 있었다. 그는 그림자의 답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림자는 꼬박 하루가 지나고 밤이 되어서야 드디어 나타났다.호텔의 베란다에서 강서준이 그림자를 바라보며 물었다."어떻게 됐어요?"그림자가 말했다."왕께서 동의하셨어요. 그리고 서준 씨의 일이라면 얼마든지 돕겠다고 하셨어요."이 말을 들은 강서준은 드디어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그림자가 계속해서 말했다."3일 후 왕께서 교토를 떠나 L국으로 가서 중요한 회의에 참석하실 거예요. 비서실장, 행정장관, 그리고 적염군의 총사령관도 함께 동행한다고 했어요. 교

  • 전능장군 용수님   제729화

    강서준은 역천 81침을 한참 들고 있다가 책상 위로 휙 뿌리고는 휴대폰을 들고 시간을 확인했다.시간은 이미 새벽 12시가 되었다.강서준은 저녁 8시에 밥을 먹었지만 벌써 또 배가 고팠다. 그래서 휴대폰을 꺼내 옆방을 쓰고 있는 서청희에게 문자를 보냈다.'저 배고파요.'문자를 보낸지 몇 초도 되지 않아 방문이 열리고 서청희가 잠옷 바람으로 들어왔다.그녀는 하얀색 잠옷을 입었는데 약간 투명한 재질이라 옷 속이 희미하게 보여 아주 유혹스러웠다. 금방 샤워를 했는지 그녀의 머리카락도 약간 젖어 있었다."뭐 먹고 싶어요? 배달 시켜줄게요.""고기요."강서준이 말했다. 고독에 중독된 이후로 그는 계속 고기가 먹고 싶었다."알겠어요."서청희는 휴대폰을 꺼내 배달 음식을 찾기 시작했다.호텔 방의 한쪽에 앉은 서청희는 책상 위에 흩어져 있는 침들을 흘깃 보며 말했다."방금 뭐 하고 있었어요?""그냥 있었어요."강서준은 침 하나를 들고 끝자락 부분을 눌렀다. 그러자 다른 침들은 마치 자석에 이끌리는 것처럼 순식간에 철사의 형태로 이어졌다.철사는 살아있는 뱀이 된 것처럼 스르르 옷깃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이 장면을 본 서청희는 입을 떡 벌렸다."정말 신기해요!"강서준은 덤덤하게 웃으며 부연 설명은 하지 않았다.서청희도 딱히 더 묻지는 않았다.서청희는 말없이 침대 위로 올라갔고 강서준은 유혹적인 냄새를 맡았다. 그는 경계하는 눈빛으로 이불을 끌어올렸다."왜, 왜 다가와요?"서청희는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그냥 지금은 좀 어떤지 물어보려고 가까이 온 거거든요? 마사지라도 해줄까요? 전문가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배운 적 있어서 꽤 괜찮을 거예요.""됐어요."강서준은 작게 손을 흔들었다. 그는 서청희의 속셈을 알고 있기에 더 이상 가까이하지 못했다."저는 괜찮으니까 이만 돌아가요. 청희 씨는 그냥 배달이 도착하면 음식을 갖다주면 돼요.""정말 괜찮아요?"서청희는 기대하는 눈빛으로 강서준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저 손도 말랑말랑해서 엄청

  • 전능장군 용수님   제730화

    사람들은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탈옥이요?""누가 탈옥을 한다는 말이에요?"사람들은 의혹스러운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봤다.강서준은 강은미에게 물었다."네가 블랙 진에서 자란 SSS 급 킬러라면 블랙 진의 창시자가 독보운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겠지?""네."강은미가 머리를 끄덕였다. 독보운의 이름을 듣자마자 그녀는 안색이 바로 어두워졌다."저도 조금 알고 있기는 해요. 독보운은 아주 잔인한 성격의 소유자라 자신의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라면 전부 죽여버렸다고 해요. 근데 독보운은 몇 년 전에 감옥으로 잡혀 들어갔을걸요?"그녀는 강서준을 힐끔 보며 물었다."설마 독보운을 탈옥 시키려는 건 아니죠?"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 내가 고독에 중독되었는데 독보운이 한눈에 문제를 보아냈어. 그리고 자신을 풀어주는 대가로 병을 고쳐주겠다고도 했고."사람들은 말없이 묵묵히 듣고 있었다.강서준이 계속해서 말했다."3일 후에 대하왕, 행정장관, 비서실장, 그리고 적염군의 총사령관인 천자까지 교토를 떠난다고 했어. 그때가 바로 우리가 움직일 시간이야. 우리가 계획을 세울 시간은 3일 밖에 없어."강은미가 물었다."독보운은 중범죄자를 가두는 교토 감옥에 있어요. 그곳은 전신 무장한 적염군이 지키고 있는데 저희가 무슨 수로 들어가죠?""그래서 방법을 생각해야 하지."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 그들은 인수로 많이 밀리는 관계로 절대 적염군과 직접적인 충돌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만약 충돌이 일어난다면 적염군은 바로 외부 지원을 신청할 것이다.강서준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일단 다들 내 명령을 기다리고 있어.""네."사람들은 머리를 끄덕였다.강서준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밖에서 대기하도록 해."사람들은 밖으로 나갔다.강서준은 서청희를 힐끔 쳐다보면서 말했다."당신도 나가요.""네."서청희는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강서준은 휴대폰을 들고 그림자에게 문자를 보냈다.'감옥의 설계도가 필요해요.'그림자는 바로 독보운이 갇

  • 전능장군 용수님   제731화

    밤은 소리 없이 지나갔다.다음날 아침 일찍 그림자가 도착했다. 방 안에서 강서준은 그림자에게 팔부천룡 8명을 적염군 내부에 배치하고 지하 교도소를 지키게 하는 게 좋겠다고 의논했다.적염군은 교토 안전을 책임지는 군대이다. 적염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선발을 거쳐야 하며 최종적으로 적염군 장군이 직접 심사를 거쳐 통과된 후에야 비로소 적염군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그림자는 대하왕의 경호원이다. 군부대에서 계급도 없고 항상 은폐된 곳에 있었지만 그의 말은 왕의 의사를 대신할 정도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강은미를 포함한 8명의 팔부천룡을 적염군에 배치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네, 저에게 맡겨주세요.”그림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시름시름 앓고 있는 강서준을 보며 말했다.“일이 성사되면 조심하셔야 해요. 서준 씨가 독보운을 빼돌린 것을 눈치채면 천자는 당신을 대처할 방법을 찾을 거예요.”“알겠어요.”강서준은 가볍게 머리를 끄덕이었다.그림자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방을 나섰다.거실에서 그림자는 8명의 팔부천룡을 보고 말했다.“저와 함께 가시죠. 제가 적염군 내부로 들어갈 수 있게 배치할게요.”8명의 팔부천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림자를 따라나섰다.모든 사람들이 떠난 뒤에야 서청희는 안으로 들어가 물었다.“서준 씨, 다 준비되었나요?”“네.”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청희 씨, 지금 약재들을 구해다 줘요.”“네, 바로 준비할게요.”“잠깐만요... ”강서준은 돌아서는 서청희를 불러 세웠다. 서청희가 물었다.“왜 그래요? ”강서준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입을 열었다.“아니에요. 일부 약재들은 교토에서 구하기 어려울 거예요. 제가 방영길에게 보내달라고 할게요.”“네.”서청희가 대답했다. 강서준은 그녀에게 나가보라고 손짓했다. 그녀는 문을 닫고 나갔다.강서준은 테이블 위의 핸드폰을 들고 방영길에게 전화를 걸었다.“부탁이 있어. 약재를 좀 구해줘.”방영길은 강서준의 연락을 받고 얼굴을 살짝

  • 전능장군 용수님   제732화

    “네, 알겠습니다.”강은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재빨리 떠났다.강서준은 힘없이 침대에 기대어 생각에 잠겼다.서청희는 침대에 올라가 강서준의 다리를 마사지해주며 안쓰럽게 말했다. “이렇게 피곤한데 이 많은 일을 하다니요. 서준 씨는 지금 쉬어야 해요.”강서준은 살짝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만하고 나가서 좀 걸어요. 안에만 있었더니 조금 답답하네요.”“네, 그래요.”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옷만 갈아입고 나가요.”서청희는 재빨리 방을 나와 자신의 방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그녀는 슬림핏 원피스로 갈아입었다. 긴 머리를 질끈 묶은 그녀는 성숙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녀는 강서준과 함께 호텔에서 나왔다.가을이 되어 날씨가 좀 쌀쌀했다. 시원한 산들바람이 몸을 스쳐 지나갔다.“어디로 갈까요?”강서준은 휠체어에 앉아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강서준은 건강하게 다니는 저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다. “천자 저택으로 가요.”서청희는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서준 씨, 지금 천자 저택에 가서 어쩌려고요?”강서준는 입꼬리를 올렸다. 그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연히 천자를 만나야죠. 천자가 이런 일들을 벌리고 날 곤경에 빠트렸는데 당연히 만나야죠.”“그래요.”서청희는 더이상 묻지 않았다.그녀는 휠체어에 탄 강서준을 밀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그녀는 강서준을 부축했다. 그녀는 휠체어를 트렁크에 싣고 직접 운전해 천자 저택으로 향했다.곧 천자 저택에 도착했다.그녀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휠체어를 밀어 천천히 천자 저택으로 향했다.천자 저택에 들어가기도 전에 경비병들이 그들을 막았다.“거기 서! 여기는 사령관님이 계시는 곳이다. 일반인들은 출입 금지야.”강서준은 휠체어에 앉아 길을 막고 있는 적염군을 바라보며 차분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천자께 전해. 강서준이 찾아뵙는다고.”이 경비병들은 적염군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강서준을 알고 있었고 전에 본 적이 있었다. 예전에는 감히

최신 챕터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4화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3화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