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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사람들은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탈옥이요?"

"누가 탈옥을 한다는 말이에요?"

사람들은 의혹스러운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봤다.

강서준은 강은미에게 물었다.

"네가 블랙 진에서 자란 SSS 급 킬러라면 블랙 진의 창시자가 독보운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겠지?"

"네."

강은미가 머리를 끄덕였다. 독보운의 이름을 듣자마자 그녀는 안색이 바로 어두워졌다.

"저도 조금 알고 있기는 해요. 독보운은 아주 잔인한 성격의 소유자라 자신의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라면 전부 죽여버렸다고 해요. 근데 독보운은 몇 년 전에 감옥으로 잡혀 들어갔을걸요?"

그녀는 강서준을 힐끔 보며 물었다.

"설마 독보운을 탈옥 시키려는 건 아니죠?"

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내가 고독에 중독되었는데 독보운이 한눈에 문제를 보아냈어. 그리고 자신을 풀어주는 대가로 병을 고쳐주겠다고도 했고."

사람들은 말없이 묵묵히 듣고 있었다.

강서준이 계속해서 말했다.

"3일 후에 대하왕, 행정장관, 비서실장, 그리고 적염군의 총사령관인 천자까지 교토를 떠난다고 했어. 그때가 바로 우리가 움직일 시간이야. 우리가 계획을 세울 시간은 3일 밖에 없어."

강은미가 물었다.

"독보운은 중범죄자를 가두는 교토 감옥에 있어요. 그곳은 전신 무장한 적염군이 지키고 있는데 저희가 무슨 수로 들어가죠?"

"그래서 방법을 생각해야 하지."

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 그들은 인수로 많이 밀리는 관계로 절대 적염군과 직접적인 충돌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만약 충돌이 일어난다면 적염군은 바로 외부 지원을 신청할 것이다.

강서준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일단 다들 내 명령을 기다리고 있어."

"네."

사람들은 머리를 끄덕였다.

강서준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밖에서 대기하도록 해."

사람들은 밖으로 나갔다.

강서준은 서청희를 힐끔 쳐다보면서 말했다.

"당신도 나가요."

"네."

서청희는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갔다.

강서준은 휴대폰을 들고 그림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감옥의 설계도가 필요해요.'

그림자는 바로 독보운이 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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