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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밤은 소리 없이 지나갔다.

다음날 아침 일찍 그림자가 도착했다. 방 안에서 강서준은 그림자에게 팔부천룡 8명을 적염군 내부에 배치하고 지하 교도소를 지키게 하는 게 좋겠다고 의논했다.

적염군은 교토 안전을 책임지는 군대이다. 적염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선발을 거쳐야 하며 최종적으로 적염군 장군이 직접 심사를 거쳐 통과된 후에야 비로소 적염군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그림자는 대하왕의 경호원이다. 군부대에서 계급도 없고 항상 은폐된 곳에 있었지만 그의 말은 왕의 의사를 대신할 정도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강은미를 포함한 8명의 팔부천룡을 적염군에 배치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네, 저에게 맡겨주세요.”

그림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시름시름 앓고 있는 강서준을 보며 말했다.

“일이 성사되면 조심하셔야 해요. 서준 씨가 독보운을 빼돌린 것을 눈치채면 천자는 당신을 대처할 방법을 찾을 거예요.”

“알겠어요.”

강서준은 가볍게 머리를 끄덕이었다.

그림자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방을 나섰다.

거실에서 그림자는 8명의 팔부천룡을 보고 말했다.

“저와 함께 가시죠. 제가 적염군 내부로 들어갈 수 있게 배치할게요.”

8명의 팔부천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림자를 따라나섰다.

모든 사람들이 떠난 뒤에야 서청희는 안으로 들어가 물었다.

“서준 씨, 다 준비되었나요?”

“네.”

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청희 씨, 지금 약재들을 구해다 줘요.”

“네, 바로 준비할게요.”

“잠깐만요... ”

강서준은 돌아서는 서청희를 불러 세웠다.

서청희가 물었다.

“왜 그래요? ”

강서준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일부 약재들은 교토에서 구하기 어려울 거예요. 제가 방영길에게 보내달라고 할게요.”

“네.”

서청희가 대답했다. 강서준은 그녀에게 나가보라고 손짓했다.

그녀는 문을 닫고 나갔다.

강서준은 테이블 위의 핸드폰을 들고 방영길에게 전화를 걸었다.

“부탁이 있어. 약재를 좀 구해줘.”

방영길은 강서준의 연락을 받고 얼굴을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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