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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강서준은 온몸에 힘이 풀려 의자에 앉아서 쉬면서 생각에 잠겼다.

강서준이 입수한 의학 서적에는 독에 관한 기록이 있었다.

이독은 독충의 일종이었고 독충을 키우기는 매우 번거로웠다. 다른 종의 독충들을 번식시켜서 한 그릇 안에 넣고 서로 죽이게 한뒤 최후까지 살아남은 독충으로 음식에 넣어 사람을 중독 시키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리고 독충마다 각각 다른 반응을 가지고 있어서 강서준은 자신이 어떤 독충에 의해 중독되었는지 몰랐다. 현재까지는 몸에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

온몸의 힘이 빠지는것은 그의 혈액, 팔다리와 뼈에 독충이 있었기 때문이다. 몸에서 독충을 퇴치할 수만 있다면 그의 몸은 회복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단지 의학 서적에서 짧은 기록만 본 적이 있을 뿐 이 독충을 퇴치할 방법은 전혀 없었다.

김초현은 눈살을 찌푸린 채 의자에 앉아 있는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옆에 가만히 서 있었다.

한참 지난뒤 눈을 뜬 강서준은 휴대폰을 꺼내 이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님, 밖에 나갔다고 들었는데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

수화기 너머로 이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이 좀 생겼어. 내가 지금 천산 정상에 와 있는데 지금 바로 헬리콥터를 보내서 나를 데리러 와. 그리고 그 즉시 천산관과 그 부근에 있는 140개 도시를 모두 다 봉쇄해. 내 명령 없이는 아무도 통행할 수 없게 하고. "

강서준의 목소리는 가냘프고 힘이 없었다.

강서준의 힘이 없는 목소리를 들은 이혁은 충격을 받았고 뭔가 잘못되었다 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

“네, 본부대로 하겠습니다.“

이혁은 전화를 끊고 바로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어서, 헬기를 준비해 천산 정상으로 가서 남황산을 봉쇄하고, 그 부근의 140개 도시도 같이 봉쇄한다. 내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는 그 누구도 통과할 수 없게 한다. 알겠나?“

군사 구역에 1급 작전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각 장군 들은 재빨리 자리를 잡고 부하들에게 최단 시간 내에 남황산을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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