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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오늘 밤의 교토는 난장판이었다.

대회당에 비적이 나타나 적염군이 출동했으며 곧이어 도시 전체가 봉쇄되었다.

경찰차와 군용차들을 출동시켜 주요 길목에 배치했다.

시민들은 무슨 일인지도 모른 채 집에만 갇혀 있었다.

적염군은 밤새도록 수색했지만 독보운을 발견하지 못했다.

오늘 밤은 불면의 밤이었다.

다음 날.

서청희가 푹 자고 있는 강서준을 깨웠다.

멍하니 눈을 떠보니 서청희가 이미 아침 식사 준비를 마쳤다. 테이블 위에 휴대전화를 보니 벌써 오전 10 시었다.

“10시네요. 오랜만에 푹 잔 것 같아요.”

서청희가 그릇을 들고 강서준에게 다가오면서 말했다.

“배고프죠.”

강서준은 황급히 받아 쥐고는 말했다.

“제가 알아서 먹을게요. 곧 강중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그때 가면 청희 씨도 없는데 미리 적응해야죠.”

이에 서청희가 말했다.

“그럼 저랑 같이 돌아가요. 서준 씨가 원한다면 한 평생 돌봐줄 수도 있어요.”

강서준이 그녀를 다시 한번 쳐다보았다.

두 눈이 마주치자 강서준이 웃으면서 말했다.

“아니에요. 은혜를 갚기 너무 힘들어요. 초현 씨 하나 만으로도 이미 버거워요. 청희 씨에게 더 이상 빚지고 싶지 않아요.”

서청희가 웃으면서 말했다.

“농담이에요. 이마에 땀 좀 봐요.”

강서준은 싱긋 웃으며 서청희가 들고 있던 수저를 받아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는 밥을 다 먹고는 침대에 누워서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담배 한 대를 붙였다.

서청희는 커튼을 거두고는 창문을 열었다.

......

천자가 돌아왔다.

교토. 군사구역. 적염군 본부.

천자는 적염 전포를 입었는데 전포에는 불꽃 한 송이와 별 다섯 개가 그려져 있었다.

그의 앞에는 몇 명의 장군들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쓰레기 같은 녀석들.”

천자는 무릎을 꿇은 장군들을 가리키며 욕을 퍼부었다.

“철통보안인 지하감옥에서 소리없이 독보운을 빼돌렸다는 소문이 밖에 퍼지면 이후에 적염군이 교토에서 어떻게 낯을 들고 다녀?”

“천수님. 독보운을 구해낸 사람들이 분명 보통 인물이 아닐 것입니다. 그들이 사전에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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