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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화

“꼭 그럴게요.”

강서준은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하고는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했다.

‘고독이 어찌 나를 괴롭힐 수 있는가. 조만간 형전으로 돌아가 형검을 들고 죽여야 할 사람을 모조리 베어버릴 것이다.’

천자는 강서준을 비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완쾌해서 돌아오기를 기대할게요. 하지만 기회가 없을까 봐 걱정이에요. 듣기로는 강중에서 많은 사람들의 미움을 샀다고 들었는데 이들은 모두 당신이 죽기를 원한다더라고요. 그러니 강 중으로 돌아가기보다는 교토에 남아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적어도 여기서는 누구도 서준 씨를 건드리지는 않을 거니깐요.”

그의 웃음과 말투는 너무도 음침해서 사람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강서준은 더 이상 그와 말을 섞고 싶지 않아서 서청희에게 말했다.

“청희 씨. 우리 그만 호텔로 돌아가요.”

“네.”

서청희는 대답하고 나서 강서준과 함께 운전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호텔로 돌아온 강서준은 또 배가 고파서 배를 만지작거리며 쑥스러운 표정으로 그녀에게 말했다.

“먹을 것을 좀 시켜줄래요?”

그도 그녀를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았고 그녀의 마음을 잘 알기에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몰라서 더욱 미안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몸 상태로는 아무것도 혼자서 할 수가 없어서 며칠 동안 그녀가 그의 곁을 따라다니며 그를 보살피는데 아무말 하지 않았다.

“호텔에 전화해서 보내오라고 할게요.”

서청희는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걸었다.

그녀가 전화를 끊자 강서준이 또 말했다.

“항공권 한장 끊어줄래요? 강중으로 돌아갈 거예요.”

“네.”

서청희는 음식을 시키고나서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검색하면서 말했다.

“서준 씨와 함께 강중으로 돌아갈래요. 강중에 돌아가면 적어도 집은 있으니 교토보다는 좋을것 같아요.”

그러고는 강서준을 바라보면서 말을 이었다.

“서준 씨는 강중으로 돌아가면 어디에 머무를 거예요? 마땅한 곳이 없으면 우리 집으로 가도 돼요. 별장이라서 제가 혼자 살기에는 너무 커요.”

강서준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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