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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화

독보운은 끌려와 여덟 명의 팔부천룡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그림자는 옆에 서있다가 비행기가 천천히 이륙하는 것을 보고 난 뒤 강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람은 이미 구출되었으며 교토를 떠나 지금 강중으로 가고 있어요.”

강서준이 전화를 받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수고 많으셨어요.”

그림자는 이어 말했다.

“뒷일은 서준 씨한테 맡길게요. 교토 쪽에 아직 할 일이 남아있어요. 그 몇 명의 자료들을 지워야 해요. 아니면 천자가 돌아와서 반드시 저를 찾아올 거예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림자는 또 물었다.

“언제 떠날 생각이에요?”

강서준이 조용히 말했다.

“급해 할 필요 없어요. 며칠 머물다가 천자가 귀국하면 인사라도 나누고 갈려고요. 지금 가면 천자가 저를 더 의심할 거예요.”

“네, 편한 대로 하세요.”

그림자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호텔 스위트룸 안에서는 강서준이 베란다에 서서 불빛이 환한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곁에 서 있던 서청희는 그가 전화를 끊고 나서야 물었다.

“성공했어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네, 지금 강중으로 가는 헬기에 있어요.”

강서준은 소요왕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소요왕의 거친 목소리가 전화에서 흘러나왔다.

“서준 씨, 무슨 일이에요?”

강서준이 말했다.

“잠시 후 헬기 한 대가 강중 군사구역에 착륙할 테니 사람을 숨겨주세요.”

소요왕은 어리둥절해하며 알겠다고 했다.

강서준은 전화를 끊고 옆에 서 있는 서청희에게 빙긋 웃으며 말했다.

“일이 성사되었어요. 이제 방으로 들아가 쉬어요.”

서청희는 강서준이 배를 만지는 것을 보고는 그가 배가 고프다는 것을 알아챘다.

“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요. 바로 배달시켜 줄게요.”

“아무거나요.”

강서준이 말했다.

“고기 어때요?”

“네, 좋아요.”

강중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독보운의 웃음소리가 터졌다.

“하하하하...”

암담한 곳에 몇 년 동안 갇혀 있다가 오늘 드디어 곤경에서 벗어났다.

그는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더니 눈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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