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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8화

“설마 강서준인가?”

천자는 순간 그를 의심했지만 곧이어 자신의 생각을 부인했다.

강서준은 이미 폐인이 되어 있었고 실권이 없었으며 그럴 능력도 없었다.

게다가 교토의 거물들은 모두 그가 죽기를 원했고 그를 도울 이유가 없었으며 강서준도 독보운을 빼돌릴 이유가 없었다.

“반드시 찾아내. 수배령을 때려서라도 독보운을 반드시 체포해서 내 앞에 데려와.”

“네.”

장군들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

하늘은 너무 맑았고 해빛이 쨍쨍했다.

강서준이 일어나서 밥을 먹은 뒤 서청희는 그를 휠체어에 앉히고는 밖으로 햇볕을 쬐러 나갔다.

“서준 씨. 어디로 갈래요?”

서청희는 어디로 갈지 몰라서 강서준에게 물었다.

“천자 저택으로 다시 가요.”

강서준은 기분이 좋았다.

독보운을 구했으니 그의 체내에 있는 고독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천자가 그에게 이렇게 많은 어려움을 주었으니 그도 천자한테 보복해야만 속이 후련했다.

“그래요.”

서청희는 가고 싶지 않았지만 강서준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운전하고 천자부로 향했다.

드디어 곧 천자부 근처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천자부의 경비병들이 강서준을 막지 않았지만 계속 따라다녔다.

“사령관님이 안에 계시나?”

휠체어를 탄 강서준은 따라오는 적염군을 보며 말했다.

“듣기로는 어젯밤에 교토에 큰일이 났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야?”

몇 명의 경비병들은 입을 열지 않았으나 이미 누군가가 천자에게 강서준이 왔다고 알렸다.

천자는 소식을 듣고 멀리서부터 걸어 나오면서 강서준에게 인사했다.

“서준 씨. 정말 천자 저택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항상 천자부 근처에서 만나네요?”

강서준은 마주 오는 천자를 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게요. 어젯밤에 교토에 일이 생겨서 적염군이 성 전체를 봉쇄했다고 하던데요. 깜짝 놀라서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천자는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

“아니에요. 치안 훈련중이였어요.”

강서준은 웃으면서 또 말했다.

“집 근처까지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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